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민호 학생

기사입력 2010.11.05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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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인이 즐겨 찾는 한의학으로 만들고 싶다”

    쌀쌀한 날씨 가운데도 가을 축제 분위기로 뜨겁게 달아올라 있던 경희대 캠퍼스에서 한의대생 최초로 대한민국 인재상을 수상한 남민호(경희대 한의대 본과 4학년) 학생을 만나 수상 소감과 앞으로의 포부에 대해서 들어보았다.

    올해 중국의 ‘當中醫遇上西醫’을 번역해 ‘한의학 서양의학을 만나다(군자출판사)’를 출간했으며 ‘드라마 대장금의 한의학 콘텐츠 요소 및 만족도 평가(대한침구학회지, 2010)’논문을 발표하며 주목을 받았던 그는 쟁쟁한 다른 후보자들 때문에 수상을 예상치 못했었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한의대생을 대표해서 대한민국 인재상을 수상한 것은 개인적으로도 큰 영광이지만 대한민국에서 한의학을 그만큼 인정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민족사관고등학교를 졸업한 남민호 학생은 고등학교시절부터 과학부문에 걸출한 역량을 발휘해서 각종 과학부문 경시대회에서 수상했을 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20명만 선발하는 ‘대통령과학장학생’으로도 선정된 바 있다. 하지만 그는 한의학을 선택하기 위해 과감히 ‘대통령과학장학생’을 포기했다.

    “딱딱한 과학보다 인문학 쪽으로 흥미를 느끼던 과정에서 ‘진정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일까’고민하던 중 사회를 위해 봉사할 수 있고, 인문학적 요소와 신비로운 매력을 지닌 한의학에 매료되었습니다.”

    실제로 그는 대학 입학 후 매주 토요일 꾸준히 어려운 이웃들과 노인들을 위한 의료봉사활동을 해왔다.

    “늘 고맙다며 말씀하시는 어르신들을 볼 때마다 큰 보람을 느낍니다. 매주 오시던 분이 안 보이시면 전화통화로 안부를 물을 정도로 친분이 돈독하답니다. 앞으로도 사회를 위한 봉사를 계속하고 싶습니다.”

    본과과정 한 학기를 마치고 건너간 대만의 국립대만대학교에서 중국어를 공부하는 가운데 틈틈이 중의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중의학에 대해 배우는 기회를 가졌다는 남민호 학생.

    “한의학의 우수성과 영향력을 다른 나라에 알려야 된다고 생각해요. 국제학술대회의 규모와 참가자를 늘리고 내실을 다지는 것도 한의학의 세계화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 표준화 작업도 좀 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신속하게 진행되었으면 합니다.”

    졸업 후 진로에 대해 묻자 그는 국가고시를 마치고 병리학교실에서 조교로 일하며 연구활동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의학을 과학화 한다는 것은 쉽지 않지만 제가 가진 과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한의학을 현대화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학문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한의학으로 노벨상을 수상하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그래서 세계인들이 즐겨 찾을 수 있는 한의학으로 만들고 싶은 마음입니다.”

    soulite@l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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