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의학의 입지를 다지겠다”
“한의학도 군진의학에서 그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습니다. 한의사로써 군진의학 발전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지난 2006년 군에 입대한 신경호 소령은 현재 국군체육부대 근무지원대에서 근무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장기복무를 신청한 그는 다가오는 2019년 9월까지 국방부 의무실을 거쳐 의무사령부에서 근무할 예정이다.
신 소령은 만성 관절 질환에 시달리는 군인들이 많이 있어 한방치료에 대한 수요는 큰 편이지만 현재 군진의학에서 한의학은 전시 상황시 응급처치 능력이 떨어진다는 인식과 함께 정형외과 치료의 보조적인 수단으로 여겨지고 있다고 말한다. 실제 정형외과 군의관이 배치되지 않은 부대에서는 한의군의관의 배치를 꺼리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한의군의관이 양방 전문의 출신 군의관에 비해 응급처치 능력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현재 한의군의관은 병원 수련과정을 마친 전문의로 구성돼 있어 한방병원 수련이 한의군의관의 응급처치 능력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므로 한방병원에서 응급환자를 진료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다고 전시 상황에서 외과적인 처치만이 군진의학의 전부는 아니다. ‘전투력 보존’이라는 군 의료의 큰 목표 아래 각종 대사성 질환을 비롯해 만성 관절 질환, 아토피 등 생활습관성 질병 등 한방이 큰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영역도 많이 있기 때문에 이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신 소령.
그는 한의학이 군진의학의 한축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으려면 국방의학대학원 및 각종 군 의무 관련 교육에 한의학도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휴전선 철책 근무를 하는 장병들을 대상으로 월 2회 순회진료를 한 적이 있었는데, 무릎이나 허리 통증을 호소하던 장병들이 침 치료를 받은 후 매우 만족해하는 것을 보며 한의사로서의 자부심을 느꼈고, 한의학의 가능성을 보았습니다.”
현재 많은 한의군의관들이 배출되고 있지만 한의군의관제도는 제도적·학문적으로 아직 ‘걸음마 단계’임은 부인할 수 없는 현실. 때문에 신 소령은 군진의학에서 한의학의 입지를 다지고, 기여도를 높이는 견인차 역할을 자처했다.
신경호 소령은 “군진의학에서 한의학이 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면 향후 정부의 한의학에 대한 제도적 지원 확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군진한의학의 밝은 미래를 꿈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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