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신문=최성훈 기자] 간호조무사들이 중앙회 법정단체 인정 의료법 개정안 통과를 촉구하며 국회 앞 촛불집회를 진행했다.
대한간호조무사협회(회장 홍옥녀, 이하 간무협)는 20일 저녁, 1천여 명의 간호조무사들이 국회 앞에 모여 의료법 통과를 저지한 윤종필 의원을 성토하고 다음 회기에서는 법안 통과에 적극 참여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7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간무협 중앙회 법정단체 인정 의료법 개정안을 다음 회기로 연기했다. 이에 반발한 간무협은 협회를 비대위 체제로 전환하고, 국회 앞과 윤종필 의원 지역구에서 릴레이 1인 시위를 시작했다.
간무협은 특히 오는 10월 23일 전국 1만 간호조무사 연가투쟁을 앞두고 촛불집회를 개최해 국회에 간호조무사의 투쟁의지를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이날 결의대회는 곽지연 중앙회 부회장 겸 서울시회장의 사회로 시작됐으며 시도회장 및 간호조무사 대표자 등 회원들의 자유발언과 홍옥녀 회장의 대국민선언문 낭독으로 진행됐다.
자유발언에 나선 서울시회 김영미 회원은 “지난 주 서울시회 비상대책회의에 모인 200명의 대표자들은 10월 23일 연가투쟁에 서울시회가 선봉에 설 것을 결의했다”며 “연가투쟁에 서울시회가 회원 3000명을 조직해 시도 간호조무사의 맏이 역할을 확실히 해 나갈 것”이라고 결의를 보였다.
홍옥녀 간무협 회장은 “간호협회가 간무협의 법정단체를 반대하는 것은 간호조무사가 자신들과 동등한 사회적 권리를 갖는 것을 인정하기 싫기 때문”이라며 “이는 그 자체가 갑질이고 횡포”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종필 국회의원은 국민의 권익을 대변해야 하는 국회의원의 본분을 자각하고 간호조무사협회 법정단체 의료법 개정에 반대하지 말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홍 회장은 마지막으로 “우리 간호조무사들은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며 “10월 23일, 1만 간호조무사 연가투쟁으로 간호조무사협회 법정단체 반드시 쟁취할 것”이라고 선포했다.
한편 이날 국회 앞 촛불집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한 간무협은 오는 9월 28일, 윤종필 의원 지역구에서 2차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10월 23일 1만 간호조무사 연가투쟁을 성공시킨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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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醫신경이과학×中현대이과학, 이명 ‘다중조절’로 새 지평[한의신문] 한의 기반 신경이과학과 중국 현대의학이 이명·난청·어지럼증을 매개로, 새로운 학술협력의 첫발을 내디뎠다. 한국이명학회(회장 황재옥)는 17일 중국 상하이 소재 상하이교통대학교 의과대학 부속 신화병원에서 이비인후과-두경부외과(책임교수 양준)와 한·중 학술교류 세미나를 개최, 이명·난청·어지럼증 분야의 양국 임상·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지속적인 교류 방안을 모색했다. 상하이교통대학교 의과대학 부속 신화병원은 상하이를 대표하는 국공립 종합병원으로, 이비인후과-두경부외과는 이명·난청·어지럼증 및 두경부 질환 분야의 주요 임상·연구기관으로 꼽힌다. 이날 황재옥 회장은 인사말에서 “한의사로 40년, 이명·난청·어지럼증을 30년 가까이 진료하면서 가장 값진 일은 각국의 동료들과 뜻을 나누는 것이었다”며 “‘질병은 환자가 고치는 것이니 의사는 늘 겸손해야 하며, 의술과 지식은 동료들과 나누고 후대에 전해야 한다’는 아보 토오루 선생의 가르침이 오늘의 인연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사랑과 의술, 음악에 국경이 없듯 이번 만남이 서로에게 기쁨과 힘이 되고, 세상을 이롭게 하는 지속적인 교류의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왼쪽부터) 황재옥 회장, 양준 책임교수 양준 교수도 “한국은 이비인후과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중요한 학술교류의 중심지”라며 “이번 교류를 통해 난청의 진단·치료와 청각 관련 어지럼증, 이과적 어지럼증 분야의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연구와 임상진료 분야에서 지속적인 협력으로 발전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지 병원 진료진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이날 세미나에서 한국이명학회는 △Korean Medicine Diagnosis and Treatment of Tinnitus(백승태 부회장) △Dizziness and Its Treatment from the Perspective of Korean Medicine(김태현 총무이사)을, 신화병원 이비인후과-두경부외과는 △Vertigo Diagnosis and Treatment: The Xinhua Hospital Approach(양준 책임교수) △Clinical Application of Acoustic Stimulation Neuromodulation Technology(김옥련 교수)를 주제로 발표했다. ◎ 추나·한약·침부터 소리재활까지…이명 치료 ‘3축 통합전략’ 한의 기반 신경이과학적 치료를 소개한 백승태 부회장(안양 백승태한의원장)은 이명 치료에서 귀 자체의 증상 억제보다 구조·전신기능·청각신경계를 함께 조절하는 통합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리를 쫓기 전에 일상생활을 회복해야 한다”며 “이명·난청은 청각계 미세손상과 중추신경계 과흥분, 자율신경 불균형, 전신기능 저하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치료전략은 △구조치료(추나·두개천골요법·턱관절·경추 교정) △기능치료(한약·침·약침·도침·매선) △신경조절(마음침·소리재활·뇌-청각 네트워크 재훈련)의 3축이다. 