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빈 대한한의환단제형학회 초대회장

기사입력 2009.02.23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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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대의 흐름에 따라 탕약의 제형 변화는 이제 거스를 수 없는 필요조건이 되면서 한의계에 공동연구를 바탕으로 치료효과를 높인 제형 개발 열기가 뜨겁다.

    이러한 가운데 대한한의환단제형학회(회장 강현빈)는 세계 최고의 고농축 발효환약 개발에 목표를 둔 무통단네트워크를 시작으로 한국신한의학연구회를 거쳐 지난해 12월 속효성과 치료율이 높은 처방을 위주로 공동조제와 학술세미나 및 연구개발을 통해 한의학의 위상을 높이고자 창립됐다.

    이 학회의 초대 회장을 맡은 강현빈 회장은 한의원간 고급 평준화가 한의계 전체에 대한 불신을 막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길이라고 밝혔다.

    “양의학은 좋지 않은 구슬이지만 잘 꿰어서 좋은 상품을 만들었다면 한의학은 아주 좋은 구슬을 집에 두고도 꿰지 않아 좋은 상품을 만들지 못한 상인과 같다. 각자의 좋은 처방을 내어 놓고 공동조제로 상호 사용한다면 한의원의 치료율을 높이고 한의원간 고급 평준화가 이뤄져 전체적인 불신을 막고 신뢰를 제고할 수 있다. 나의 것만 고집하는 상투를 자르고 양의사처럼 어느 회사의 처방이든 잘 치료되는 것을 사용해 환자의 고통을 덜어 주겠다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그에 따르면 쓴맛의 탕약은 대안이 없어 복용을 위해 사용된 방법 중 하나일 뿐 쓴맛을 좋아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어 서양인들이 한약을 마시고 토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생리적으로 쓴맛을 거부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쓴맛을 느끼지 않고 복용가능하면서 효과는 탕약과 같거나 오히려 더 좋은 환약에 대한 공통된 바람으로 한약 한첩을 환약 5~6알로 농축하는 방법을 개발하게 됐다.

    고전적인 환단제는 약재를 직접 가루를 내 환단제를 만들어 잔류 중금속 및 농약의 이행률이 높을 수 있지만 이제는 전탕과정을 거친 후 농축함으로서 탕제보다 안전성을 높였다.

    캡슐이나 산제 등 다른 정제들마다 가지고 있는 장점이 있겠지만 환단제를 고수하는 것은 사람의 체중에 따라 4~6알로 자유롭게 더하고 줄이는 것이 용이하기 때문으로 환단제의 효과 증강을 위한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렇게 해서 개발된 제형이 디스크, 관절, 신경통, 두통, 생리통 등 각종 통증에 처방하는 무통단과 두통단을 비롯해 청피환, 청비환, 청심단, 소당환, 치통단 등 23가지다.

    강 회장은 “잡화상이 사라져가고 전문점이 많아져 가는 것이 모든 분야의 경향으로 한의계도 머지 않아 전문질환을 치료하는 한의원 네트워크로 발전해 나갈 것으로 보여지는 만큼 특정질환을 전문적으로 진료하는 네트워크 한의원을 많이 개발하는데 역점을 두고자 한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이와 함께 그는 “강력한 외부의 요구에 의해 어쩔 수 없이 적응해 나가는 것이 역사라면 변화에 먼저 반응하는 것이 오히려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길일 것”이라며 제형 변화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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