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여한의사회(회장 류은경)는 2010년 2학기 장학생을 선정했다. 여한의사회는 김화정 학생(동신대학교 한의과대학 예과 2학년)과 류민영 학생(동의대학교 한의과대학 본과 4학년)에게 지난 1일 장학증서 및 장학금을 수여했다.
김화정 학생은 “생각지도 못했는데, 전국의 한의과대학 여학생 중 단 2명에게 수여하는 장학생에 뽑혀 더할 나위 없이 기쁘다”며 “특히 부모님께서 많이 좋아해주시고 조금이나마 가계에 보탬이 될 수 있다는 것에 더욱 뿌듯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제가 여한의사회 장학사업으로 수혜를 입은 만큼 제가 받은 사랑을 후배들에게 되돌려주고 싶다”며 “졸업 후 여한의사회 회원으로서 또한 여한의사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2010년 동신대 한의대 10학번으로 입학한 김화정 학생은 1979년생으로 남들보다 조금 늦게 한의학의 길을 걷고 있다.
서울대에 재학 중이던 그는 건강상의 이유로 오랜 기간 휴학을 하다 결국 자퇴를 결심했다. 당시 양약을 먹으면 토할 정도로 몸이 좋지 않았는데, 지인의 추천으로 한의원을 찾아 한약을 지어먹었더니 거짓말 같이 양약을 먹을 수 있게 됐다.
김화정 학생은 “한약을 단 2번 먹었는데, 10년 묵은 체증이 내려가듯이 무언가 위에서 쑥 내려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며 “그 때 ‘한의학이 아무런 근거가 없는 의학은 아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 일을 계기로 한의학에 대해 새로운 시선을 갖게 됐고 한의사의 꿈을 꾸며 한의대에 입학하게 됐다는 것이다.
그는 “직접 한의학에 대해 공부를 해보니 흥미롭고 배우고 싶은 것도 많다”며 “여자 특유의 친근함과 따뜻한 시선으로 환자의 모든 병력과 생활습관 등에 관심을 갖는 것은 물론 진정으로 인간에 대한 따뜻한 관심과 사랑을 잃지 않는, 또한 언제나 손을 내밀면 곁에서 그 손을 잡아줄 수 있는 인간적인 한의사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화정 학생은 “아직은 배워야 할 것이 많은 예과 2학년이라 진로에 대해 확실히 정하지는 않았지만 앞으로 제가 매력을 느끼는 분야에 매진할 것”이라며 “졸업 후 존경할 수 있는 스승님 밑에서 많은 가르침을 받고 싶고 항상 배우고 노력하는 자세를 잃지 않으면서 ‘환자 앞에서 떳떳한 한의사’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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