추나·두개천골요법은 경추·두개 구조와 근막 긴장을 조절해 순환 및 자율신경 안정을 도모한다. 기능치료는 환자별 변증에 따라 세분화한다. 한약은 기허·뇌허·신허·간화·비허 등을 기준으로 피로·수면·소화·순환·정서적 과민을 함께 조절하며, 침은 △내이 유모세포 주변 미세순환 촉진 △국소 염증·면역반응 조절 △청각피질 과흥분 완화 △이주 주변 신경 및 네트워크 조절을 목표로 한다. 약침은 경혈자극과 한약 추출물 작용을 결합하고, 도침·매선은 연부조직 유착과 근막 긴장, 두경부 순환 개선에 활용한다. 정서·청각 재활도 치료축에 포함됐다. ‘마음침(Mind Acupuncture)’은 부정적 감정·공포·스트레스 반응을 경락 불균형으로 파악해 경혈자극과 호흡을 병행하며, 소리재활은 미세청력검사 결과를 토대로 개인별 음향신호를 생성해 손상 유모세포와 중추 청각 네트워크를 자극한다. 전용 스마트폰 앱을 활용한 지속적 훈련도 소개됐다. 백 부회장은 “이제 이명 진료의 패러다임을 귀의 소리를 없애는 치료에서 환자의 전신기능과 일상을 회복하는 치료로 확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메니에르·BPPV·PPPD 경계 허문다…‘증상 패턴’으로 치료 재분류 김태현 총무이사(하남 은율한의원장)는 어지럼증 치료에서 질환명에 따른 획일적 처방을 넘어 ‘질환→환자→변증·임상표현형→개인맞춤치료’로 이어지는 한의학적 접근을 소개했다. 같은 메니에르병·양성돌발성체위성현훈(BPPV)·지속성체위-지각어지럼(PPPD)이라도 소화·수분대사, 회복력, 스트레스·수면, 노화·쇠약, 근골격계 상태에 따라 치료전략을 달리한다는 설명이다. 임상표현형은 △체액-소화 조절장애형(오심·두중감·이충만감·소화불량) △과각성-스트레스 조절장애형(긴장·불면·불안·스트레스성 변동) △저예비력-회복형(피로·회복력 저하) △노화-쇠약형(만성화·신체 예비력 감소) △동적-과반응형(갑작스러운 증상변화·두통·과민성)으로 구분하고, 한약·침·약침·추나·뜸·전정재활·운동·생활관리를 환자 상태에 따라 조합한다. 특히 한의학의 동병이치(同病異治)·이병동치(異病同治)를 치료원칙으로 제시했다. 같은 메니에르병이라도 △체액-소화형은 체액조절·소화기능 개선 △동적-과반응형은 과도한 반응성과 증상변동 안정 △노화-쇠약형은 기능적 예비력 보강에 집중한다. 반대로 BPPV 후 잔여 어지럼·메니에르병·PPPD처럼 진단이 달라도 체액-소화 조절장애가 공통되면 유사한 치료원칙을 적용한다. 임상에선 오심·이충만감·두중감·소화불량이 두드러진 메니에르병 환자를 ‘체액-소화 조절장애형’으로 분류해 한약을 중심으로 침·약침·전정재활을 병행했다. 만성 비회전성 어지럼과 시각·움직임 민감성, 경부 긴장이 두드러진 환자에게는 침·약침·추나·운동치료의 비중을 높여 경추 긴장 완화와 움직임 내성·활동 회복에 초점을 맞췄다. 김 총무이사는 “질환명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패턴을 치료한다”며 “결국 한의학적 치료의 중심에는 어지럼증이라는 질환이 아닌 이를 겪는 사람이 있다”고 강조했다. ◎ 신화병원, 어지럼증 ‘약물→주사→청력보존 수술→재활’ 단계치료 양준 책임교수는 이성(耳性) 어지럼증 치료에서 청력·전정기능·중증도를 반영한 ‘개인맞춤형 단계치료’를 소개했다. 신화병원은 최근 10년간 어지럼증 환자 10만명 이상을 진료했으며, 전체 어지럼증의 60~70%가 내이 기원이라는 설명이다. 치료목표는 발작 빈도·중증도 감소, 잔존청력 보존, 삶의 질 개선이다. 치료는 △1단계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중심 약물치료(급성기 단기 전정억제제 병행) △2단계 경구치료 실패·금기 시 고실내 스테로이드, 난청 동반 난치성 메니에르병은 저용량 겐타마이신 △3단계 유용한 청력이 남은 환자의 내림프낭 감압술·내림프관 클리핑·세 반고리관 폐쇄술 △4단계 청력 소실 또는 기능적 수술 실패 시 전정신경절단술·미로절제술 순으로 강화한다. PTA 50dB HL 미만·어음명료도(SDS) 50% 초과는 청력보존술 우선 고려 기준으로 제시됐다. 임상성과로는 △내림프낭 감압술 어지럼 조절률 88.6% △세 반고리관 폐쇄술 95% 초과 및 청력 안정 △전정신경절단술·미로절제술 100% 사레가 소개됐다. 양측 고도·심도 난청을 동반한 4기 메니에르병에는 세 반고리관 폐쇄술과 인공와우이식술을 동시에 시행해 어지럼 조절과 청력 회복을 함께 겨냥하는 전략도 제시됐다. 양 교수는 “정밀진단을 출발점으로 약물부터 수술까지 필요한 만큼만 단계적으로 치료해야 한다”면서 수술 후에도 △AI·VR 기반 원격 전정재활 △vHIT·VEMP 추적검사를 통해 재활강도를 조정하는 전주기 진료를 강조했다. ◎ 이명 주파수 맞춰 ‘개인별 음향자극’…3개월 효과율 75.5% 김옥련 교수는 이명을 청력손상에 따른 청각피질의 신경가소성 변화와 연관된 현상으로 보고, 환자별 이명 주파수·강도와 청력상태에 맞춘 음향자극 신경조절 치료를 소개했다. 단순히 이명을 다른 소리로 덮는 차폐를 넘어 청각입력을 재구성해 중추 청각계의 비정상적 신경활동을 조절하는 접근이다. 치료는 ‘정밀평가→이명 매칭→병원 자극→가정치료→추적조정’으로 진행한다. 순음청력·이명 주파수·강도와 THI(이명장애지수)·SAS(불안)·PSQI(수면)를 평가한 뒤 병원에서 30분간 1회 자극해 반응·편안함을 확인하고, 가정에서 하루 3~4회·회당 30분 시행하며 3개월간 매월 처방을 조정한다. 난청이 뚜렷하지 않으면 개인맞춤 음향자극을, 의사소통에 영향을 주는 난청에는 보청기 증폭과 음향프로그램을 병행한다. 49명 대상 3개월 추적에서는 THI 20점 이상 감소율이 75.5%였으며, 중증 환자는 치료 전 11명(22.4%)에서 3개월 후 0명으로 감소했다. 1회 자극 직후에는 △이명 소실 12.97% △감소 69.72% △변화 없음 13.89% △악화 0%로 나타났다. 