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의학 의료관광 충분한 경쟁력 있다
지난 3월 서울시가 선정한 의료관광 협력기관으로 지정된 경희대학교 동서신의학병원에서는 현재 Oriental Medicine Obesity Treatment을 비롯해 Total Hip Arthroplasty, Total Knee Arthroplasty, Intervention Cardiology, Men’s Health, Dental Implants, Varicose Vein Treatment, Spine Surgery, Women’s Health, Ophthalmology Treatment Package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다국어 통역 서비스, 환자 맞춤식 식단, 공항 픽업, 숙박 및 관광지 안내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의료관광 프로그램으로 현재 비만치료와 해독요법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는 경희대학교 동서신의학병원 한방비만체형클리닉 송미연 교수를 만나보았다.
비만치료 클리닉은 지방분해침, 한약처방, 경근감압요법, 경피약주요법, 식이교육, 운동교육과 함께 명상, 체형추나, 스파 프로그램 등으로 진행되며, 단순히 체중을 줄여주는 것이 아닌 건강한 기혈 순환의 상태를 회복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며, 해독요법 클리닉은 한의약 치료를 비롯해 절식과 장 해독을 병행하면서 한방신경정신과 진료와 음악치료를 연계해 몸과 마음의 해독을 통해 심신의 안정을 찾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한의학이 치료의학이라는 인식 심어줘야”
송미연 교수는 프로그램의 특성상 아무래도 30~40대 여자 환자가 대다수이고, 러시아·일본 등의 국가에서 많이 찾아온다고 밝혔다.
“한의학이 어떤 것인지 정확히는 몰라도 한의학에 대해 한 번쯤은 들어본 환자들이 찾아옵니다. 그리고 그들 중의 대다수가 한의학이 대체의학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습니다.”
송 교수는 환자들이 한의학에 대해 대체의학이라고 인식하는 것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외국인환자들은 한의학이 치료의학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한방병원이 해외로 많이 진출해서 한의학이 대체의학이 아니라 치료의학이라는 것을 세계인들에게 각인시키는 작업이 선행돼야 할 것입니다. 또한 저도 외국인환자를 진료하면서 우리의 한의학이 적극적으로 질환을 치료하는 ‘치료의학’이라는 것을 환자에게 알리고 인식시키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송미연 교수는 외국인환자들의 한의치료에 대한 만족도는 높다고 말했다.
“외국인환자들의 한약 혹은 침 치료에 대한 만족도는 상당히 높습니다. 한의학 진료를 받겠다고 결정하고 오는 환자이니 만큼 침이나 한약에 대한 거부감도 없습니다. 일본 환자들은 ‘일본은 의사들이 침 치료를 하기도 하지만 한국처럼 체계화된 시스템 내에서 한방치료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며 한국의 한의학에 대한 선호도가 특히 더 높았습니다.”
해외 환자를 진료함에 있어서 특별히 신경 쓰는 점이 무엇인지 물어보았다.
외국인 체형·체질에 맞춰 환자 진료
“한의학은 한국인의 체형 및 체질에 맞춰진 의학이기 때문에 해외 환자를 진료함에 있어서 한국인과 외국인과의 차이점을 인식해야 하는 것은 물론 외국인의 체형 및 체질에 따라서 접근 방법이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외국인환자의 경우 한약을 잘 먹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한약 복용을 잘하기도 하고 한약에 대한 반응이 빠르기 때문에 바로 효과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러한 한국인과의 차이점을 유념하고 진료를 해야 합니다.”
또한 그는 외국인환자에게는 보다 상세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외국인환자는 한의약을 처음 접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컴플레인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더욱 자세하게 설명을 해야 합니다. ‘침 치료 후 약간의 출혈이 있을 수 있다’ 혹은 ‘한약을 복용하면 쓰다’ 등 치료 후에 나타날 수 있는 일들에 대해 사전에 충분히 설명하고 치료를 진행해야 할 것입니다.”
환자들이 치료를 마치고 본국으로 돌아간 후 사후 서비스로는 해피콜 서비스 등이 제공되고 있다고 한다.
“더욱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한 것이 사실입니다. 현재는 원격진료시스템이 미흡하기에 지속적인 관리가 어렵지만 향후 원격진료시스템이 완비되면 더욱 효과적이고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해외 병원과의 협력을 통해 더욱 확실한 사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합니다.”
한의계 전체의 조직적인 노력이 필요
그는 우리나라의 의료관광은 발전 가능성을 갖고 있고 그 중 한의학이 충분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의 의료관광 사업은 아직은 시작하는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의 한의학은 의료관광 사업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자신합니다. 물론 한의계 전체의 조직적인 노력이 필요하고, 협회를 비롯 대학병원 등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입니다. 이와 더불어 외국인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의료관광 프로그램의 개발이 시급합니다. 한의학은 그동안 통증질환에 주력해 왔다면, 이제는 미용·성형침, 탈모치료, 비만치료 등 우리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분야를 집중, 개발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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