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것을 지키기 위한 것도 중요하지만 진정한 내 것을 찾아 개척해 나가는 노력을 소홀히 해선 안된다.”
송준헌 복지부 한의약산업과장(사진)이 지난 24일 한의협을 방문, ‘한의약산업 발전 방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송 과장은 지난달 14일 한의약산업과로 발령받았다.
이날 주제 발표를 한 송준헌 과장은 “살아가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다. 내 것을 뺏기지 않기 위해 지키며 사는 것과 진정한 내 것을 위해 개척하고, 자생력을 키워 나가며 사는 방법이다. 이것이 올바른 방향이라면 전자, 후자 두 가지 모두 다 해야 한다. 하지만 최근 한의계는 너무 전자에만 몰두하는 것 같은 생각을 들게 한다”고 지적했다.
송 과장은 또 “각각의 비중의 차이는 있겠지만 가급적이면 동시에 하되, 한의학 고유의 분야를 더욱 개척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이 배가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송 과장은 또한 “한의약 산업화란 것을 어디까지 갖고 가야 할지 혼란스럽다. 과거가 미래를 발목잡고 있다. 한의약 산업화의 뿌리와 결실을 한의계가 공유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즉, 한약재를 주 원료(뿌리)로 한 천연물신약 등 산업화 열매는 무궁무진할 수 있으나 그 ‘결실’이 전문의약품 등으로 등재돼 실제 한의사들이 사용하는데 제약이 따르는 현실(과거의 잘못된 법과 제도)이 한의학 미래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송 과장은 “실제 한의약 산업화에 대한 한의계의 시선이 따뜻하지만은 않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송 과장은 또 정작 자신이 발령받은 곳은 ‘한의약산업과’ 임에도 불구하고 산업화를 위한 정책 추진 보다는 중금속, 이산화황, 잔류농약 등 한약재의 안전성 및 유통구조 개선 등 한의약 ‘정책’과 관련된 업무를 중점적으로 할 수밖에 없는 여건의 한계에 대해 아쉬움도 토로했다.
특히 송 과장은 “한의학 위기의 근간은 국민의 한약 불신이며, 그 불신의 주 원인은 안전을 담보하지 못하는 불량 한약재를 향한 축적된 불신이라고 진단하고 있으나 정부와 한의계가 역량을 발휘하여 한약 불신을 완전히 해소시킨다면, 과연 그 때는 국민으로부터 진정으로 신뢰를 회복하고, 이 위기에서 탈출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송 과장은 “위기에서 탈출하기 위해서는 젊은이들의 태도를 눈여겨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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