김 교수는 △40세 여성(THI 60) 30분 자극 후 VAS 2→0.5 △36세 여성(THI 100) 하루 4회·회당 30분 치료 후 3개월째 THI 6 △6년간 이명·난청을 앓은 68세 남성(THI 80) 보청기+음향중재 후 THI 16으로 개선된 임상사례를 소개하며 “현재 결과는 고무적이지만 더 큰 규모의 대조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양준 교수는 “한의학과 중의학은 변증논치를 비롯해 이론적으로 많은 공통점을 갖고 있으며, 특히 동병이치·이병동치는 양국 전통의학이 공유하는 핵심적인 치료원리”라며 “한국 전문가들의 발표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고, 앞으로 귀 질환과 어지럼증 분야에서 지속적인 교류·협력을 이어가며 다양한 성과를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이명학회는 이번 세미나를 한·중 학술교류의 출발점으로 삼아 신화병원과 정기적인 교류 채널을 구축하고, 이명·난청·어지럼증 분야의 공동 연구 및 임상 교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는 한국이명학회 이경윤 수석부회장(이내풍한의원 강남점 원장)·맹유숙 학술이사(이내풍한의원 강남점 원장)·문현우 재무이사(인천 다나음한방병원 진료과장)·김태겸 IT이사(제천 명의촌한의원 부원장)·김영은 연구원 등도 참석해 양국 전문가들과 학술교류를 이어갔다. -
전북특별자치도 해외의료봉사단, 몽골 우문고비주서 온정의 의료봉사[한의신문] 전북특별자치도한의사회(회장 심진찬) 등이 참여한 ‘전북특별자치도 해외의료봉사단’이 12일부터 17일까지 몽골 우문고비주 달란자드가드시 에네렐병원에서 의료봉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전북특별자치도 자원봉사센터(이사장 고영호)와 협력해 추진된 이번 해외의료봉사단은 심진찬 전북특별자치도한의사회장이 봉사단 단장을 맡아 이끌었다. 봉사단에는 전북특별자치도한의사회를 비롯해 치과의사회, 치과위생사회, 치과기공사회, 물리치료사회, 작업치료사회, 방사선사회, 보건의료관리사회, 임상병리사회 등 전북 지역의 다양한 보건의료 전문가들 40명이 뜻을 모아 동참했다. 봉사단은 진료에 앞서 13일 오전 달란자드가드시 방풍림 조성지에서 ‘2026 전북의 숲’ 조성 행사를 개최해 몽골의 사막화 문제 해결에도 힘을 보탰으며, 몽골의 ‘10억 그루 나무 심기’ 국가운동과 유엔지속가능발전목표(SDGs), 파리협정 등에 발맞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달란자드가드시 보호림 조성 행사를 이어갔다. 식목 행사 이후에는 달란자드가드시 시장, 몽골 정부 훈장 수여 의사, 에네렐병원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지 출범식이 진행됐다. 봉사단은 파견 기간 동안 현지 주민 3347명을 대상으로 한의 및 치과 진료, 테이핑, 물리·작업치료, 틀니 수리 및 세척, 구강 보건 교육 등 종합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며 현지 주민들의 건강 증진에 기여했다. 특히 한의과 봉사에는 심진찬 회장(전주 우주한의원), 장민호 원장(전주 사랑해한의원), 김일수 원장(전주 나비한의원), 오승윤 교수(우석대 전주한방병원) 등 한의사 의료진과 예비 한의사인 김서리 학생(원광대 한의대 본과 4년)이 참가했으며, 한의의료진은 3일간 551명의 주민을 대상으로 침·약침·추나 치료, 한약 처방 및 건강 상담을 진행하며 정성 어린 진료를 펼쳤다. 진료 둘째 날에는 에네렐병원 내 몽골 전통의사와 의료진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 한의학과 몽골 전통의학의 학술적 교류와 상호 이해를 넓히는 시간을 가졌으며, 진료 마지막 날에는 오승윤 교수가 현지 전통의사들을 대상으로 ‘초음파 유도하 약침술’을 주제로 한 세미나를 진행해 참석한 전통의사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심진찬 단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봉사를 진행하며 예상을 뛰어넘는 환자 수에 맞춰 한의사 인력을 대폭 보강했다”며 “첫날 진료 후 증상이 호전되어 3일 내내 찾아온 환자들은 물론, 몽골 전통의사들이 자신의 가족을 데려와 한의 치료를 받게 하고 진료 과정을 참관·촬영하는 등 한국 한의학을 경험하기 위한 열의가 매우 높았다”고 전했다. -
파주시한의사회, 운정 지역 복지관 세 곳과 업무 협약[한의신문] 경기 파주시한의사회(회장 송정섭)는 20일 파주시운정종합사회복지관(관장 이정호)·운정다누림장애인복지관(관장 남희경)·운정다누림노인복지관(관장 황의철) 등 세 곳의 복지관과 업무협약을 체결, 파주시에 거주하고 있는 장애인 및 그 가족과 어르신들을 비롯한 지역주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네 곳의 기관은 △복지관 이용자 대상 한의학 의료 지원 및 상담 서비스 제공 △ 복지관 이용자 대상 한의학 건강 강좌 및 건강 증진 프로그램 운영 △복지관 이용자 및 사례관리 대상자의 의료 연계 및 자문 △지역사회 보건복지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홍보 및 사업 협력 △양 기관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사업 등의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할 방침이다. 특히 이들 기관은 이번 협약에 따라 상호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파주시 및 운정지역 내 장애인과 가족, 어르신 및 지역주민의 보건복지서비스를 확대하는 한편 한의학 기반의 건강관리 사업 연계를 통해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이와 관련 송정섭 회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역주민들의 건강 증진과 복지 향상을 위해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고, 이정호 관장은 “전문적인 한의의료서비스를 통해 복지관 이용자분들의 일상적 건강관리와 삶의 질 향상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희경 관장은 “장애인들과 지역주민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선뜻 손을 잡아주신 파주시한의사회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고, 황의철 관장은 “맞춤형 한의 건강관리 프로그램이 어르신들의 활기차고 건강한 노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파주시한의사회 송정섭 회장(바를정한의원)·최호성 총무이사(운정세움한의원)·권해진 기획이사(래소한의원)를 비롯 파주시운정종합사회복지관 이정호 관장, 운정다누림장애인복지관 남희경 관장·박경숙 국장, 운정다누림노인복지관 황의철 관장·최귀남 과장 등이 참석했다. -
