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HO-FIC 협력센터 연례총회’를 위해 방한한 우스턴 박사(터키, Dr. T. Bedirhan Ustun, Classification-Termi nology-Standards Coordin ator)는 “한국은 굉장히 흥미로운 의료시스템을 가진 나라”라며 “국민전체가 모두 커버되는 의료시스템과 그것을 뒷받침할만한 전산화된 의료체계가 있다는 것이 주목할 만 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더블 코딩시스템 도입에 대해 ‘과감한 선택’이라며 “한의학과 서양의학이 같은 체계 안에 들어가 융합되어 있다는 것이 큰 의미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분류 기준이 없으면 데이터를 모을 수도, 평가할 수도 없기 때문에 분류 없이는 진단 및 치료, 처방이 있을 수 없다”며 질병분류작업의 필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또 그는 “질병분류작업은 치료횟수와 빈도를 비롯해 어떤 질병에 어떤 처치가 내려졌는지, 효과가 있었는지, 안전한지 등에 대해 알 수 있게 하는 근거가 되며, 이것을 통해서 국민건강 증진을 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와 관련해 우스턴 박사는 “국민들이 질병분류작업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것은 물론 정부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고, 전통의학 즉 한의학이 분류체계를 갖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국제질병분류에서 한의학에서 사용하는 분류와 서양의학의 분류가 동등한 위치에 있어야 하며, 그렇게 취급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WHO-FIC에서는 앞으로 전 세계 모든 나라의 보건의료를 아우르는 질병분류작업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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