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갑 기획본부장

기사입력 2012.09.2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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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는 한의계가 주인

    14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제16회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ICOM)가 세계 43개국 1만3000여명의 참가 속에 성황리에 개최됐다. 특히 이번 행사는 ‘2013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를 1년 앞두고 산청엑스포 조직위와 대한한의사협회가 공동으로 프레 엑스포로 기획하여 더 큰 의미를 가졌다.
    이번 행사에서 세계 전통의약 관계자와 참가자들은 동영상과 초청연사의 각종 연설은 물론 주제발표 등을 통해 동의보감의 가치를 확산해 나갔으며, 1년 후에 경상남도 산청군에서 한의약의 우수성을 바탕으로 개최되는 세계전통의약엑스포의 의미와 비전을 폭넓게 공감하게 되었다.

    이와 같이 2013년 9월6일부터 10월20일까지 45일간 개최되는 동의보감 발간 400주년 기념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는 명실상부한 한의계의 대축전이다. 지금까지 해본 적이 없고 앞으로도 그만큼 큰 이벤트를 또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기 힘든 한의계의 단일 메가 이벤트이다.

    과거에 한방을 소재로 한 국내엑스포가 개최된 사례가 일부 있었지만, 지식경제부 등의 지원 하에 지방자치단체 주관으로 한방제품의 유통과 가공 등 산업적 측면을 주로 다룬 것으로 한의계의 관심과 동참이 극히 미흡했던 것을 기억하는 한의계는 자칫, 산청엑스포도 그런 행사가 아닐까 하는 우려의 시각을 가질 수도 있을 것이다.

    한의학의 우수성 홍보하는 콘텐츠 구성 중요

    그러나 산청엑스포는 한의약 육성발전 2차 5개년 계획에 의한 정부행사로 보건복지부 등이 주최하고, 개최배경도 동의보감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계기로 한의약의 우수성 홍보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라는 분명한 목표와 비전을 가지고 있으며, 국내외에 선보일 중심 컨텐츠도 동의보감으로 대별되는 한의약의 우수성 홍보와 미래가치이다.

    이제 그러한 산청엑스포가 1년 남짓 남은 가운데 개최지인 산청은 그간 착실한 준비를 해왔다.

    2011년 2월 타당성 심사를 시작으로 동년 7월에는 국제행사 승인을 득하고, 11월에는 법인설립 허가를 거쳐 마침내 조직위원회가 설치되었다.

    조직위원회 설립 이후 약 10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행사준비과정을 살펴보면, 먼저 한의약 엑스포답게 청정자연을 십분 활용하기 위하여 자연풍광이 뛰어난 지리산 자락에 110만㎡ 규모의 주행사장과 50만㎡ 규모의 부행사장을 마련하고 8개관의 상설 및 비상설 주제관 전시설계에 착수하였으며, 행사 운영을 담당할 대행사를 선정함으로써 이제 산청엑스포의 대강을 살펴볼 수 있는 밑그림이 드러나고 있다.

    이와 같이 행사 준비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지만, 보건복지부와 경상남도, 산청군과 엑스포 조직위원회에서 깊은 관심을 가지고 한시도 놓치지 않고 있는 화두는 무엇보다도 한의약의 우수성 홍보라는 과제를 어떻게 실천하고 지속적으로 이끌어 가느냐의 문제이다.

    이는 한의계 전반의 당면한 관심이자, 한의약 육성발전 2차 5개년 계획에 담긴 국가적 목표이므로 이번 엑스포를 통해 개최지로 선정된 산청군과 엑스포 조직위가 당연히 해내야 할 무거운 책무이기도 하다.

    사실 한의계는 많은 산하단체와 유관단체는 물론 2만여 회원을 보유한 거대한 조직체로서 연중 상시 학술행사, 연구, 임상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한의약의 우수성을 구현하고 자체적으로 홍보해 나가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지만, 이번 엑스포의 경우처럼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발벗고 나서 한의약의 우수성 확산을 위해 홍보역량을 집중하는 경우는 매우 드문 사례일 것이다.

    협회와 협력해 홍보역량 강화 등 대회 꼼꼼이 준비

    이처럼 2013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는 국가적 이벤트라는 관점에서 기존의 단순 홍보 방식과 비교될 수 있는 특별한 홍보계획을 가지게 되는 바, 이를 몇 가지 소개해 본다.

    첫째, 한약재에 대한 일부의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개최지를 소개하면서 자연스럽게 청정지역 산청군의 산약초재배지 200여 Ha와 생산이력제, GAP생산방식의 명품약초산업을 기반으로 한약의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 인식 전환과 명품약재에 대한 홍보로 국민적 신뢰를 확산해 나가게 된다.