“30년 임상과 연구의 성과를 한 권에 담다”[한의신문] 뉴로영진한의원 박병준 원장과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 최정준 교수가 공동으로 집필한 ‘파킨슨병 100문 100답’이 최근 군자출판사를 통해 출간됐다. 이 책은 박병준 원장이 임상 현장에서 환자들을 진료하며 30년 가까이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파킨슨병에 대한 궁금증에 답하고, 최정준 교수가 저술하는 항 파킨슨병 약물들과 헤파드(Hepad)를 비롯한 파킨슨병 관련 한약 소재, 기대되는 치료제, 신약들의 작용기전, 학술적 연구 성과 등이 함께 어우러진 결과물들을 담고 있다. 저자들은 진료실에서 환자와 보호자들이 반복해서 묻는 질문들을 모으고, 여기에 과학적 근거를 더해 답을 정리하는 방식으로 집필을 이어왔다. 주요 내용을 보면 파킨슨병의 초기 증상부터 진단, 약물치료, 한의치료, 운동과 재활치료, 음식 및 생활관리, 가족과 보호자의 역할에 이르기까지 환자들이 실제로 궁금해하는 100가지 질문을 다루고 있다. 또한 구성에 있어서도 궁금한 파트부터 찾아보고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했으며, 쉬운 용어를 먼저 쓰되 전문 용어 사용이 필요한 경우에는 이에 대한 설명과 함께 괄호를 사용해 부연하는 등 독자들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도 기울였다. 이와 함께 어르신 독자층을 배려해 큰 글자와 가벼운 판형으로 제작, 노안으로 독서가 불편한 환자나 보호자도 부담 없이 볼 수 있도록 했다. 저자들은 “파킨슨병은 단순히 약물만으로 다스릴 수 있는 질환이 아니라, 환자 개개인의 체질과 진행 상태에 맞춘 통합적 접근이 필요한 만성 신경퇴행성 질환”이라고 강조하며, “이 책이 진단 이후 막막함을 느끼는 환자와 가족들에게 작은 이정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파킨슨병 환자와 보호자들에게는 현재를 이해하는 희망이 되고, 진료하는 의료진에게는 작은 참고 자료가 되길 바라는 의미에서 가치 있는 책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 이 코너는 한의사 회원이 집필한 책을 간략히 소개하여, 회원들의 다양한 활동과 한의학의 저변 확대를 함께 나누고자 마련되었습니다. 책의 내용에 대한 자세한 서평이나 본지의 편집 방향과는 다를 수 있으며, 특정 도서에 대한 광고나 추천의 의미는 아님을 안내드립니다. -
KOMIV, 필리핀 다스마리냐스서 한의의료봉사[한의신문] 대한한의국제의료봉사회(대표 남태광·이하 KOMIV)가 14일부터 18일까지 필리핀 다스마리냐스(Dasmariñas)시에서 현지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의의료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다스마리냐스시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카비테주 의사회를 통해 필리핀 보건부(DOH) 및 식품의약품청(FDA)의 관련 승인을 받아 진행된 이번 봉사에는 남태광 대표를 비롯해 한의사 6명과 한의과대학 학생 10명이 참여했다. 봉사 기간 동안 KOMIV 의료진은 근골격계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뿐 아니라 다양한 내과질환과 여성질환을 가진 환자까지 약 300명의 현지 주민을 진료했다. 의료진은 환자별 건강상태와 주요 증상을 확인한 뒤 침 치료를 비롯해 약침, 도침, 매선 등 다양한 한의치료를 활용한 맞춤형 진료를 제공했다. 특히 이번 의료봉사에는 젊은 한의사들이 다수 참여해 각자의 임상 경험과 술기를 바탕으로 다양한 질환을 가진 현지 환자들을 진료하며 한의학의 폭넓은 임상 활용 가능성을 선보였다. 한편 의료봉사와 더불어 현지 의료진과의 학술교류도 이뤄졌다. KOMIV 의료진은 현지 전문의 및 지역 공공의료를 담당하는 의사들과 만나 한의학의 치료 원리와 임상적 활용에 대해 소개하고, 실제 진료 현장에서 활용되는 침·약침·도침·매선 등의 치료 방법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또한 현지 의료체계와 주요 질환, 진료환경에 대해서도 서로 경험을 공유하며 한의학과 현지 의료 간 상호 이해와 지속적인 의료·학술 교류의 가능성을 모색했다. 아울러 함께 참여한 한의대생들에게도 실제 해외 의료현장에서 한의진료가 이뤄지는 과정을 직접 관찰하고 경험할 수 있는 교육의 장이 마련됐다. 학생들은 이 과정에서 의료진의 진료와 치료 과정을 참관하며 환자와의 소통, 임상적 판단 과정 및 약침·도침·매선을 비롯한 다양한 한의치료 술기가 실제 임상에서 활용되는 과정을 경험했다. 이와 함께 다린탕전원, 사단법인 약침학회, 대한침도의학회, 동방몰, 통인한의원, 다래한방병원은 후원을 통해 의료봉사에 필요한 침, 도침, 약침, 한약 등 의약품과 의료물품을 비롯한 제반 사항을 지원하며 현지 진료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힘을 보탰으며, 현지 협력기관인 Yale ICC를 통해 현지 지자체들과 원활한 소통과 협력을 이룰 수 있었다. KOMIV는 단순한 일회성 해외봉사를 넘어 한의학을 활용해 의료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이 낮은 지역의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한편 현지 의료기관 및 관계기관과 지속적인 교류 기반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해외 현장에서 침, 약침, 도침, 매선 등 다양한 한의치료의 임상 경험을 축적하고 현지 의료진과 전문적인 교류를 확대함으로써 한의학의 국제적 인지도를 높이고 세계화의 기반을 마련하는 동시에, 의료취약지역의 보건의료 격차를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태광 대표는 “이번 봉사는 열정적인 젊은 