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일 회장

기사입력 2010.10.05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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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방불임난임연구회 결성은 한의학의 밝은 미래를 위한 첫걸음”

    지난달 26일 한방불임난임연구회(회장 김동일)가 첫 출발을 알렸다. 김동일 회장을 만나 한방불임난임연구회의 창립배경 및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우리 사회는 지금 저출산·고령화 사회로 급격히 변해가고 있습니다. 초혼이 늦어지면서 자연히 임신 연령이 높아지고, 이에 따라 불임·난임 환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러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점에 와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먼저 불임에 대한 연구가 활성화돼야 하고, 특히 불임에 대한 표준화된 진료지침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연구부터 진료지침 개발까지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고민을 함께 하기 위해 한방불임난임연구회를 결성하게 됐습니다.”

    김동일 회장은 이같은 창립배경을 밝히고, 불임난임연구회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으로 ‘표준화된 진료지침 개발’을 꼽았다.

    “무엇보다 불임·난임 치료에 대한 표준화된 진료지침 개발이 선행돼야 합니다. 진료지침을 만들기 위해서는 일단 학계, 개원가 등 여러 위치에 있는 한의사들이 불임 치료 정보를 공유해서 공통분모를 만들어야겠지요. 이렇게 모여진 자료를 토대로 진료지침을 개발하고, 그 이후 개발된 진료지침을 통해 공통된 진료를 하면서 임상데이터를 축적시키는 것이 연구회가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입니다.”

    김동일 회장은 표준화된 진료지침을 통해 일반화된 진료를 실시한다면, 현재 한의약도 정부 정책에 편입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의약은 현재 저출산 관련 정부 정책에서 소외되어 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먼저 객관적 근거를 제시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표준화된 진료지침 개발이 시급한 문제라고 판단됩니다. 진료지침을 통해 일반화된 진료를 실시하고, 이를 통한 연구결과를 축적함으로써 정부 정책에 한의약이 입안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한다면, 정부 정책에 한의약이 포함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배경을 토대로 한의약과 인연을 맺어 태어난 아이들이 많아질수록 한의약에 대해 우호적인 사람들이 늘어난다는 것이고, 이는 곧 한의학의 밝은 미래를 위한 첫걸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그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한의약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근거중심의학으로서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대의 흐름에서 배재된 학문은 존재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변화하는 시대 흐름에 맞춰 한의학도 근거중심의학으로 변모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현재 한의계는 한의사마다 차이점이 있는 진료가 실시되고 있는데, 우리 사회는 일관성 있고 표준화된 진료를 원하고 있습니다. 한의약이 우수한 치료효과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한의약을 이용하지 않는 것이 한의계가 침체의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근거중심의학으로 탈바꿈해야 합니다.”

    그는 지난 8월부터 대한한의사협회가 발주한 ‘난임(불임증)의 한방임상진료지침 개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연구는 50%정도 진행됐습니다. 11월 중순경 공청회를 개최하면서 동시에 학회 창립도 함께 할 계획입니다. 향후 더 많은 한의과대학 교수들의 참여를 유도해 한의계 전체적으로 붐을 일으켜 나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불임에 이어 갱년기 등 다양한 질환에 대한 진료지침을 개발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진료지침이 개발된 이후에도 업그레이드해 나가면서 좀 더 고급화되고 설득력 있는 지침을 개발해 나가고자 합니다. 그 이후에는 갱년기 장애를 비롯한 다양한 질환에 대한 지침을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한의학의 밝은 미래를 열어나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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