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무배 선수

기사입력 2012.10.26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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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11월24일 ‘레볼루션’ 출전 “건재한 모습 보여주겠다”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진짜 운동을 하는 체육관으로 만들고 싶다”

    격투기 선수라고 하면 떠오르는 ‘거칠다’, ‘강하다’ 등의 선입견을 떨쳐내게 하는 너무나도 선한 인상을 가진, ‘부산중전차’ 최무배 종합격투기 선수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키 190cm에 몸무게 100kg의 건장한 체격으로 경기에서 항상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던 그의 힘의 원천은 무엇일까. 그는 평소 한의약을 무척 좋아하는 ‘한의약 매니아’라고 스스로를 소개했다. 최무배 선수는 “운동선수로서 체력과 건강 관리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었고, 그래서 더 한의약과 가깝게 지내왔다”며 “어릴 때부터 한약을 자주 먹어 체력을 보강했고, 운동을 하다가 발목 등을 삐면 항상 한의원을 찾아 침을 맞았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병이 발생하기 전에 미리 병을 예방하고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점이 한의약의 매력”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2009년 이후 특별한 활동이 없던 그에게 그동안 어떻게 지내왔는지 물었다. 그는 일본과 한국의 대회 출전이 무산되고 미국 진출이 좌절된 이후, 충청대학교 무도경영학과 교수로 재임하다가 현재 대전에서 체육관을 운영하며 지내고 있다는 근황을 전했다.

    레슬링 스타일의 ‘크로스핏’ 프로그램 운영

    레슬링 국가대표로 활동하며 맹활약을 펼쳤던 최무배 선수. 그는 2002년 국내 최초로 레슬링 도장을 개관했다.
    “레슬링은 가장 강력한 체력을 만들 수 있는 운동으로, 레슬러가 되기 위해 행하게 되는 운동들이 병을 예방하고 건강한 신체를 가꿀 수 있게 한다. 레슬링이 엄청 좋은 운동인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잘 모르고 있기에 널리 보급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레슬링 도장을 열게 됐다.”

    레슬링을 하면서 자신의 몸을 단련시킴과 동시에 마음이 단련되는 것도 느꼈다는 최무배 선수. 그는 이것이야말로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장 드라마라고 생각했고 이런 일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일어나길 기대하며 체육관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선수의 체육관에서는 ‘크로스핏’이라는 운동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그에 따르면, 크로스핏은 그레그 글라스먼이 개발한 것으로, 총체적인 체력을 기르기 위해 심폐지구력과 정확성, 밸런스, 민첩성 등을 고루 발달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으며, 크로스핏에는 체조, 역도, 조정 등의 요소를 내포한 동작도 있고 무엇보다 레슬링 스타일의 운동이 가장 많이 포함돼 있다.

    “운동으로 요통, 신경통, 근육통을 감소시킬 수 있고 더 나아가 병을 예방할 수도 있으며 이를 통해 과다한 의료비 지출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무엇보다 운동을 하면서 사람들은 행복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인간의 행복은 신체활동능력과 관계가 있다. 어쩌면 체육관에서 나는 사람들에게 행복을 등 뒤에 숨겨 놓고 행복을 가져가실래요?하고 기다리고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서 행복을 가져갔으면 좋겠다.”
    그는 “‘최무배 GYM’이 바로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진짜 운동을 하는 체육관’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에 레슬링 도장이 생겼다는 것을 알리고 체육관의 활성화를 위해 종합격투기 선수로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는 최무배 선수. 2004년 종합격투기 무대에 뛰어든 그는 국내 선수 최초로 ‘프라이드’에 진출해, 이마무라 유스케(일본) 선수와의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이후 그는 ‘프라이드’ 본선 무대에서 소아 패렐레이(호주) 선수를 꺾고 한국인 최초 본선 첫 승이라는 큰 결실을 거뒀다. 하지만 미국 LA에서 개최된 ‘다이너마이트 USA’ 대회에서 메디컬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해 경기가 취소된 이후 서서히 활동이 뜸해졌었다.

    그런 그가 다음달 24일 다시 링 위에 오른다. 11월24일 오후 7시 강원도 강원랜드 컨벤션홀에서 열리는 종합격투기 대회 ‘레볼루션’ 1회 대회에 출전, 무려 20세 가까이 나이차이가 나는 스물여섯의 신예 김두환 선수와 한판 승부를 벌인다.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행복 가져갔으면 해”

    “이번 경기를 통해 최강의 경기력보다는 ‘최무배’라는 선수가 아직도 건재하다는 것을 대중에게 보여주고 싶다. 또 평소 운동으로 신체를 가꾸면, 나이가 들어도 나처럼 격한 운동도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고 싶다.”
    그의 롤 모델은 미국의 댄 서번 선수이다. 1954년생인 댄 서번 선수는 지금도 종합격투기 선수로서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최무배 선수도 댄 서번 선수처럼 60세까지 현역으로 뛰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레볼루션’ 대회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주는 것은 물론 그의 바람대로 60세까지 왕성하게 활동하는 그의 건강한 모습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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