한의사들과 한의대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각자가 가진 전문성과 따뜻한 마음을 현지 주민들과 나누는 자리였다”며 “한의학을 통해 국적과 문화의 차이를 넘어 많은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전하고, 서로의 의료와 문화를 이해하며 교류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현지 의료진과 서로의 임상 경험과 의료에 대한 시각을 나눌 수 있었던 것 역시 이번 활동의 큰 성과”라며 “앞으로도 이러한 만남이 단순히 치료를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한의학을 매개로 각국 의료인들이 지식과 경험을 나누고, 의료가 필요한 곳에 새로운 치료 선택지를 제공하는 지속적인 교류로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 남 대표는 “젊은 한의사와 예비 한의사들이 국제적인 현장에서 경험을 쌓고, 그 경험이 다시 한의학의 발전과 세계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활동을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KOMIV는 향후에도 현지 정부 및 의료기관, 국내외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해 해외 의료취약지역을 대상으로 한 의료봉사와 함께 의료인 간 학술교류와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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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 난임부부 한의치료 지원…1인당 최대 240만원[한의신문] 남해군이 원인불명 난임으로 어려움을 겪는 부부를 대상으로 한의과 첩약 치료비를 최대 240만원까지 지원하는 등 난임 지원정책을 확대한다. 남해군보건소는 올해 출산가정의 산후조리비 지원 확대와 함께 난임부부 원거리 교통비 지원, 난임부부 한의치료 지원 등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난임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을 낮추고 임신·출산 과정에서 지역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특히 난임부부 한의치료 지원사업은 만 40세 이하의 난임부부를 대상으로 한의과 첩약 치료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법률혼 부부뿐만 아니라 사실상 혼인관계에 있는 부부도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지원 규모는 1인당 최대 240만원으로, 월 80만원씩 3개월 간 지원한다. 난임부부가 한의치료를 선택할 수 있는 폭을 넓히는 동시에 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치료 항목은 사전·사후 검사, 침, 뜸 등 진료비 및 첩약을 지원하고 지원조건은 원인불명 난임진단자로 배우자의 불임사유가 없는 주민이 대상이다. 단, 한방 난임 집중치료기간 3개월동안 체외수정 등 난임 시술 중복지원은 안 된다. 제출서류는 본인 신분증과 주민등록등본, 난임진단서 사본, 정액검사결과지, 건강검진 결과서 각 1부, 한의치료 지원 서약서 1부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관련 문의는 전화(T. 055-860-8716)로 하면 된다. 남해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난임부부의 다양한 치료 선택권을 보장하고, 난임 치료에 대한 지역사회의 지원 기반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 남해군은 한의치료 지원과 함께 난임시술을 위해 다른 지역 의료기관을 이용해야 하는 주민들을 위한 원거리 교통비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관내 거주 난임부부가 원거리 의료기관에서 난임시술을 받을 경우 시술 1회당 10만원을 지원하며, 1인당 연간 최대 3회까지 지원한다. 시술 종료 후 3개월 이내 신청하면 된다. 출산 이후 산모의 건강 회복을 위한 지원도 확대된다. 남해군의 출산가정 산후조리비는 기존 10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확대된다. 산후조리원 이용 여부와 관계없이 동일하게 지원하며, 다태아의 경우 1인당 50%를 가산한다. 지원금은 증빙서류 확인을 거쳐 현금 또는 화전화폐로 지급한다. 산후조리원 이용료를 비롯해 산후 한의원을 포함한 의료기관·약국 이용료, 산후운동, 영양제 및 건강기능식품, 모유수유 등 산모 건강관리 관련 용품, 산후조리를 위한 식품 구입 등 산후조리와 건강회복에 필요한 비용에 사용할 수 있다. 남해군보건소 관계자는 “출산 후 산모의 건강한 회복을 돕는 산후조리비 지원부터 난임부부의 치료와 의료기관 이용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지원까지 임신·출산 과정 전반에 걸쳐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여건과 출산가정 및 난임부부의 수요를 반영한 실질적인 지원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남해군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심평원 부산본부, 제13기 심사·평가 아카데미 참여 모집[한의신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부산본부(본부장 황대능·이하 부산본부)는 부산 지역 요양병원 청구업무 종사자를 대상으로 오는 9월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제13기 심사·평가 아카데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아카데미는 요양병원 종사자의 건강보험 심사·평가 제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무 중심의 맞춤형 교육을 제공해 올바른 요양급여비용 청구와 자율적인 적정진료 환경 조성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부산본부는 의료 현장의 높은 호응과 지속적인 교육 확대 요청을 반영해 연 1회 운영하던 아카데미를 올해부터 상·하반기 연 2회로 확대 운영한다. 