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삼집 회장

기사입력 2009.12.04 09:43

SNS 공유하기

fa tw
  • ba
  • ka ks url
    B0022009120435010-1.jpg

    “한방불임시술사업 성공적으로 수행”
    한의사 10명 참여 보건소와 시범사업 펼쳐

    저출산 위기, 한의학으로 이기자 5

    한방치료를 받은 불임 여성 22명 중 3명이 자연임신됐다는 결과가 발표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구광역시한의사회 동구분회(회장 권삼집)에서는 지난 1월부터 한방불임시술사업을 진행해 체외수정 적응증 진단을 받은 여성 22명(실제 실험참가자 18명)을 대상으로 3개월간 한약 복용 및 침 치료를 시행 3명이 자연 임신됐다고 밝혔다.

    시술의 대상자들은 모두 양방 체외수정(IVF) 적응증 진단을 받고 IVF시술에 1회 이상 실패한 자로서 차기 시술 전에 한방치료를 받았으며, 실제 실험참가자 18명 중 3명이 자연임신돼 자연임신율 16%를 나타냈다. 이로써 불임시술에 대한 한방치료의 유효성 및 안정성이 입증된 것으로 간주된다.

    권삼집 회장은 “이번 한방불임시술사업은 불임에 한의학적 치료가 상당한 효과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한의학은 저출산 대책으로 반드시 활용돼야 할 국가적 재산이고 지식이며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한의학은 양방에 비해 경제적인 가격으로 불임을 치료할 수 있고, 친인간적인 치료로 산모를 건강하게 만들어서 임신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며 “더 나아가 전 세계 불임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의료관광상품으로 활용될 수 있는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 회장에게 이러한 사업을 시행하게 된 계기에 대해 물었다. 그는 “작년 10월 동구보건소에서 진행한 한방건강한마당에 참가했을 때, 대구시청 보건과 저출산 담당 사무관과의 만남을 통해 양방 불임시술사업에 200억원이 지원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던 것이 시작이었다”고 말했다. 그 당시 그는 ‘불임은 원래 한방이 주도권을 갖고 있는 영역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양방 위주의 정책 수립이 되어 있다’고 생각하며 문제의식을 느꼈고, 그 자리에서 바로 사무관에게 “한약 먹고 치료하면 효과가 좋으니깐 한방과 불임사업 한번 해보자”고 제안했다고 한다.

    그렇게 해서 지난 1월 대구시 동구보건소와 함께 한방불임시술사업을 시작하게 되었고, 정확한 데이터를 산출하기 위해 대구한의대 박영선 교수 연구팀과 함께 연구를 진행하면서 대구 동구의 한의사 10명이 참가자들에게 같은 한약을 처방하는 것은 물론 지정된 혈자리에 침을 시술했다고 밝혔다. 권 회장은 “이와 같이 공공기관과 연계해 논문으로 작성된 한방불임치료에 대한 연구는 아마 국내 최초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회장은 “한방불임시술사업을 통해 한의학의 우수성을 알리는 것은 물론 인체에 부담감이 적은 친인간적인 한의학적 치료법를 통해 건강한 임신과 출산이 가능하다는 것, 또 효과대비 저렴한 사업비로 국가 재정 부담 감소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을 적극 홍보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권 회장은 “앞으로 이러한 연구를 통해 구체적인 데이터를 얻어내고 한의약의 효과가 입증되면 국민들이 한약이 좋다는 인식을 하게 되고, 국가사업으로도 자리 잡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동구분회 한방불임시술사업과 같은 사업이 계속 이어지는 것은 물론 전국으로 확대돼 전국의 한의사들이 참여할 수 있는 사업으로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며 “더 나아가 대구 첨단의료복합단지에 한방불임센터를 개설해 대내외적인 홍보를 통한 의료관광 유치에도 앞장서길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backward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