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일 원장(한국·우즈베키스탄 친선한방병원)

기사입력 2010.01.08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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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사도 국제협력업무를 통해 충분한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을 인정받았다는 것이 기쁘다”고 말하는 한국·우즈베키스탄 친선한방병원 송영일 원장.
    송영일 원장은 구랍 29일 개최된 제4회 대한민국 해외봉사상 시상식에서 한국국제협력단이사장 표창을 받았다.

    송 원장은 “이번 해외봉사상 수상은 개인적인 영광임은 물론 한의사도 국제무대에서 한방 진료 봉사활동을 통해 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7년 5월 우즈베키스탄 국제협력의사로 파견된 송영일 원장은 한국·우즈베키스탄 친선한방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한방진료를 하는 한편 현지 의사를 대상으로 1년 과정의 한의학 강좌를 개설해 그들에게 한의학을 알리는데 앞장섰고, 이에 따라 현지의사들을 주축으로 한 ‘침구요법학회(한국 한의학)’라는 한의학을 공부하는 학회가 설립됐다.

    송 원장은 먼 이국에서 의료봉사를 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말이 통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는 “언어적 한계는 아픈 사람들에게 넘지 못할 벽은 아니다”라며 “환자들은 한결같이 도움의 손길을 원하고 있었기에 그들에게 다가가고 진료하는 것이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대전대 재학 중 ‘보륜’이라는 소록도 의료봉사 동아리에서 5년간 활동하며, 나환자들을 정성껏 진료했다는 송 원장은 “단지 내가 가진 능력을 나누는 것뿐인데, 이런 행위를 통해 마음이 충만해지고 행복해지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또, 한의학이 외국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는지 확인하고 세계에 한의학을 널리 알리고 싶다는 생각으로 해외파견근무를 지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송 원장은 “국제협력의사로서 진료만 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파견기간이 만료된 이후에도 지속적인 진료가 행해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현지 의사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 등을 많이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즈베키스탄 의사들이 한의학적 치료법에 대해 고민하고 이에 대해 얘기할 때 보람을 느낀다”며 “고려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우즈베키스탄의 한의학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고려인 출신 의사들을 매개체로 해서 한의학을 알리는데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또한 우즈베키스탄뿐만 아니라 고려인 동포가 많이 살고 있는 카자흐스탄, 키르기기스탄 등에서도 한의학이 충분히 인정받을 수 있다고 역설했다.

    송 원장은 “해외의료봉사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사람으로 가는 것이기 때문에 한국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어야 하고, 파견국의 문화적 차이를 인정하고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의료인에게 의료봉사란 기독교인들의 십일조와 같은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자기 삶의 10분의 1정도는 다른 사람을 위해 헌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 원장은 “앞으로도 타인을 위해 봉사하는 삶을 살아갈 것이며, 이와 더불어 한의학을 세계에 알리는 데도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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