이에 앞서 지난 4월 개최된 제12기 아카데미에는 100여 명의 요양기관 청구업무 종사자가 참석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건강보험 제도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과 실무팀장의 강의 및 질의응답을 통해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었다”, “현장에서 업무 수행 시 자율적 관리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유익한 교육이었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낸 바 있다. 이번 제13기 아카데미도 현장의 의견과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요양병원 대상 교육으로 운영할 예정으로, △요양급여비용 심사 및 적정성 평가 △현지조사 행정처분 및 사례 분석 △ESG·인권 교육 △1:1 맞춤형 질의응답 등 의료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된다. 또한 진료심사평가위원과 변호사 등 심평원 실무자가 강사로 참여해 심사평가 업무와 관련한 최신 제도와 사례를 직접 설명하고, 교육 과정에서 참석자들의 궁금증과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양방향 소통의 기회도 마련한다. 아카데미 모집 기간은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이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누리집 내 안내된 URL 및 네이버폼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교육 인원은 일자별 최대 50명까지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최종 참여 여부는 9월1일에 개별 안내할 예정이다. 황대능 본부장은 “상반기 제12기 아카데미에 보내주신 성원에 힘입어 하반기 제13기 아카데미도 내실있게 준비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지역 보건의료 현장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강화하고 실효성 있는 교육을 제공해 적정진료와 합리적인 요양급여비용 청구 문화 정착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
경북한의사회, 영양군 어르신 건강 위해 성금 1000만원 기탁[한의신문] 경상북도한의사회(회장 김봉현)가 지역 내 치매 및 취약계층 어르신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성금 1000만원을 기탁, 지역사회 나눔 실천에 나섰다. 경북한의사회는 19일 영양군수실에서 김봉현 회장과 오도창 영양군수, 손병일 경북사랑의열매 사무처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번 성금은 영양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통해 지역 내 치매 및 취약계층 어르신을 위한 장 건강지원 사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건강관리에 부담을 겪는 어르신들의 건강 문제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건강한 일상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김봉현 회장은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한 삶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회원들의 뜻을 모았다”며 “앞으로도 한의사회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지역사회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나눔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한의사회는 이번 기탁을 계기로 지역사회와 연계한 나눔을 이어가며 한의약의 사회적 역할을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
복지위, 정부에 지역의료·다제약물 ‘전면 손질’ 주문[한의신문] 지역의사제 시행을 앞두고 선발 예정 인원의 절반 가까이가 배정 권역 내에서 필수의료 수련을 온전히 마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나 수련체계 재설계 필요성이 제기됐다. 수도권 환자 쏠림을 완화하기 위한 국립대병원 역량 강화와 8년째 시범사업에 머물고 있는 다제약물 관리사업의 본사업 전환 등 지역·필수의료와 초고령사회에 대응한 보건의료 안전망 확충도 국회에서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이만희)는 19일 전체회의를 열고, 소위원회 구성의 건을 의결한 데 이어 보건복지부(장관 정은경) 등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날 여야 의원들은 정기국회를 앞두고 △지역의사제 수련체계 △국립대병원 육성 △지역완결형 의료체계 △고령층 다제약물 관리 △사회복지 종사자 처우개선 등 주요 보건복지 현안을 점검하고 정부에 구체적인 제도 개선을 주문했다. 