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음은 아직도 20대 청년”
지난 20일 저녁 W서울 워커힐호텔 컨벤션센터에서는 30여년간 한의학·한의계의 발전과 후학 양성 등에 지대한 공헌과 기여를 해온 바 있는 상지대 한의대 지산 이준무(사진·65) 교수의 정년퇴임식이 상지대 한의대를 비롯한 여타 한의대 관계자와 많은 지인들 및 후학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 앞서 만난 이준무 교수는 정년퇴임과 관련해 지난 30여년을 돌이키며 담담하게 퇴임의 변을 술회했다.
먼저 이 교수는 “1970년에 경희대 한의대를 졸업하고 ‘80년에 시작한 원광대 한의대와 ‘89년에 부임한 상지대 한의대까지 30년 동안 교직에 있었다”며 “다만 아쉬운 것은 한의학 발전과 연구, 의료봉사 등에 있어 이제 할만한 나이가 되니까 나이가 찼다고 그만하라고 해서 매우 아쉽다. 퇴직하게 돼서 섭섭하지만 때가 되서 그만두라는 것을 어쩔 수 없지 않겠나?”라고 헛헛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후학 양성 및 학생 지도와 관련해 이 교수는 “평소 학생들에게 항상 모든 것을 부정적으로 생각하기보다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되라고 얘기해 왔다”며 넉넉하고 지극한 사랑을 내보였다.
또한 이와 관련해 이 교수는 “학생들이 졸업해서 대개 개업을 하므로 임상과 관련된 책만 많이 보게 된다. 그래도 최소한 기초와 관련한 생리·병리·장상론·경락론 등과 관련된 책들을 꼭 다시 봐야한다. 금년에 읽은 것과 내년에 읽는 것, 학창 시절에 본 것과 직접 임상을 하면서 읽는 것이 또 다른 느낌이 들기 때문에 이런 책들은 항상 숙지·숙독해서 체화돼 있어야 한다”며 학생들에게 강조·당부했다.
앞으로의 계획과 관련해 이 교수는 “KOMSTA 및 자유총연맹 관련 의료봉사를 십수 차례 실시해왔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의료봉사를 계속할 예정이고 현재 개원할 의사는 아직 없다”며 “주 전공이 침구학이므로 한·양방 요양병원 같은 곳에서 진료하는 방법을 택해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산 이준무 교수는 용산고와 경희대 한의대를 거쳐 원광대 및 상지대 한의대 교수로 재직했으며 상지대 한의대학장·부속한방병원장·대학원장·한의학연구소장, 대한한의학회 부이사장, 대한한의사협회 국제위원, 대한침구학회 회장, 경락경혈학회 회장, 한방소아과학회 부회장, 대한한방병원협회 이사, 경희대학교 총동문회 이사, 한의사국가고시 출제·채점·문제 심사위원, 중국 인재연구회 골상인재 운영위원 고문, 중국 장춘중의학원 객좌교수 등을 역임한 바 있다.
또한 키리키즈스탄 의료인 침구학 강의를 비롯해 우즈베키스탄, 브라질, 스리랑카, 몽골, 파푸아뉴기니, 미얀마,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등지에서 의료봉사를 실시해 인술과 의덕을 실천하고 한의학 우수성을 알리는데 힘써 민간 외교관으로서의 역할도 해냈다.
한편 이 교수는 오는 2월 말로 정년퇴임하지만 상지대 한의대에서 1년 정도 경혈학 실습을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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