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향후 30년간(2009~2038) 5조6000억원을 투입해 의약품, 의료기기, 의료서비스, 임상시설을 갖춘 첨단 의료ㆍ생명공학 관련 연구개발단지로 개발하게 될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지로 대구 신서혁신도시와 충북 오송생명과학단지가 최종 결정됐다.
그러나 애초 계획과 달리 정부가 복수 지정함에 따라 국비 배분과 민자 확보 다시 말해 신약 개발, 의료서비스(첨단임상시험센터), 의료기기 개발 등 3개 분야에서 어느 분야를 중점적으로 끌어들이느냐가 첨단의료복합단지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여 또다시 핵심인프라 유치라는 2라운드 경쟁에 돌입해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된 것이다.
대구광역시한의사회 류성현 회장도 바로 이점을 우려했다. 류 회장은 “한의학과 접목해 발전시킬 수 있는 분야가 의약 분야에 대체로 집중돼 있다는 점을 고려해 볼 때 자칫 인프라 유치경쟁에서 의약분야가 오송으로 쏠리게 되면 오송의 10배가 넘는 대구·경북지역 한방 관련 인프라가 첨단의료산업에 기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잃어버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류 회장은 또 “그동안 큰 의욕을 갖고 준비해온 대구·경북지역 한방 관련 산·학·민 그리고 연구기관들의 상실감은 말할 수 없을 만큼 클 것으로 보여 심히 염려스럽다”고 밝혔다.
하지만 류 회장은 한의학이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찾아 새로운 큰 판을 모색해야할 때임을 강조했다.
류 회장은 “수긍할 수는 없지만 결과를 받아들이고 지역 한방 관련 산·학·연·민 대표들로 구성된 T/F에서 현재 상황에 준해 다시 한번 한의학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혹여 오송지역에 의약 분야가 집중되더라도 대구·경북지역 한방 인프라와 연계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등 궁극적으로 한의학을 발전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지혜를 모아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경북 지역의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가 높은 평가를 받은 데는 우수 의료연구기관들의 고밀도적 집적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역에는 대구한의대학교와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 2곳을 비롯 의대 5곳, 약대 2곳, 치대 1곳, 수의대 1곳, 재활과학대 1곳 등이 소재하고 있다.
또 서울에 이어 전국 2위의 임상시험 실적(‘06~‘08년, 식약청 집계 185건)과 민간 주도로 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설립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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