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선침, 한의약 치료 ‘블루오션’
매선침이 지난 3월 중순 의료기기로 등록된데 이어 5월부터 본격적인 양산체제로 들어감에 따라 한의치료 임상에도 일대 변화가 예상된다.
매선침 개발자인 혜당한방병원 박영엽 병원장은 “매선침은 지난 2002년 특허청에 실용신안특허(특허청 제0473108호) 출원 후 약 9년여의 노력 끝에 의료기기로 등록, 양산체제로 들어갈 수 있게 되었다”며 “기존 침 치료 효과를 극대화한 매선침이 한의약 발전에 일조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매선침은 피부를 절개해 실을 넣고 꿰매던 고대 중국 매선요법을 박 병원장이 천자침과 약실(폴리오디옥사논 봉합사)을 결합시켜 개발한 의료기기다. 일반 침과 달리 약실(자극원)을 경락이나 근육, 피하에 오랫동안 머물게 해 탁월한 치료를 유도하는 치료법으로, 한번 시술로 장기간 치료효과를 거두는 게 특징이다.
하지만 이처럼 효과적인 매선침도 9년이란 허가과정이 소요될 만큼 결코 쉽지 않았다. 천자침에 약실을 끼우면 약실의 반은 침 안에, 반은 침밖에 있게 되는데 이 때 매선침을 혈위에 자입하면 천자침은 근육 내부로 이동하고 빠져나올 때 약실은 근육 안에 남는 원리 때문이다.
천자침과 약실의 의료기 허가와 달리 이 둘이 결합되었을 때 비로소 효과가 발휘되는 특성으로 인해 매선침의 의료기 허가조건엔 임상시험서 제출 요구 등 까다로운 조건이 뒤따랐다.
박 병원장은 “매선침은 중요 혈을 지속적으로 자극해 자생물질이 모여들게 함으로써 병적 사기를 없애고 경락을 소통시키며, 기혈을 도와 신진대사를 정상화함으로써 자생력·치유력·면역력을 증가시키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국소적으로 유입된 약실 주위조직 근육과 근력을 강화시킴으로써 수술이 필요한 근육과 관련된 질병도 체내의 자생치유력으로 치료한다”고 덧붙였다.
매선침은 인체에 무수히 퍼져있는 수많은 경락, 경혈 등 치료점을 상하, 좌우, 종횡으로 자극해 효과를 높이고, 지속적인 유침작용으로 인체내 자생력과 치유력을 강화시킴으로써 질병 치료를 가능하게 하고 있다.
박 병원장은 “매선침은 골반변위 교정을 통해 몸의 균형에 탁월하다”며 “피부, 근육, 인대조직의 수축과 이완을 조정해 세포와 세포, 근육과 근육, 관절과 관절 등의 이상을 교정하고 고통을 해소시킴으로써 곡만도, 뼈의 위치변동을 바로잡아 준다”고 임상경험담을 털어 놓았다.
특히 임상에서 척추질환(디스크, 퇴행성 척추증, 척추측만증, 척추후만증, 수직경추, 수직요추, 척수관 협착, 척추체 전방위증, 만성요통증, 좌골신경통, 골반변위, 퇴행성 척추증, 슬관절), 악관절 질환, 요실금, 비만, 성적 불능 및 장애 등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였으며, 응용법에 따라 수술 대체기능까지 가능케 함에 따라 한의치료의 새로운 블루오션을 점치게 한다.
게다가 시술 종류에 따라 제작된 30여종의 다양한 침관들에 약실을 다양하게 활용할 경우 장기적인 치료를 요하는 만성질환이나 응급치료에도 활용될 수 있으며, 또 두께를 다양화함으로써 치료 영역과 방향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매선침의 가능성은 한방 미용과 성형에서도 확인된 바 있다. 매선침이 주름살 제거, 늘어진 피부 개선, 가슴 교정, 둔부 교정 등에서 일반 침 치료의 한계를 극복해 한방 미용·성형을 한단계 높였다는 평가다.
박 병원장은 현재 매선침 제품명을 ‘기적(miracle)’과 ‘침(Acupungture)’의 합성어인 ‘미라큐(Miracu)’로 정하고 본격 출시에 들어갔다. 물론 여기에는 국내뿐 아니라 중국, 미국, 캐나다 등 해외시장 진출을 겨냥한 포석도 내재돼 있다. 또 지난 2006년 출범했던 연구회 재정비로 기초와 임상 등 학문적 토대를 구축해 학회로 발전시켜 나가는 한편, 매선침 관련 서적들의 영문화 작업과 함께 건강보험화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박 병원장은 “매선침이 허가되기 전까지 어렵고 불편한 상황에서도 많이 활용해 주신 한의사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매선침이 추나학처럼 한의학 치료기술로 정착돼 한의사의 한 페이지로 기록, 평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매선침은 그동안 특허 획득을 위해 노력해온 (주)동방침구에게 국내외 유통을 전담하고 하게 되며, 임상연구 및 논문집 발간, 세미나 등 학술적 데이터 베이스 구축은 연구회가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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