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의학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줘야”
한의학의 과거·현재·미래를 조명하는 ‘한의학 기획전’이 지난달 26일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에서 개막했다. 이번 전시회를 기획한 국립중앙과학관 과학기술사연구실 정동찬 실장을 만나보았다.
“한의학은 수천년동안 내려오는 우리 겨레의 의학지식체계임에도 불구하고 서양의학의 관점에서 ‘대체의학’으로 인식하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이 있습니다. 양방은 과학적이라는 인식에 비해 한의학은 비과학적이라는 잘못된 인식에서 벗어나야 할 때입니다. 바로 이러한 오해를 바로잡고자 한의학 기획전을 기획하게 됐습니다.”
정동찬 실장이 한의학 기획전을 통해 보여주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
“한의학의 ‘과거·현재·미래’를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동의보감·유이태마진방·침구경험방·침통·약연·약탕기 등 한의학 서적과 유물들을 통해 한의학의 과거를, 사상체질분석기·맥상기·비만 및 골다공증 치료제 등 지금까지의 연구 및 개발 성과를 통해 한의학의 현재를, 마지막으로 이러한 과거와 현재를 바탕으로 첨단과학기술과 접목시켜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자 했습니다. U헬스가 도입될 미래의 한의학의 역할에 대해 고민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어린이 및 청소년들이 많이 찾는 국립중앙과학관의 특성상 체험적인 요소를 가미해 관람객들의 이해도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는 정동찬 실장.
“한의학 기획전의 또 다른 특징은 단순히 눈으로 보는 전시가 아니라 직접 만지고 느끼고 체험하는 전시라는 점에서 관광객들이 한의학에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그는 한의학의 발전을 위해서는 다른 그 무엇보다 용어의 재정립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방의 과학화’라는 문구 자체가 한의학이 과학이고 진정한 의학이라는 것을 부정하는 것은 아닐까요? 이러한 문구 사용을 지양하고 한의학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국민들에게 심어주는 것이 한의학 발전의 시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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