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재활원 한방재활의학과 인기 최고
지난 1월, 국립재활원이 재활병원 100병상을 증축하면서 한방재활의학과를 개설했다. 4개월이 지난 지금, 한방재활의학과는 실제로 어떻게 운영되고 있을까? 손지형 국립재활원 한방재활의학과장을 직접 만나보았다.
“생각했던 것보다 한방재활의학에 대한 관심도가 상당히 높고, 한방진료를 원하는 환자가 굉장히 많습니다.”
현재 한방재활의학과에서는 평균적으로 하루에 병동입원환자 6명, 외래환자 20명, 병동협진환자 40명을 진료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10분 단위로 예약을 받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대기시간이 길어 환자들이 이에 대해 컴플레인을 제기할 정도입니다. 특히 양방병동 입원환자의 80%가 협진을 원하고 있는데, 이 중 20%밖에 진료를 하지 못하고 있고, 외래진료를 위해서는 한달은 기다려야 할 정도로 한방진료에 대한 관심과 호응은 높은데 비해 이를 감당할 의료진이 부족한 것이 현 실정입니다. 사실상 환자가 없어서 진료를 못하는 것이 아니라 한의사가 없어서 진료를 못하고 있다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현재 한방재활의학과에서는 손지형 과장과 이정섭 제2과장이 한의진료를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손 과장은 의료진 2명으로는 한방진료를 원하는 환자의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워 진료 외의 한의약건강증진프로그램 등을 진행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며, 이에 따라 인력 충원이 가장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한방재활의학과는 30병상을 배정받고 있지만 사실 의료진 2명으로는 병상을 운영하는 것이 힘든 상황입니다. 인력 부족 등의 문제로 인해 현재 6병상밖에 운영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빠른 시일 내에 인원이 확보되어 진료를 원하는 모든 환자들을 진료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한방병동도 원활하게 운영되고 한의약건강증진프로그램 등도 진행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국립재활원 한방재활의학과는 현재 외래진료실, 외래침구실, 병동침구실, 검사실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경락기능검사·DI·TI 등의 최신 의료기기가 구비돼 있다. 또한 지난 3월 신관 3층 한방병동에 침구실을 오픈하고 최대한 효율적으로 환자를 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앞으로 인력 충원, 진료시스템 구축을 통해 한방재활의학과가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또한 진료를 하면서 많은 임상데이터를 축적해, 향후 척수손상에 대한 침 치료 효과 등을 연구함으로써 한의학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도 앞장서 나가겠습니다.”
특히 손지형 과장은 한방재활의학과 환자의 50%가 협진환자일정도로, 한·양방협진이 잘 이루어지고 있는 편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동서협진모델을 구축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의외로 재활의학과 의사들이 한의학에 관심이 많고, 협진 의뢰도 많이 해주는 편입니다. 솔직히 아직은 협진시스템이 100% 원활하지는 않고, 정착되기까지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앞으로 동서협진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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