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미정 경희대 교수팀

기사입력 2010.07.06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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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국립과학원회보 게재

    경희대학교 침구경락과학연구센터(AMSRC·소장 이혜정) 염미정 교수(사진)팀의 ‘불멸화된 섬유아세포에서 일일주기 생체리듬에 독립적인 세포 분열(Circadian-independent cell mitosis in immortalized fibroblasts)’ 연구 논문이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 S,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최근호에 게재됐다.

    염미정 교수팀은 불멸화된 섬유아세포의 일일주기 생체리듬과 세포분열주기의 존재 여부 및 결합관계를 연구한 결과, 불멸화된 섬유아세포에서 일일주기 생체리듬과 세포분열주기가 존재하지만 두 주기는 서로 독립적으로 존재하고 세포분열이 생체리듬의 조절을 받지 않는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최근 암 발생 원인으로 일일주기 생체리듬의 붕괴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이번 논문은 무한 증식 세포 내에서 존재하는 생체리듬과 세포분열 사이의 연결 분리가 암 발생에 기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이는 정상 조직 내에서는 일일주기 생체리듬과 세포분열이 서로 강력하게 연결돼 있어 세포분열이 일일주기 생체리듬의 통제를 받지만, 반면 암세포에서는 서로 분리돼 있어 세포분열이 생체리듬의 조절을 받지 못해 무한 증식하게 되고, 암을 유발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향후 불멸화 세포가 아닌 정상세포 및 암세포의 일일주기 생체리듬과 세포분열 사이의 결합관계를 밝혀낸다면, 암세포에서 두 주기의 결합이 암 진행을 조절하는 새로운 치유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혜정 소장은 “한의학에서 일일주기 생체리듬은 영기와 위기의 순환을 통한 낮과 밤의 생체 기혈의 순환체계로 설명하는데, 이번 연구는 이러한 순환체계의 부조화로 발생하는 질환을 치료하는 단서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는 객관적인 생체변화 지표 측정을 통한 침 치료의 효과를 검증하고 관련 기전을 설명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일주기 생체리듬은 대략 24시간의 주기를 갖는 생리학적 리듬을 일컫는 말로 체온, 혈압, 심장박동, 호르몬 혈중 농도 등이 하루를 주기로 일정하게 변하는 것을 의미한다.

    세포분열 역시 일정 주기의 리듬을 갖는데, 정상세포의 세포 분열은 일일주기 생체리듬의 조절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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