“한의 암치료, 수술 후 방광암 재발억제 및 삶의 질 개선 위한 대안”

기사입력 2019.12.06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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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보조요법이나 수술 불가능한 경우에도 적용 가능
    국제학술지 발표한 임상사례로 한의 암 치료 효과 제시
    내복약과 외치법의 시너지 효과
    경인한의원 박태열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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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신문=김대영 기자] 경인한의원 박태열 원장은 지난 1일 백범기념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임상통합의학암학회, 대한온열의학회, 대한암치료병원협의회가 주최한 제9회 추계전국학술세미나에서 ‘한의학으로 본 방광암 치료’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날 박 원장은 국제학술지인 eCAM에 게재한 방광암 치료 사례를 중심으로 한의 암 치료 효과를 소개했다.

    박 원장에 따르면 비뇨기과 암 중에서 전립선암과 더불어 발병률이 높은 방광암은 매년 1200만명 이상 발생하고 있으며 재발률이 약 70%나 돼 환자의 삶의 질이 매우 낮은 암 중 하나다.

     

    한의 암 치료는 비수술적 종양소멸과 재발기간을 지연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약, 침, 뜸, 부항, 약침, 매선 등의 치료법을 환자의 변증에 따라 활용한다.

     

    한약은 방광의 기화작용을 회복시키는 것에 중점을 두고 환자의 체질과 변증에 따라 生脈散, 金櫃賢氣丸, 猪苓湯, 八正散 처방을 사용한다.

    대표적으로 생맥산은 원기를 생기게 해주는 약으로 면역력을 증진시켜 피로, 입 마름을 개선하고 TNF-α, IL-6 레벨 증가 작용과 Th1 증가를 통한 대식세포 항암 면역반응 활성을 촉진시켜준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생맥산을 구성하는 인삼의 균질다당류가 T24세포 항증식 및 항전이 효과가 있으며 Rg3는 암 세포 증식 억제 및 세포자멸을 유도한다.

    맥문동은 MCF-7, HUh-7 세포의 자멸을 유발하고 DT-13 성분은 암 세포의 혈관형성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오미자는 다제내성에 현저한 억제효과가 있고 Schizandrin B 성분은 A549 세포의 침윤 및 이주를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

     

    한의학에서는 암을 적취(정기가 허할 때 외감, 음식, 칠정, 타박 등으로 기·혈·담이 몰려 생김)로 보기 때문에 순기를 시켜주는 것으로부터 치료가 시작되며 침, 뜸, 부항은 이러한 국소 저산소 상태인 종양미세환경을 개선시킨다.

    침, 뜸, 부항의 배꼽주변, 천골, 하지 경혈자극은 피부 각질세포, 섬유아세포 등에서 다량의 ATP방출을 유도하고 교감신경, 부교감신경 및 체신경 말단에 의해 방광에 전달, 방광암 억제 및 하부요로 증상과 함께 과민성방광, 만성전립선염, 골반통증후군, 비뇨기증상을 개선시켜 삶의 질을 향상시켜 준다.

     

    약침 시술에는 노봉방 약침을 사용하는데 TNF-α와 IL-6 분비와 B cell의 lgG 생산을 촉진시켜 단핵구의 종양세포 탐식작용을 활성화하는 효과가 있으며 면역계를 조절해 주는 매선은 신수, 관원수, 방광수, 차료 등의 경혈에 시술하고 2주에 한번 시술한다.

     

    박 원장은 이러한 한의약 치료를 통해 방광 종양을 소멸시킨 사례, 1년 간 4차례의 수술을 받은 후 방광 절제술은 포기하고 한의치료를 받아 5년 이상 재발과 전이가 없었던 사례, 4기 방광암 진단을 받고 방광 절제까지 마친 환자의 극심한 관절통, 피로, 식욕부진, 체중저하 증상을 4주 내에 모두 소실시키고 5년 간 재발 및 전이가 없었던 사례 등을 소개했다.

     

    그는 “이는 복합추출물 조합의 내복약과 외치법의 시너지 효과를 가져온 다표적 치료 전략의 성공적인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의약 결합요법은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이라며 “방광암 치료에서 외과적 수술 후 방광암의 재발 억제 및 삶의 질 개선을 위한 대안으로 선택할 수 있으며 신보조요법 또는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에도 적용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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