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호석 총회장

기사입력 2015.05.22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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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비자로서 울분 폭발… 허용되는 그날까지 싸울 것"

    소상공인 협박하는 양의협의 안하무인, 좌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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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회견장에 선 오호석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 총회장은 결의에 찬 모습이었다. 시종일관 단호하게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 당위성에 대해 역설했다.
    얼핏 연관성이 없어 보이는 직능경제인과 의료인인 한의사간에 어떤 공감대가 있어서 힘을 모으게 됐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소비자로서 울분이 폭발해 더는 참을 수 없었다”고 운을 뗐다. 국가와 국민을 무시하는 안하무인 양의사협회의 태도를 더는 좌시할 수 없었다는 것.

    그는 “양의사협회는 한의사를 두둔하는 법을 만드는 국회의원을 상대로 낙선 운동을 하겠다고 엄포를 놓는 것은 물론, 한의사에게 의료기기를 판매하는 업체들에 대해서도 협박하는 만행을 서슴지 않았다”며 “의료기기 업체들은 골목상권에서 묵묵히 일하는 자영업자들도 많은데 더 이상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재벌대기업이 전경련을 통해 자신들의 권익을 주장하고 있는데, 힘없는 중소자영업자들은 260여개 단체가 모여 직능경제인연합회라는 울타리로 소상공인들의 권익 보호에 앞장서고 있는 만큼 힘을 모아야 한다고 판단했다는 얘기다.

    “의료소비자 입장서 접근해야… 국민 80%가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찬성”

    오 회장은 의료소비자로서 겪는 불편함에 대해서도 토로했다. 그는 “발목을 삐어 양의원에서 엑스레이를 찍고 한의원에서 침 등의 치료를 받으려 하면 진료비가 이중으로 든다”며 “소비자에게 진료 선택권을 돌려주고, 진료비 거품을 빼기 위해서라도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이 허용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특히 여론조사에서도 국민의 80%가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을 지지한다는 결과가 있는 만큼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국민 대다수가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는 현실을 반영해야 한다는 얘기다.

    “의사들은 태어날 때부터 의료기기 사용했나… 전문 교육 실시하면 한의사도 충분히 가능“
    오 회장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한의사들의 의료기기 사용 전문성 논란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했다. 그는 “의사들이라고 해서 태어날 때부터 의료기기를 사용할 줄 알았던 게 아니다”라며 “한의사들도 전문적인 교육만 병행된다면 충분히 가능할 거라는 게 소비자들의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직능경제인단체의 예를 들어 “한국메이크업미용사회도 대한미용사회중앙회로부터 분리된 것인데 처음에 전문성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전문성 교육을 통해 충분히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고 조언했다.

    6월내 규탄대회 시작… 천만 국민 서명 운동 예정

    오 회장은 이번 기자회견이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을 허용하기 위한 한걸음에 불과하다며 본격적인 투쟁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그는 “6월 내에 대규모 규탄대회를 시작으로 전 지역 1천만 국민 지지선언 서명을 받는 운동을 6월 13일부로 시작할 계획”이라며 “정부가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을 허락하는 그날까지 소비자로서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역설해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이 더 이상 직능단체간의 직역 다툼이 아닌 국민의 실생활과 밀접한 문제라는 사실을 확인시켜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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