지역의사 절반, 배정지역서 필수의료 수련 ‘난항’ 김교흥 의원(더불어민주당)은 2027년부터 선발되는 지역의사 490명 가운데 229명(46.7%)이 배정받은 중진료권 내에서 필수의료 수련을 온전히 마치기 어려운 구조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이 보건복지부의 지역의사제 배정안을 분석한 결과, 해당 229명이 배정되는 중진료권에는 내과·외과·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 등 필수의료 9개 과목을 모두 정상적으로 수련할 수 있는 종합병원급 수련병원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복지부는 수련병원이 없는 지역에 대해서는 부칙에 따른 장관 별도 지정을 통해 예외를 인정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제도 시행 초기부터 전체 선발인원의 절반에 가까운 인원이 예외 규정을 적용받아야 하는 만큼 중진료권 중심의 수련병원 지정체계 자체를 손봐야 한다는 게 김 의원의 주장이다. 김 의원은 “전체 인원의 절반에 가까운 200명 이상이 정상적인 수련 궤도를 벗어나는 상황인데 이를 매번 장관 예외 조항에만 의존해 땜질 처방하는 것은 명백한 탁상행정”이라고 비판했다. 인천의 지역의사 배정체계도 사례로 들었다. 현재 인천에는 서북권(서구·강화군)과 중부권(중구·동구·미추홀구·옹진군) 등 2개 권역에 총 6명의 지역의사가 배정될 예정이다. 김 의원은 “복지부가 인천의 행정체제 개편과 주민 생활권 변화를 제대로 읽지 못한 채 시·군·구 단위로 자를 대고 쪼갰다”며 실제 의료이용과 생활권을 반영한 진료권 재조정을 주문했다. 대안으로는 ‘파견 수련 제도’가 제시됐다. 배정지역 내 수련병원에 필수과목이나 교육 인프라가 부족할 경우 일정 기간 다른 상급 수련병원에서 부족한 과목을 이수한 뒤 지역으로 복귀하도록 하자는 구상이다. 김 의원은 “지역의사 선발 취지는 비인기 필수과목 및 공공의료를 책임질 우수한 의사를 양성하는 데 있다”며 “배정지역 내 필수과목이나 교육 인프라가 미비하다면 1∼2년간 타 상급 수련병원으로 파견해 부족한 필수과목을 이수하도록 하는 파견 수련 제도를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수련병원 인정 범위도 중진료권에 한정하지 않고 시·도 단위 광역생활권으로 확대, 지역 수련병원 간 연계·협력 및 공동수련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은경 장관은 “병원 분석과 지자체와의 상의를 통해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지역의사제가 성공하려면 학생들이 최고 수준의 수련을 받고 지역에 정착해 필수의료를 책임질 수 있는 합리적인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며 오는 국정감사까지 정부의 대안 마련 과정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수도권 원정진료 사회적 비용 4.6조…충남대 암병원 지원 촉구 지역의사가 정착할 수 있는 의료 인프라 확충과 함께 국립대병원을 지역완결형 의료체계의 최종 치료 거점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주문도 나왔다. 박용갑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정부의 국립대병원 육성정책과 ‘5극 3특’ 균형발전에 맞춰 중부권 지역완결형 의료체계 구축을 위한 충남대병원 암병원 건립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충남대병원 미래 암병원 건립사업은 총사업비 약 1조5000억원을 투입해 900병상 규모의 암병원을 건립하고, 암종별 진료센터와 암 특화 양성자치료센터 등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지난 2023년 새 암병원 건립 추진위원회 구성 이후 실시한 타당성 조사에서는 비용 대비 편익(B/C)이 1.264로 나타났다. 박 의원은 국립대병원의 소관 부처가 교육부에서 보건복지부로 이관되는 것을 지역의료 강화의 전환점으로 평가했다. 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뿐 아니라 지역에서 중증·필수의료의 최종 치료를 책임지는 의료기관으로 국립대병원의 기능을 재정립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가 제시한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지역 환자가 지역 국립대병원 대신 서울 소재 상급종합병원을 이용하면서 발생하는 순비용은 연간 약 4조6270억원으로 추산된다. 박 의원은 “지방에 사는 환자가 서울로 올라오면 치료비보다 간병비가 더 들고 가족들은 고통의 나날을 보낸다”며 “전남대병원이 호남권 환자가 믿고 갈 수 있는 병원이 되도록 정부가 지원했던 것처럼 이제는 중부권 충남대병원을 지역완결적 의료체계를 완성할 주축으로 키울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 공약에 반영된 충남대병원 암병원 건립사업이 정부 임기 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컨설팅과 타당성 조사 예산을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정 장관은 “국립대병원 이관의 목표는 지역완결적 의료체계 구축의 핵심 거점으로서 최종 치료 역량을 확보하는 데 있다”며 “법 이관에 맞춰 전담 과도 신설한 만큼 적극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충남대병원 암병원에 대해서도 “지자체·기관의 준비 상황과 관련 절차에 맞춰 예비타당성조사 과정에서 지원과 컨설팅을 진행하겠다”고 답했다. 다제약물 고위험 노인 130만명…관리서비스 이용은 0.6% 초고령사회에서 급증하는 다제약물 복용 문제를 국가 차원에서 관리해야 한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백선희 의원(조국혁신당)은 8년째 시범사업에 머물고 있는 다제약물 관리사업을 본사업으로 전환하고 건강보험과 의료급여를 포괄하는 국가 약물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024년 기준 10개 이상의 약물을 60일 이상 처방받은 65세 이상 고위험군은 건강보험 가입자 111만2731명, 의료급여 수급자 19만461명 등 총 130만3192명에 달했다. 반면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실제 다제약물 관리서비스 이용자는 7674명으로 전체 고위험군의 약 0.6% 수준에 불과했다. 의료급여 수급자를 대상으로 한 자체사업 역시 전국 229개 시·군·구 가운데 53곳(약 23%)에서만 운영되고 있다. 백 의원은 “저소득 의료급여 수급자가 국가서비스에서 빠지고 거주지역에 따라 이용 여부까지 달라지는 이중의 건강불평등이 발생하고 있다”며 “2027년까지 약물점검과 상담부터 처방 조정까지 연계하는 국가 약물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도 “다제약물 관리 필요성에 공감하며 현행 시범사업 모형을 검토해 제도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답했다. -
