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의학 세계화·과학화·산업화 위한 국가 차원의 노력 필요"
치료의학으로서 한의학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증대되고 있는 가운데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의 한의학 관련 사업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특히 경기도 수원시(시장 염태영)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아토피 등 관련 질환에 대한 한방진료비를 지원하는 한편 산후조리 한약 지원사업, 화성행궁 한의약 진료체험행사 등 한의약과 관련된 지속적인 사업 진행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실제 팔달구보건소는 보건복지부로부터 ‘한방HUB 보건소’로 선정, 한의학 건강증진 필수 5대 프로그램인 중풍예방교실·기공체조교실·한방가정방문진료·사상체질건강교실·한방육아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중풍 및 비만에 대비하고 시민건강을 증진시킨다는 목표 아래 수원시한의사회와의 연계를 통해 한의약적 관점에서 비만을 정의하고 원인을 파악하며 한방양생법, 한방식이요법, 운동법 등 비만 예방과 사후관리를 위한 강좌들을 시행하는 한편 비만침 시술 등의 한방치료와 함께 사상체질 교육, 기공체조 등이 접목된 한방 프로그램을 운영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밖에도 수원시는 △한의약 금연교실 △한의약 생리통 및 관절통증 개선교실 △한의학 요실금예방교실 △한의약 어린이 아토피안심학교 등과 같은 지역특성화사업 등 다양한 건강증진 프로그램도 동시에 추진 중에 있다.
이와 관련 염태영 시장은 “지자체 차원에서 한의학과 연계된 생활밀착형 사업을 추진하게 된 것은 어른신들께 친숙하면서도 손쉽게 예방할 수 있는 정서적인 면이 크게 작용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라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사업 외에도 오는 9월 한달 동안 화석연료가 고갈된 시대를 대비해 친환경 이동수단으로 생활하는 국제적인 페스티벌인 ‘생태교통수원2013’ 행사기간에도 수원시한의사회와 함께 한의약 체험행사를 진행,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화성행궁에서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한의학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좋은 계기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염태영 시장은 평소 생각하고 있는 한의학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우리에게 한의학하면 상징성은 ‘동의보감’일 것이다. 올해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동의보감’이 발간된지 400년이 되는 해로, 400여 년을 관통하는 ‘동의보감’은 의학서적으로는 세계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돼 국제적으로 인정받으면서 우리 한의학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려 나가고 있다. 내가 생각하는 ‘한의학’이란 우리 민족이 발전시켜온 전통의학을 과학적 검증을 거쳐 오늘날 우리 국민의 체질에 맞게 활용하고 있는 전통의학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한의학의 기본원칙은 ‘위민(爲民)’의 정신을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 한의학은 질병 치료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인체를 두루 살펴 진단하고, 환자 자신의 원기 고양을 통해 질병을 낫게 하는 의술이기 때문에 지역주민들에게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한의학에 대한 이러한 생각 때문인지 염태영 시장은 평소에도 한의학 치료를 선호한다고 한다. 염 시장은 “초기 감기 치료를 위해 한의학에서 추천하는 치료인 침, 뜸, 한약 등을 자주 이용하는 편인데, 초기 감기의 경우 한의학 치료가 좋은 효과를 나타내는 것 같다”며 “이처럼 한의학 치료를 즐겨하는 이유는 한약재 내에는 유효성분 이외에도 부작용을 억제하는 다양한 성분이 포함돼 있어 초기 감기증상을 보일 때 부작용 걱정 없이 복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렇듯 좋은 효과를 가지고 있는 한의학이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부분이 보완돼야 할까? 이에 대해 염태영 시장은 “동의보감 발간 400년이 지났지만 우리의 한의학이 세계 전통의학 시장에서 차지하는 위상은 아직까지 미미하다고 생각한다”며 “세계 전통의학 시장은 약 600조원대에 이르는 어마어마한 규모이지만, 이중 절반 정도를 중국의학이 차지하고 있고 한국 한의학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5%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염 시장은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한의학의 과학적 발전은 물론 다양한 산업적 인프라 구축이 시급한 상황이며, 한의학의 세계화·과학화·산업화를 위해 국가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전 세계에 한의학의 우수성을 알리고 한의학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해외관광객의 의료관광의 영역을 한의학까지 확대시키기 위한 노력을 더욱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또한 염태영 시장은 경기도 수부도시로서 115만명의 광역시급 인구가 공존하며 살아가는 전국 최대 기초지자체인 수원시를 ‘사람을 반갑게 맞이하며, 사람 중심의 인간적인 도시’로 재탄생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염 시장은 “사람이 반가운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참여와 소통이 이루어져야 하는 만큼 시민의 자치역량 강화를 위해 각계각층의 관심과 대안을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또한 주민의 참여를 통해 지역의 미래를 만드는 ‘마을 만들기 사업’을 추진해 자치역량을 배양하는 한편 주민참여예산제, 좋은시정위원회, 시민배심원제, 도시계획 시민계획단, 500인 원탁토론 등 여러 가지 경로에서 시정에 대한 자발적인 시민 참여를 이끌어내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염 시장은 이어 “이처럼 시민의 자발적 참여의 폭이 확대되는 것이 주민자치의 최종 목표이며, 보다 향상된 시민의식을 기반으로 풀뿌리민주주의가 더욱 확고히 뿌리내릴 것이라 확신한다”며 “수원이 변화하면 대한민국의 현실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며, 벌써 여러 분야에서 하나하나씩 새로운 변화의 물결이 일어나고 있다. 실례로 타 지자체, 중앙정부, 민간, 여러 해외도시에서 수원시의 모범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있다는 것이 이를 증명해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염태영 시장은 앞으로도 한의학과 관련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뜻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보건복지부로부터 ‘한방HUB 보건소’로 선정된 팔달구보건소를 더욱 특화된 한의학 치료와 예방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생각이다. 또 한의약 금연교실, 한의약 생리통 및 관절통증 개선교실, 한의학 요실금 예방교실, 한의약 어린이 아토피안심학교 등의 지역특성화사업 등 다양한 건강증진 프로그램도 확대 운영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의학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비롯 시민 참여를 확대시킬 수 있도록 행정력을 비롯해 수원시한의사회와 거버넌스를 통해 더욱 확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한편 염태영 시장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한의사분들은 우리의 전통의학인 한의학을 더욱 발전시켜 우리 국민의 체질에 맞게 활용하도록 해야 한다는 시대적인 과제를 안고 있는 만큼 그동안 열악한 조건 속에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온 한의사분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며 “주민들이 지금보다도 더 한의학을 즐겨 찾고, 이를 통해 자신의 질환을 예방하고 건강 증진을 도모하는 것이야 말로 잠재적 의료비용을 줄이는 등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첩경인 만큼 앞으로 주민들도 한의학에 대한 많은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수원시와 같이 지자체에서의 한의학에 대한 수요가 점차 증가해 나간다면 국가 차원의 한의학 지원에 대한 당위성이 확보되는 만큼 향후 타 지자체에서도 수원시의 한의학 관련 사업을 적극 벤치마킹, 한의학 발전을 위한 토대가 마련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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