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한 지점장

기사입력 2012.01.13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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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 100세’ 시대를 준비하자
    국가 공적사회보장체계 재정비 확대, 퇴직연금 확대는 시대적 조류
    인생 100세 시대 축복으로 맞기 위해 지금부터 탄탄히 준비해야

    인생 100세로 대변되는 장수는 인류의 오랜 염원이자, 우리가 오늘을 열심히 살아가게끔 하는 원동력이다.
    그렇지만 과학의 진보가 가져다 준 선물이라고 여겨지는 인생 100세 시대가, 준비없이 맞이한 누군가에게는 끔찍한 재앙이 될 수도 있다.

    울창한 숲을 일구기 위해 씨앗을 뿌리고 어린 나무를 잘 가꿔야 하듯, 다가오는 인생 100세 시대를 비극이 아닌 축복으로 맞이하기 위해서는 우리는 지금부터 탄탄한 준비를 해야 한다.

    그러나, 베이비부머 10명 가운데 7명이 노후 준비를 전혀 하지 않고 있을 만큼 은퇴 준비가 취약한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문제는 공적연금이 안정적 노후생활을 지탱해줄 버팀목이 될 수 없다는데 있다. 대부분의 은퇴 준비를 국민연금에 의존하고 있는 한국과 달리, 선진국인 미국은 135년에 달하는 퇴직연금 역사를 가지고 있다.

    1875년 기업연금플랜으로 시작된 미국의 퇴직연금은 현재자산규모 14조4000억달러로서 ‘3층 보장 구조’(노령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의 65%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 퇴직연금의 틀이 된 일본의 퇴직연금 또한 1942년 후생연금 발족으로 현재 80조엔에 이르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1월 말 기준으로 퇴직연금 누적적립금은 40조원을 넘어섰다. 퇴직연금 적립금은 지난 2005년 도입된 이래 매년 2배 정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2013년에는 10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금융위기 등으로 선진국조차 재정위기가 대두되고 있어 국가의 공적사회보장체계에 대한 재정비 움직임이 확대되는 가운데 퇴직연금 확대는 시대적 조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편 지난 2010년 9월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시행령 개정으로 2010년 12월1일부터 상시 4인 이하 사업장에서도 1년 이상 동일사업장에서 계속 근무한 후 퇴직한 근로자에게 퇴직급여를 지급해야 한다.

    이에 따라 대한한의사협회는 퇴직연금 운용사로 국민은행과 교보생명을 최종 선정하고, 지난해 7월26일 ‘한의원 근로자 대상 퇴직연금 및 협회 회원 대상 금융거래활성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이 한의원 근로자들의 노후 준비의 맥을 정확히 짚고, 퇴직연금 가입 활성화의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한다.

    우리가 눈치 채지도 못하는 사이 인생 80세 시대에서 갑자기 인생 100세 시대가 도래했다. 상상도 해 본적 없는 수명 100세 시대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그에 대한 준비 또한 너무나도 미흡한 상황이다. 인생 100세 시대는 패러다임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인생의 큰 그림을 다시 그리고, 그에 맞는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3층 사회보장을 잘 활용하고, 재무와 비재무의 균형을 잘 잡고, 관습과의 과감한 단절이 그 어느 때보다 요구된다. 인생 100세 시대는 우리가 어떻게 준비하고 대응하느냐에 따라 축복이 될 수도, 재앙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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