    둘째, 엑스포 기간에 국한하지 않고 사전·사후 홍보역량을 총 가동하여 조직적·체계적인 홍보에 나서 한약과 가공상품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을 확산시켜 나감과 동시에 새로운 시장 수요를 창출하는데 기여한다.

    셋째, 수준높은 체험행사를 도입하여 생활 속의 한의약, 재미있는 한의약, 신기한 한의약 등을 소재로 홍보를 다각화하여 어린이, 청소년 계층 등 한의약과 관련한 수요와 접근층을 폭넓게 형성해 나간다.

    넷째, 개원 한의사, 한약사 등의 시간 부족, 홍보예산의 과다소요 등 인적·물적 제한과 한계를 살펴 엑스포가 그 기능을 보완하기 위해 스페셜 다큐, 과학 채널 등 TV·라디오 프로그램을 제작 방영하고, 미디어를 적극 활용하는 등 국내는 물론 해외 홍보전략을 펼쳐 나간다.

    이와 같은 몇 가지 홍보계획들은 권역별·시기별·계층별로 실천해 나갈 더욱 구체적인 방법을 준비하고 있으며, 향후 개최시기가 임박해지는 내년 상반기에는 홍보역량을 더욱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불특정 다중을 대상으로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홍보활동 못지 않게 엑스포 기간동안 현장에서 더욱 생생한 감동으로 한의약의 우수성을 홍보할 수 있는 중점 분야는 학술행사, 기획전시, 체험이벤트 등이다.

    그 중 학술행사는 엑스포 1년 전 프레 엑스포 행사로 개최된 제16회 ICOM의 경험을 살려, 엑스포 조직위와 대한한의사협회가 힘을 모아 성공리에 개최함으로써 세계의 전통의약 성과와 한의약의 우수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도록 하고, 아시아 전통의약대회와 동의보감 국제 컨퍼런스 등을 통해 세계의 전통의약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전통의약 분야의 현황을 살피고 미래의 발전방안을 모색해 나가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한의약의 우수성을 더욱 부각시켜 나갈 것이다.

    전시 분야는 기획단계부터 확실한 개념 정립과 의도 하에 그간 대한한의사협회와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의과대학 교수진 등을 비롯한 전문가 그룹의 참여와 자문을 거쳐 컨셉과 아이템을 체계화 해 나가고 있으며, 그 중심 컨텐츠는 역시 한의약의 우수성을 스토리 라인으로 설정, 구성한 후 디지털과 아날로그 방식을 혼용하여 관람객들의 만족도를 높혀 나갈 계획이다.

    체험이벤트의 경우 산청군에서 지난 12년동안 한방약초축제를 통해 축적해 온 수많은 아이템들이 있지만, 엑스포행사에 걸맞는 수준높고 재미있는 아이템을 추가로 적극 발굴·도입하고, 그러한 아이템들이 단순한 흥미를 넘어 한의약적 관점에서 그 이론과 원리에 어긋남이 없는지 살펴 나감으로써 ‘세계인의 건강엑스포, 유네스코 건강여행’이란 부제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기획해 나가고 있다.

    그간 대한한의사협회에서는 2013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의 준비에 있어 물심양면의 협조와 동참을 해 왔지만, 특히 지난 8월에는 협회 산하에 최문석 부회장을 단장으로 하는 산청엑스포 실무 지원단이 구성되어 활동을 시작함으로써 이제 명실공히 한의약적 이론과 관점에 충실한 가운데 한의약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관련 산업의 국가경쟁력을 키워 가는 행사를 체계적으로 견인할 수 있게 되었다.

    산청엑스포 활용은 한의계에도 절호의 기회

    더욱 고무적인 것은 유네스코에서는 동의보감을 세계공중의학서 사상 최초로 기록유산으로 등재한 데 이어 엑스포가 개최되는 2013년을 유네스코 기념의 해로 선정하는 등 한의약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뜨겁다는 것이다.
    이처럼 2013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는 지금까지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최초·최고의 한의약 관련 메가 이벤트로 이번 엑스포를 최대한 활용한다면 한의계가 다시 한번 우뚝 설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본다.

    이에 따라 엑스포 조직위에서는 체험, 학술, 이벤트 등 엑스포의 주요행사마다 한의약의 우수성 구현에 초점을 맞춰 기획하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바, 주최기관과 개최지역의 열정과 의지에 더하여 한의계의 체계적인 결집과 모든 한의인의 참여 역량을 바탕으로 명실상부한 한의계 전반의 축제로 승화되고 성공적으로 개최되어 한의약의 육성 발전에 커다란 획을 긋는 획기적인 이정표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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