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교관 돼서 세계에 한의학 알리고 싶어요!”
“얼떨떨해요. 제가 어린이 허준에 오르게 돼 마치 꿈을 꾸는 것 같아요. 다들 실력이 뛰어나 처음에 많이 긴장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집중해서 좋은 결과를 거둔 것 같습니다. 올해 초등학교 6학년인데 평생 잊지 못할 추억과 경험을 얻은 것 같아 정말 기쁩니다.”
지난 6월22일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최승훈)이 개최한 전국 어린이 한의학 퀴즈대회인 ‘제2회 찾아라! 어린이 허준’에서 당당히 우승을 차지해 2대 어린이 허준으로 등극한 대전 하기초등학교 6학년 이유은 학생.
그는 얼마 전 TV 드라마 ‘허준’을 재미있게 보고 특히 허준 선생의 한의학에 대한 열정에 감동을 받았다.
그리고 우리 몸 속 기관들이 음양오행의 원리로 작용하는 내용과 아주 작은 바늘 같은 침으로 사람의 목숨을 살려내고 병을 고치는 모습이 너무나 신기했다.
그러던 중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퀴즈대회 포스터를 접하고 우리 한의학에 좀 더 관심을 갖고 배워보겠다는 생각에 즐거운 마음으로 대회 참가를 결심했다고 한다.
이유은 학생은 어떻게 대회를 준비했을까?
“한국한의학연구원 홈페이지를 구석구석 살펴보고 ‘한의학 상식’ 코너를 꼼꼼히 읽어봤어요. 그리고 한의학 상식을 쉽고 재밌게 설명하고 있는 한의학 만화 ‘한방에 산다’를 통해 약재나 약초, 한방요법, 한의학 인물 등을 쉽게 이해할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아요. ‘한방에 산다’는 이번 대회 준비가 아니더라도 평소에 읽어봐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대회 당일 연구원에 있는 한의역사박물관과 한의과학관을 홍보책자와 함께 살펴본 것도 많은 도움이 됐어요.”
그런데 막상 퀴즈대회가 시작되자 너무나 긴장한 이유은 학생은 본선 퀴즈에서 떨어졌다.
포기를 몰랐던 허준 선생의 열정을 떠올려서였을까.
마음을 다잡고 도전한 패자부활전에서 결승까지 올라선 이유은 학생은 급기야 최종 라운드에서도 한편의 드라마 같은 역전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이유은 학생은 평소 주말에 가족들과 함께 산과 들, 박물관 등을 찾아 체험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한다.
“올해에는 저희 할아버지가 계시는 ‘제천한방바이오엑스포’에 참가해서 한방비누와 방향제 만들기, 사상체질진단 등을 체험했어요. 우리나라 전통의학인 한의학의 신비로움과 그 속에 숨어있는 과학이 놀라웠어요. 한의학 드라마를 보면서 우리 전통 의술에 놀라고 선조들의 한의학에 대한 열정에 자부심을 느끼게 됐습니다.”
이유은 학생의 꿈은 외교관이다.
세계를 가슴에 품고 UN 같은 국제기구에서 일하고 싶기 때문이란다.
하지만 요즘 외교관이 되어서 하고 싶은 일이 더 생겼다.
“외교관이 돼서 우리의 전통의학인 한의학에 대해 전 세계가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그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싶어요. 우리 민족에 대한 자부심을 바탕으로 우리의 찬란한 전통과 역사를 알리는 외교관, 가난과 굶주림,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에게 우리나라 전통 의술과 한의학의 정신을 전파하는 외교관이 되도록 노력할 거에요.”
2대 허준으로 등극한 이유은 학생의 꿈을 응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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