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일규 강원도회 명예회장, 한의협에 고의서 및 고서·의료기구 등 기증
경희대 등에도 ‘의료봉사학 개론’ 기증…의료봉사에 더 많은 관심 ‘당부’
임일규 강원도한의사회 명예회장은 지난달 26일 대한한의사협회를 방문, 고의서·고서 등과 함께 한약장 등 의료기구들을 한의협측에 기증해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한의협 김필건 회장·박완수 수석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기증식에서 임일규 명예회장은 “한의학이 바로 세워지기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후학들의 연구는 물론 국민들의 한의학에 대한 올바른 이해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기증하게 됐다”며 “기증한 물품들이 소중하게 보관되고 관리되어 본래의 목적대로 잘 활용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이에 김필건 회장은 “임일규 회장님께서는 꾸준한 국내외 의료봉사활동을 통해 한의학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계시며, 아직까지도 의료봉사활동을 지속하고 계신데 대해 항상 존경스러운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며 “더욱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평생 수집해 오신 귀중한 소장품을 협회에 기증함으로써 후학들에게 한의학을 사랑하는 마음을 일깨워주신데 대해 다시 한번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날 임일규 명예회장이 협회에 기증한 물품은 ‘동의사상진료의전’·‘침구경험방’·‘정다산 선생 소아과비방’ 등 고의서 및 고서, ‘한의학 원론’·‘동양의약 원리’·‘동양의약 개요’ 등 현대 한의약서를 비롯 기타 교양지·잡지·단행본·전집 등 2600여 권의 도서를 기증했다.
또한 임 명예회장은 도서 이외에도 지난 55년간 한의사로서 진료활동을 하면서 손때가 묻은 한약장, 치료베드 등 의료장비 11여 종도 함께 기증해 그 의미를 더했다.
이와 관련 임일규 명예회장은 “올해 4월 청강 김영훈 선생의 진료기록물 955권이 역사적 가치가 높은 민간기록물로 인정받아 국가지정기록물로 지정돼 보존·관리되고 있다”며 “이렇듯 한의계의 자료들이 국가에서 인정받기 시작한 만큼 앞으로 소중한 자료들을 보관할 수 있는 체계를 협회가 주도해 마련했으면 좋겠고, 또한 한의계에도 사장될 수 있는 자료들을 협회는 물론 대학, 연구기관 등에 기증하는 풍토가 조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 명예회장은 이어 “한의협회관 내에도 우선 한의학 도서실을 시작으로 차츰차츰 확장시켜 한의학 역사관, 한의학 박물관도 만들어질 수 있도록 장기적으로 노력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임일규 명예회장은 최근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학장 김남일)에도 ‘의료봉사학 개론’을 기증하기도 했다. 그동안 임 명예회장은 경희대 외에도 대전대, 동신대, 부산대, 동의대, 강원대 등에 ‘의료봉사학 개론’을 기증해 왔다.
임 명예회장은 “이 책은 동양의학대학 재학시절부터 의료봉사를 해오면서 ‘의료봉사에 대한 지침이나 가이드라인이 꼭 있어야겠다’는 생각에 저술한 것”이라며 “이 책을 통해 의료와 봉사는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고, 의료봉사의 참된 의미를 깨닫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 명예회장은 이어 “일부 의료인들이 돈벌이에만 연연한 채 정작 의료인의 필수덕목인 인술의 실천을 도외시하는 것을 볼 때면 가슴이 아프다”며 “의료봉사는 마음도 물론 중요하지만 직접 실천에 옮기는 것이 더 중요한 만큼 앞으로 한의회원들이 의료봉사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적극 참여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김남일 학장은 “임일규 회장님의 지속적인 의료봉사 활동은 한의대생들에게 한의사의 올바른 상을 정립하는데 모범이 되고 있다”며 “특히 의료봉사학 개론은 의료봉사에 대한 모든 것을 담고 있는 책인 만큼 학생들이 의료봉사를 이해하고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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