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사람에게는 한의약이 최고”
젊은 시절의 구안와사…한의치료로 완쾌 경험
아줌마들이 주축이 되어 생활문화 개선을 위한 다양한 운동을 전개하는 NGO 단체인 ‘아줌마는 나라의 기둥(이하 아나기)’ 김용숙 대표를 만났다.
“‘당당한 아줌마, 훌륭한 아내, 현명한 어머니’, 이것이 바로 아나기 활동의 목표입니다. 아나기에서는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의무운동, 민원서류 쓰기 운동 등을 통해 스스로의 권리를 보호하는 권리운동, 홈스테이 등을 통해 문화 생산자로 거듭나기 위한 문화운동을 3대 활동으로 선정해 활동해 왔습니다. 최근에는 남은 음식물을 자원화 함으로써 자원을 효율적으로 재활용하고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자원선순환확립활동인 ‘남은 음식물 자원화 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김용숙 대표는 어떻게 아나기를 창립하게 됐을까?
“1992년 제게 한 장의 세금통지서가 날아왔었죠. 당시 1가구 1주택이기에 양도세를 낼 이유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인정과세로 8500만원을 부과받았고, 이를 부당하다고 생각해 국세청을 상대로 1994년부터 1996년까지 3년간 지루한 법적 투쟁을 하게 됐습니다. 그때의 경험을 통해 정말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그동안 내가 세상을 너무 모르고 살아왔구나’, ‘이 세상엔 생각보다 억울한 일이 많구나’ 등 많은 생각을 하게 됐고, 이런 제 경험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줘야겠다는 생각으로 ‘아줌마는 나라의 기둥’이라는 책을 펴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을 접한 사람들이 수백통의 전화를 해오는 등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습니다. 그렇게 해서 모이게 된 사람들과 함께 마치 ‘숙명’처럼 ‘아나기’를 창립하게 됐습니다.”
1999년 창립 이후 아나기에서는 홈스테이, 다문화가정 결연, 빈곤가정 투병 돕기 패션쇼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아줌마들이 가장 잘할 수 있으면서도 국가와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은 바로 ‘손님 접대’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숙박업소가 부족하다는 뉴스를 접하고 홈스테이 가정을 모집했는데 2500여명이 신청을 했었죠. 이들을 대상으로 우리문화 바로 알기, 전통예절, 다도 등 23시간의 교육을 실시했고, 그렇게 선발된 750명이 인증서를 받고 활동하게 됐죠. 하지만 당시 홍보가 부족해 100명밖에 활동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홈스테이는 우리 문화를 알릴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향후 홈스테이 운동을 재개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그렇다면, 김용숙 대표에게 ‘아나기’란 어떤 존재일까?
“아나기는 바로 제 ‘터전’입니다. 이 일은 경제적으로 풍요롭지는 않을지라도 제게 ‘행복’을 느낄 수 있게 해줍니다. 하지만 전 저 혼자만 행복하면 안 되고, 모두 다 같이 행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사회가 행복해지고, 또 국가가 행복해 질 것이라 기대합니다. 아줌마들이 일을 해야 행복해질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아줌마들의 일거리를 만드는 것이 제 임무라고 여기고 전력 질주할 것입니다. 추후 유익한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훌륭한 사회인으로 양성시키는 기관인 아줌마 사관학교를 설립할 계획입니다.”
한편 그는 1972년부터 1975년까지 MBC 공채 탤런트, 1975년부터 1978년까지 대한항공 승무원, 1980년부터 1992년 구룡상사(여성의료 제조업) 대표 등으로 활동했던 다양한 이력을 갖고 있었다.
“고2 때 故 여운계 선생님을 만나서 배우의 꿈을 처음 꾸게 됐고, 대학교 2학년 때 탤런트 공채시험에 도전해 3번만에 합격한 후 연기활동을 했었죠. 그런데 어느 날 우연히 승무원을 만나게 됐고 ‘승무원’이라는 직업에 흥미를 갖게 돼 다시금 승무원 채용시험에 도전하게 됐었죠. 제 몸 속에서 끓고 있는 이러한 뜨거운 에너지가 바로 제가 살아갈 수 있는 힘이고, 저를 여기까지 이끌어 준 원동력인 것 같아요.”
이렇듯 에너지가 넘치는 그이지만, 몸이 좋지 않을 때는 한의원을 찾는다고 밝혔다.
“평소 건강 관리를 따로 하지는 않지만 건강한 편인 것 같아요. 하지만 때로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면 침을 맞으러 한의원을 찾습니다. 한약을 먹을 때도 있고요. 우리나라 사람들한테는 우리의 전통의학인 한의학이 참 좋은 것 같아요.”
김용숙 대표에게 한의약과의 첫 인연을 기억하고 있는지 물었다. “대학교 졸업 후 배우가 되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을 때였는데, 어머니께서 적극적으로 지원을 해주지 않으셨어요. 그래서 어린 마음에 단식투쟁을 벌였던 적이 있었죠. 그때 일주일이 지나니 구안와사가 오더군요. 그래서 한달동안 한의원을 다니면서 한약을 지어먹고, 침을 맞았더니 깨끗하게 낫더라고요.”
그 때 이후로 한의약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었다는 김용숙 대표.
그는 평소 한의약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있었다며 한·양방 협진 체계가 구축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방은 근본적이고 전체적인 것을 다스린다면, 양방은 표면적인 치료를 잘 할 수 있는 의학이라고 생각해요. 이 두 가지 의학이 국민들의 건강을 위해 협력해 나가야 하고, 이를 위해 협진시스템이 조속히 구축되기를 기대합니다.”
앞으로 소외되고 어려운 사람들을 도우면서 공정한 사회, 바른 사회로 우리 사회를 정화시켜 나가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힌 그에게 건강하고 행복한 삶이 계속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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