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한 교수팀, ‘한의학 입문을 위한 필수한자…’ 논문 발표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 채한 교수(사진) 연구팀이 동의생리병리학회지 6월호에 ‘한의학 입문을 위한 필수한자 추출 및 분석연구’ 논문을 발표해 관심을 모았다.
이 논문에서는 한의학에 입문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익혀야 할 한자들을 황제내경, 상한론, 동의보감, 동의수세보원, WHO IST 텍스트에서 추출, 이를 교육과학기술부 1800자 및 공인 2급 한자와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한의학 텍스트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는 20개 한자 之, 者, 不, 也, 而, 氣, 陽, 陰, 下, 其, 病, 爲, 人, 以, 中, 則, 於, 脈, 上, 故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며 之, 者, 也, 而, 其, 病, 爲, 以, 則, 於, 故와 같은 한문법 교육과 氣, 陽, 陰, 病, 人, 中, 脈 등과 같은 한의학 용어의 의미가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의학 원전에서의 출현 한자와 공인 2급 한자와의 중복 여부 확인 결과에서는 77.3%가 제외돼 있었고 한의학 원전에서 10회 이상 출현한 한자에 있어 단지 20.2%만 포함돼 있어 한의학 입문용 한자 능력 평가를 위해서는 새로운 형태의 평가도구가 시급히 개발돼야 한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이 논문에서는 의학 한자 교육은 1단계 : 한자 기초를 마련하기 위한 교육과학기술부 선정 교육용 한자 1800자, 2단계 : 이번 연구에서 확인된 한의학 입문용 한자, 3단계 : 교과목 또는 학년별 진도에 맞춘 다빈도 한자, 4단계 : 그 외 질병과 관련된 역 부수, 생리해부와 관련된 육(肉)부수, 치료약재와 관련된 초(艸)부수 한자 등 네 단계로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이와 별도로 한자 자전 활용법, 허사 등 체계적인 문법 교육과 중국에서 사용되는 간체자에 대한 교육, 한자별 획순 교육 등도 포함될 필요가 있음을 제안하고 있다.
또 한의학 교육과정에 활용되고 있는 각종 교재에 대한 한자 및 용어의 활용 빈도에 대한 연구가 지속적으로 누적되고 이들을 기초로한 한의학전문대학원 및 한의과대학 재직 교수들의 교육학적 관점에서의 재검토를 통해 교육의 범주와 수준에 대한 수정을 진행할 필요성을 제언하고 있다.
채한 교수는 “한의학 교육에서 한자는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음에도 교육 커리큘럼으로서의 범주와 수준에 대한 관심은 매우 부족한 상태”라며 “이번 연구 결과는 한의학 기초교육을 위한 단계별 필수 한자 및 단어들을 설정함으로써 입학 또는 편입 시험 등에 다양하게 활용되고 한의학 교육과 학업성취도 평가 기준으로서 수준과 범주를 설정하기 위한 유용한 기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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