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삼의 효능은 체질과 신체 상태에 따라 달라
마구잡이식 복용은 오히려 인체에 치명적인 毒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는 인간을 위해서 태어난 것이 아니라 자기를 위해 태어나며 자기를 방어하기 위해 나름의 독소를 가지고 있다.
불을 사용하게 되면서 인간의 먹는 음식은 범위가 확대되고 안전해졌다. 열은 잠재적인 독소의 상당수를 무력화시켜 우리가 그냥 먹으면 해를 입게 될 음식물을 목적에 맞게 변화시킨다.
건기식 복용 후 부작용 호소사례 많아
한의학은 수천년의 역사를 통해서 약물에 대한 깊은 성찰을 통해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법을 연구했다.
이런 방법을 법제라고 하는데 약물의 편향된 성질이나 맹렬한 약성을 누그러 뜨리기 위해 사용한다. 홍삼은 인삼을 쪄서 말린 것이다. 인삼의 약효를 경험한 많은 사람들은 약간의 부작용을 인식하였다.
법제(法製) 중 홍삼을 만드는 방식은 찌는 것으로 불로 물을 끓여 쪄서 만든 증법(蒸法)으로 수화공제(水火共濟)의 방법이다. 증제는 한번 찌는 것과 아홉 번 찌고 말리는 것이 있는데 대체적으로 따뜻하게 보하는 성질을 높이기 위해 한다.
홍삼의 기록은 짧다. 정조실록에 처음 등장한다. 그러나 찌는 방식에 대한 연구는 훨씬 이전에 존재하였다. 고려 인종원년 송나라의 국신사 서긍은 고려의 생활상을 기록한 선화봉사고려도경(고려도경)을 집필하였는데 23권에 이런 기록을 남겼다. “인삼은 생삼과 숙삼의 두 가지가 있는데 생삼은 빛이 희고 허하여 약에 넣으면 그 맛이 온전하나 여름을 지나면 좀이 먹으므로 쪄서 익혀 오래 둘 수 있는 것만 못하다. 예로부터 전하기를 그 모양이 평평한 것은 고려 사람이 돌로 이를 눌러 즙을 짜내고 삶기 때문이라 하였지만 이제 물으니 그것이 아니다. 삼의 찐 것을 뿌리를 포개서 만들기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이고 그 달이는 데에도 의당한 법이 있다”라고 기록하여 지금의 홍삼제법과 유사하다.
법제를 토대로 일반인들의 대다수는 홍삼은 안전하고 인삼은 부작용이 있다는 보편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다. 최근 한의사협회에서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건강기능식품을 복용한 67.3%가 부작용을 호소하였으며 그중 상당수가 홍삼의 부작용을 경험하였다.
부작용 중에는 두통과 열감, 여성미용의 적인 안면홍조, 어지러움, 가슴 두근거림증을 호소하였다. 특히 대부분의 환자들은 구입과정에서 홍삼은 체질에 관계없이 안전하다는 말을 믿고 복용하였다는 점이다.
홍삼은 무를 삶아서 만든 것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맹렬한 인삼의 효능작용을 꺾기 위해 법제한 것이다. 물은 고요하며 아래로 흐른다. 물을 찌면 물을 닮아 고요해지며 급하게 상승하는 기를 아래로 낮추어 길고 끈기있게 변화시킨다.
물로 쪄서 누그러뜨려 완만하게 지속적으로 만든 것이지 별다른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 홍삼의 약효는 기를 강력하게 보충하는데 있다. 기가 약한 사람에게는 보약이 되지만 얼굴이 붉고 열이 많은 사람이나 열로 인한 두드러기 가려움이 있는 사람에겐 독이 된다.
인삼의 사포닌과 강장작용은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었지만 정작 한의학적인 약효에 대한 설명은 사람들이 알지 못한다. 약효를 알기 위해서는 산지 특성을 이해해야 한다. 물가에 사는 식물은 물을 잘 배출해야 살 수 있고 사막에 사는 식물은 물을 잘 보존해야 살 수 있다.식물의 가장 적합한 환경은 그 약물의 산지며 그러한 조건이 있어야 식물이 자란다.
그런 적응성의 산물이 약효이며 인체 내에서도 산지 특성과 같은 적합한 환경이 갖추어져야만 약효가 가장 잘 드러난다.
인삼은 햇빛을 싫어한다. 인삼밭은 모두 검은 해가림시설로 덮어져 있다. 실제로 햇빛에 내놓으면 몇 시간이 지나지 않아 잎이 축 늘어지고 시드는 것을 볼 수 있다.
인삼이나 산삼은 한국에서 나는 약을 최고의 명품으로 치며 우리나라의 산에서 나야 최고의 명품으로 친다. 한국의 산은 화산을 뿜어내는 일본의 산이나 히말라야의 산처럼 힘있는 젊은 산이 아니라 낮고 원만한 부드럽고 노후한 산이다.
산속 골짜기에서 자라며 수목 아래에서 서식하고 바람과 햇빛을 싫어한다.
이런 특징은 인체로 봐서는 무기력하고 차가운 체질로 볼 수 있으며 이런 조건과 맞아야 효험이 크다. 음양으로 구분하면 음중의 양이라 하는데 계절적으로 봐서는 겨울 끝의 봄과 같다.
특히 어린아이는 여린 새싹과 같다. 새싹은 여리지만 자신의 몇 백배에 해당하는 땅을 뒤집고 솟아오르는 힘이 내재되어 있다.
이같은 힘을 순양의 기운이라 하며 이글거리는 불꽃과 같은 응축된 기운이다. 예로부터 어린아이는 인삼의 복용을 제한하였으며 홍삼도 지속적인 복용을 심사숙고해야 한다. 인삼이나 홍삼의 양적인 기운과 내재된 순양의 기운이 마주치면 정신적 흥분을 유발하며 안정하기 힘들어진다.
인삼은 해가 거듭할수록 효험이 달라진다. 1~2년산은 위장에 먼저 들어가 소화기능을 북돋우지만 연식이 더하면 더욱 내부로 들어가 폐에 들어가 호흡기능을 도우고 다음에는 신장으로 원기를 생성하는데 도움을 주고 간장으로 들어가 근육의 힘과 의지를 강하게 한다.
인삼 복용은 인체 체질과 부합될 때 효과
5년산 이상이 되면 정신작용과 이목구비의 기능을 도와 눈과 귀를 총명하게 하고 감각기능의 어두움을 해소한다. 나이가 들어서 더욱 매워지는 생강처럼 작용이 정밀해지며 인체 깊숙한 정신기능을 보충한다.
이런 작용을 먹고 마시며 움직이는 후천적인 에너지의 보충으로 정신과 혼백같은 선천적인 물질을 배양한다고 하며 인삼의 영묘함이라고 한다.
최근의 자료에는 세세한 작은 효능이 아니라 물질대사 내분비와 순환기에 대한 효능뿐만 아니라 방사선에 대한 저항 작용으로 주목을 끌고 있다.
그러나 그 작용은 어디까지나 체질과 신체 상태에 따라 나타나는 것이며 그 범위를 넘어서는 것은 독이 될 수밖에 없는 위험한 균형에 놓여져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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