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호 전 수원시한의사회장

기사입력 2010.12.10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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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방의료의 현안과제 관련 협회·학회 TF(위원장 이준호)가 지난 1일 제2회 회의를 갖고 한의학과 관련된 영문명 표기가 OMD(동양의학), KM(한국의학), TKM(전통한국의학) 등으로 통일되지 않아 신뢰도 및 국제학술지의 자료 검색 등에 대해서도 문제점이 야기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관련 기관 및 대회원 의견 수렴, 영문명칭 변경(안)을 마련, 내년 3월 개최될 제56회 대의원총회에 상정키로 한 것은 일면 불가피한 측면도 있다.

    하지만 과거 대의원총회에서도 똑같은 안이 상정됐을 때 한의학 영문표기는 신중성이 강조되며 뚜렷한 결론을 못내린 바 있다. 현행은 OMD란 표기가 오랜 세월 이어져 오고있다. 일각에서는 통일된 한의학 영문용어 정립 및 한의학의 정체성과 새로운 이미지 창출과 한의학의 우수성을 알리고 국제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도 KM이나 TKM이 효율적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는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소치다.

    경제대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이 전통의학 관련 국제기구에서 TCM(전통중의학)을 전통의학의 표준명칭으로 삼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번번이 무산되고 있는 사례를 시사점으로 삼아야 한다.

    전통의학 영문명 표기 문제는 어느 일방국가의 의학을 표준으로 삼기가 어렵다. 설혹 자의대로 자국명칭으로 표기한다 해도 勢 규합은 커녕 외톨이 신세가 되기 쉽다. 안그래도 WHO(세계보건기구), WIPO(세계지재권기구), ISO(세계표준기구) 등 국제기구에서 진행되고 있는 관련 기구에서 자칫 전통동양의학이라는 명칭 아래 모처럼 세를 규합하고 있는 한의학의 안정판마저 무너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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