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치성질환자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
“한의학은 제도적 장벽이 있기는 하지만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한의학을 토대로 제반 난치성질환에 대한 연구를 통해 난치성질환 환자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의료인이 되고 싶습니다. 또한 한의학의 특수성인 체질의학의 객관화에도 일조하고 싶습니다.”
지난달 17일 시행된 제67회 한의사 국가시험에서 420점 만점에 394점을 취득, 당당히 수석합격을 차지한 김형규 동의대학교 한의과대학 06학번 학생은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국가고시를 마친 후 생각보다 많이 틀린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었는데, 수석합격이라는 소식을 듣고 사실 많이 놀랐습니다. 무엇보다 지금까지 궂은 일 마다하지 않으시고 저를 보살펴주시고 지지해주신 부모님 은혜에 조금이나마 보답해 드린 것 같아서 기쁩니다. 또한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으셨던 여러 교수님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는 본과 4학년 여름방학 때부터 평소 부족했던 3~4개 과목을 중심으로 국시 공부를 시작, 2학기부터는 각 과목별로 3~4독(讀)을 목표로 공부했다고 밝혔다. 특히 각 과목마다 특정 질병을 바라보는 관점에 차이가 있기에 질병별로 큰 줄기를 세우면서 공부했던 것이 많은 도움이 됐던 것 같다는 김형규 학생.
“국시는 기억력 싸움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기억력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라 ‘나에게 부족한 기억력을 어떻게 보완할까’라는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완벽하게 공부했다고 자신했던 부분도 막상 문제를 풀다보면 그 내용이 잘 기억나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부족한 암기력은 이해를 바탕으로 한 공부법으로 보충했고, 또 틈틈이 머리를 식히기 위해 휴식을 취하면서 공부했습니다. 아등바등하기보다는 종종 기분 전환을 하면서 공부했던 것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비결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남을 밟고 일어서기보다는 남들과 함께 세상을 바꾸어 나가라’라는 부모님의 가르침에 따라 환자의 아픔을 나누고 인술을 베풀 수 있는 한의사가 되기 위해 한의대에 입학했다는 김형규 학생.
“대학생활 중 시간을 내어 의료혜택을 받기 어려운 농어촌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의료봉사활동을 하면서 ‘환자를 대체 어떻게 치료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정답을 찾기 어려워 좀 더 분발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또 환자의 기대감을 충족시킬 치료법을 찾는 노력은 일순간에 끝낼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평생을 두고 궁리해야 하는 것이라는 것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를 위해 우선은 그동안 하지 못했던 다양한 분야의 공부를 하고 싶고, 저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 환자들에게 최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싶습니다. 앞으로 많은 환자들의 아픈 곳을 치료해주며 인술을 펼치는 한의사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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