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담 옴니허브 대표·태을양생한의원장

기사입력 2009.12.31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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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초는 힘이다”

    * 옴니허브 운영 계기는.
    “매주 목요일마다 만나 자생하는 약초를 찾아다니던 경희대 80학번 동기였던 전창선·어윤형 원장 등과 함께 의기를 투합해 1995년 6월 ‘고정제’라는 사설 한의학연구소를 만들었다. 이후 한방으로 난치병을 연구하고 약재를 답사하여 힘 있는 한약을 만들어 보자는 취지에서 ‘옴니허브’를 설립하게 됐다. 고정제 활동의 정신을 이어받아 실제 질병 치료에 다용되는 치료 한약재를 위주로 가장 약성이 좋을 때 채취하고 약재의 외관보다는 자연 그대로의 힘을 살리는 가공방법을 택하여 겨울 칡, 유피 작약 등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 이후 부자 흑순편, 감숙성 장엽대황, 잉바이 계피 등 치료한약재를 산지 답사와 연구를 토대로 공급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지금은 상식이 되었지만 당시에는 새로운 시도로 평가되었다. 현재나 앞으로도 옴니허브의 사내 슬로건인 ‘약초는 힘이다’라는 구호대로 힘이 있는 한약재를 지속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매진해 나갈 계획이다.”

    * ‘옴니허브’ 설립 이후 한약에 대한 인식 변화는.
    “10년 전과 비교하면 기원식물의 문제나 품질의 부분에서 많은 변화가 있었고, 업체들의 마음가짐도 좋은 한약재가 대세로 자리잡게 된 것 같다. 또한 가격 문제에서 품질 문제로 이슈가 바뀌게 된 것 등이 당시와 지금의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다.”

    * 한약재 문제점의 해결방안은.
    “한약재의 문제를 열거한다면 한약재가 천연물인 관계로 토양의 문제, 재배환경의 문제, 열악한 산지에서의 가공 건조방법의 문제를 비롯 예전 일본 약전을 베껴 만들면서 현재의 실정과 다른 현실성이 없는 약전 기준, 지표성분의 문제 등이 있을 것이다. 거기에다 양방과 한방이 대립각을 세우면서 정략적인 침소봉대, 과장홍보 등이 국민정서를 왜곡하는 문제 또한 있을 것이다. 이와 함께 중국 등 산지의 오랜 관행을 개선하기 위한 많은 투자가 필요하지만 현재 업계의 영세성으로 이를 주도하기에 애로점이 많을 것 같다. 우리 한의사들도 이 문제를 타산의 돌로만 보지 말고 참여를 통해 힘을 보태주었으면 한다. 국내 약재의 친환경·GAP 한약재를 적극 사용해 농가가 재배의욕을 가질 수 있도록 동참해 주면 좋을 것 같다.”

    * 앞으로의 한약은.
    “전통제형을 현대화하여 복용의 편리성과 간편하고도 일정한 약효를 실현할 수 있는 방안을 빨리 모색해야 한다. 또한 이러한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한의학적인 특수성과 현재 한의원의 진료형태에 적합한 부분을 찾아내어야 할 것이다. 한방은 국민에게 신뢰받는 치료의학이다. 현대에 맞는 옷으로 갈아입을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 한약의 주체로서의 한의사들의 올바른 자세는.
    “한약재에 대한 관심을 가지는 일이다. 약장의 약을 수시로 점검하고 기미를 살피면서 우리가 치료하는 수단으로서의 한약재 품질의 중요성을 가늠해야 좋을 듯 하다.”

    * 당부하고 싶은 말은.
    “옴니허브를 존속하게 하는 힘이 동료 선후배 한의사들에게서 나옴을 잘 알고 있다. 앞으로도 많은 질책과 지도 편달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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