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의약은 급격하지 않은 건강함”
올 초 ‘한약재에 관한 오해와 진실’ 공익광고에 출연했던 백승주 아나운서(사진)가 ‘한의학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1년동안 한의학에 대해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고 우수성을 널리 알리게 될 백승주 아나운서를 만나 소감과 포부를 들어봤다.
▶홍보대사로 위촉된 소감은?
일단 감사드리고, 그 많은 사람 중에 제가 홍보대사가 된 건 자연스럽고 건강한 이미지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한의학과 관련된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고 올바른 상식을 널리 알리고 싶다.
▶잘못된 정보라면 어떤 게 있나?
보통 몸이 정말 안 좋고 아플 땐 한의사나 의사를 찾아가지만 조금 피로한 정도라면 스스로 해결하려고 든다. 여의도에도 약재 파는 곳들이 있는데 몸에 좋은 약재를 직접 사다먹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올 초 공익광고에 출연한 이후 한약재와 관련돼 그냥 사먹어도 되는지 문의하는 전화를 많이 받았다. 그런데 이렇게 전화가 많이 온다는 것은 인식 개선의 여지가 많은 걸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부분을 널리 알리고 싶나?
똑같은 약초라면 성분이 같기 때문에 한약재와 일반 약재가 같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 하지만 한약재는 식약처에서 선정한 업체가 엄정한 기준에 의해 까다로운 공정 과정을 거쳐 한의의료기관으로 가고, 마트에서 접하는 약재는 식품이랑 똑같은 유통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는 걸 배웠다. 이런 점을 국민들이 많이 알게 되면 좋겠다.
▶백승주 아나운서에게 ‘한의학’이란?
‘급격하지 않은 건강함’이라고 생각한다. 감기에 걸리더라도 개인마다 신체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분명 다른 원인과 치료법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도 양의학에서는 일률적인 기준으로 치료를 하는데 한의약에서는 개인별 체질에 맞게 진단하기 때문에 건강에 더 좋은 것 같다. 나이가 들수록 자연스러움이 더 좋은 것 같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아나운서이기 때문에 일단 올바른 어휘를 알리는데 주력하고 싶다. 우리나라에서 한약이라는 말보다 생약이라는 말을 많이 쓰고 있는데 생약은 일본어의 잔재다. 광고에서도 생약 성분이 들어갔다라고 하면 좋은 성분이 있나보다라고 으레 생각하는 경우가 잦다. 국어사전에 ‘생약=일본어의 잔재, 한약의 잘못된 말’이라고 등재가 되면 좋겠지만, 시간이 걸릴 것이다. 방송에서 생약이라는 말을 한약으로 바로잡아 알리는 게 제가 할 수 있는 일인 것 같다. 생약이 올바른 우리말이 아니라는 사실이 전파를 타고 한 사람씩 바꿔 나간다면 언젠가는 한약이라는 말이 모든 사람들에게 보편화되는 날이 올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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