개도국 의사들 “이제 우즈벡에서 한국 한의학 배워요∼”[한의신문] 송영일 우즈베키스탄 KOICA 글로벌협력의사(한의사)는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18일까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2026 KOICA INTERNATIONAL KOREAN MEDICINE ACUPUNCTURE TRAINING COURSE’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우즈베키스탄을 비롯해 카자흐스탄, 몽골 등 여러 국가의 의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교육에서 참가자들은 한 달 동안 한국 한의학의 이론과 임상실습을 집중적으로 교육받은 후 최종시험을 거쳐 우즈베키스탄 보건부가 인정하는 공식 수료증을 취득했다. 이번 교육과정은 단순한 침 치료 교육을 넘어 한국 한의학을 국제적인 교육 콘텐츠로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설명이다. 타슈켄트, 한의학 국제교육 거점으로 발돋움 기대 한국 한의학에 관심을 갖고 있는 개발도상국 의료인들이 많지만, 한국에서 장기간 교육을 받기 위해서는 비자와 체류비용 등 현실적인 장벽이 존재한다. 이번 교육을 기획·운영한 송영일 원장은 “한국에서 체류하기 어려운 개발도상국 의료인들에게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좋은 우즈베키스탄에서 한국 한의학을 교육한다면 한의학 세계화의 새로운 통로가 될 수 있다”면서 “특히 우즈베키스탄은 중앙아시아의 지리적 중심에 위치해 주변 국가와의 접근성이 높고, 이슬람 문화권 국가들과 생활·식문화 측면에서 공통점이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중앙아시아 5개국은 물론 몽골과 주변 개발도상국까지 교육 대상을 확대, 타슈켄트를 한국 한의학 국제교육의 거점으로 발전시키고 싶다”고 밝혔다. 한의대생이 직접 참여한 국제교육 특히 이번 교육에서는 한국 한의과대학 학생들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서은해 학생(본2)·세명대 한의과대학 김형은 학생(본1)·이하경 학생(본4)은 한 달 동안 우즈벡 현지에서 실습교육 보조요원으로 활동하며, 해외 의사들의 실습을 돕고 한국의 한의학과 문화를 소개했다. 학생들은 이를 통해 자신들이 학교에서 배우고 있는 한의학이 국경을 넘어 다른 나라 의사들에게 전문적으로 배우고 싶은 의학이라는 사실을 직접 확인하는 특별한 경험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 송 원장은 “앞으로 더 많은 한의대 학생들에게 국제교육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고 싶다”면서 “학생들이 자신이 배우는 한의학이 세계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지는지 직접 경험하는 것 자체가 매우 중요한 교육이 될 것이며, 앞으로 한의사로 살아가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암침법에서 초음파 유도 약침·레이저 치료까지 교육 과정에서는 한국 한의학의 다양한 임상기술도 소개됐다. 교육은 사암침법과 초음파 유도 약침술, CO2 레이저 치료 등 한국 한의학의 특징적인 치료법을 중심으로 이론과 실습이 진행됐으며, 특히 송지청 대구한의대학교 교수와 대한한의약해외의료봉사단(단장 김주영)의 도움으로 원활한 교육이 진행될 수 있었다. 송영일 원장은 “한국에는 세계에 소개할 수 있는 우수한 한의학 임상기술이 많은 만큼, 다양한 분야의 한국 한의사들이 국제교육의 중심에 설 수 있는 교육과정을 만들어가고 싶다”면서 “향후에도 다양한 한국 한의학 치료기술을 교육과정에 추가하고, 국내 한의과대학 및 관련 기관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이번 교육 기간에는 현지 KOICA KIDC 프로젝트 봉사단과 연계한 한국문화 체험의 날도 개최돼 교육 참가자들이 한국의 문화를 직접 경험하면서 한의학을 단순한 치료기술이 아닌 한국의 역사와 문화 속에서 발전한 의학이라는 부분을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 한국 의료와 문화의 가치를 함께 알리는 국제교류의 장으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해냈다. 교육 및 인적 교류 등 한의학 세계화 새 모델로 기대 이번 타슈켄트 교육과정은 한국 한의학의 세계화가 해외 의료봉사를 넘어 지속적인 국제교육과 인적 교류로 발전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즉 한국 한의대생에게는 새로운 국제활동의 기회를, 한의사에게는 자신의 임상 경험과 지식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새로운 무대가 될 수 있다는 것. 송영일 원장은 “이번 교육과정이 앞으로 한국 한의학 교육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더 많은 한의대 학생과 한의사들이 참여하고, 한의계의 지원과 협력이 더해진다면 한국 한의학은 더 이상 ‘한국에서만 배우는 의학’이 아니라, 세계 의료인들이 찾아와 배우는 국제적인 의학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갈 것이고, 한국 한의학의 세계화는 지금보다 훨씬 빠르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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