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료기기 개발에 대해 더 많은 관심 갖자”
“의료기기산업은 의학, 기계공학, 전자공학, 전기공학, 재료공학, 수학, 물리학, 디자인 등 여러 가지 학문적 이론을 바탕으로 이들 학문의 융합을 통한 퓨전실용기술을 적용하는 지식산업이다. 하지만 의료기기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학문은 역시 의학적인 지식이다. 의료기기 개발 초기단계부터 의료인이 참여하는 개발프로세서가 정착된다면 새로운 아이템의 의료기기, 더 효율적인 의료기기 개발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의료기기 사용의 권리를 주장하고 싶다면…”
직접 한의원을 운영하면서 의료기기업체인 (주)드림터치메디 대표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한정민 한결한의원장은 “의료기기를 만드는 한의사가 많이 있어야 한의사들의 현대 의료기기 사용에 대한 권리를 주장할 또 하나의 명문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 원장은 15년 전 추돌사고로 인해 목이 아팠던 적이 있었는데, 이 때 환자의 입장에 직접 처해보니 목, 특히 경추를 치료할 수 있는 만족할 만한 의료기기가 없다는 것을 알고, 의료기기 개발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됐다고 한다. 하지만 의료기기 개발현장에 직접 뛰어들고 보니 의료인들과 의공인들과의 이해와 교류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인상을 받았다고 한다.
“실제 의료인의 아이디어가 제품화되기까지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 특히 의료기기에 대한 의료인 전문가의 인프라가 부족한 현실에서 의료인의 아이디어가 제품화되기보다는 공학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제품이 만들어진 뒤 이를 의료인이 검증하는 식으로 진행되는 일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의료기기의 핵심적인 지식은 역시 ‘의학’이다. 지난 십수년간 의료기기를 개발하면서 의학과 공학 부분에 대한 인식의 차이를 좁혀나가는 것이 가장 어려운 부분 중 하나였다.”
한편 한 원장은 현대인들의 잘못된 자세 등으로 인해 목과 어깨 관련 통증질환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시행되고 있는 치료는 환자들에게 만족할 만한 치료효과를 주지 못할뿐더러 가정이나 직장에서 자가치료의 욕구가 전 세계적으로 증대됨에 따라 지난 20여년간의 임상경험을 적용해 목의 근육·인대의 긴장과 이완, 경추배열의 위치 변화로 목, 어깨, 머리, 등, 팔, 손 등에 생기는 통증을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위한 목 전용 마사지기를 개발·판매에 나서고 있다.
목 전용 마사지기인 ‘넥씨’는 롤러가 경추를 들어올린 상태에서 후면의 C곡선을 따라 왕복운동을 함으로써 정확히 아픈 부위를 지압해줘 목 후면의 뭉친 근육을 풀어주고 비틀어진 경추를 정렬시키는 한편 장기적으로 사용하면 일자목을 개선시켜줄 수 있다. 또 ‘넥티오’는 넥씨의 기능에 지압봉이 목의 양 측면에서 반복적으로 눌러주고 온열기능이 있으며, 각기 다른 목의 폭 조절이 가능한 제품으로, △목 후면과 측면의 근육 마사지 △비틀어진 경추 정렬 △장기적 사용시 일자목 개선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경추견인 이론을 가장 합리적으로 구현
특히 한 원장이 중점을 두고 개발하고 있는 것은 경추견인기 개발이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로프형 경추견인기’는 반복 사용시 턱관절 손상의 치명적인 문제점을 갖고 있으며, 환자의 편의성이 전혀 고려되지 않은 설계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원장은 “제가 개발한 ‘플레이트형 경추견인기’는 25도 내외로 목을 앞으로 숙인 상태에서 10〜15kg 이상의 힘으로 머리 위쪽으로 당겨주어야 경추와 경추 사이가 벌어진다는 경추견인의 이론을 가장 합리적으로 구현한 제품”이라며 “이 경추견인기가 제품화된다면 전 세계 경추견인기 시장 개척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아이템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변 학문과의 융합으로 한의학 기반 확장
한 원장은 또 “한의회원들이 한약제제, 천연물신약 등의 ‘한약’과 관련된 부분에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의료기기 개발 분야에는 등한시하는 것 같다”며 “한의사협회나 한의과대학 등에서 적극 나서 의료기기에 관심있는 한의사들을 지원하거나 관련 전문가 양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적극 나섰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한 원장은 “한의학이 훌륭한 임상의학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주변 학문과의 적극적인 융합 및 현대적인 재접근을 통해 새로운 논리를 창출해 나가는 등 한의학의 기반을 넓히는데 모든 회원이 노력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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