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규 박사 (KIOM·표준한방처방 EBM구축 사업과제 책임자)

기사입력 2008.12.19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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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제가 잘 돼서 한의사들이나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면 그것이 최고의 연구성과일 것입니다. SCI나 특허보다 한약 복약지도를 통해 국민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과제의 생명이고 연구팀이 지향하는 목표죠.”
    표준 한방 처방 EBM 구축 사업의 과제 책임자 신현규 박사(사진)는 과제 계획 때부터 목표를 ‘실용성’에 맞췄다.

    특히 “한약을 먹고 간이 나빠졌다”는 등 근거 없는 한약에 대한 편견을 깨는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
    연구팀은 이를 위해 복용 한약의 품질규격, 화학적 조성, 안전성·유효성 문제 등 처방에 대해 포괄적으로 다룬다. 최대한 객관적인 연구를 위해서 독성 평가 부분은 안전성평가연구소와 함께 진행한다. 또 최근 한약의 제형이 비닐팩(pack)으로 유통이 되고 있어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과 함께 이에 대한 유해성 여부도 연구한다.

    탕전팩 안에서 미생물이 얼마나 증식이 되는지를 검증해 유통기간에 따른 유해성 변화 정도를 알아내고, 혹시 팩 채로 다시 달였을 때 그 시점에서 잔류농약과 유해물질의 함유 정도도 조사한다. 소비자들을 염두해 모든 부분에 대한 검증을 시행하는 셈이다.

    신 박사는 “우리가 복용하는 한약에 대한 정보가 조선시대 때 만들어진 동의보감을 기준으로 되어 있는데 오늘날 소득 2만달러 시대에는 소비자는 물론 한의사·과학자들도 ‘그 근거가 타당성이 있느냐’하는 의문을 갖고 있다”며 “우리가(연구팀이) 거기에 대한 연구를 통해 문헌에 근거한 신뢰보다는 과학적인 실험에 근거한 신뢰를 구축하겠다”고 다시 한번 포부를 강조했다.

    “다양한 학문을 코디네이트 하는 능력이 연구책임자의 필수 요건”

    표준 한방 처방 EBM 구축 사업은 문헌조사, 이화학 연구 등 다양한 과정이 진행된다. 때문에 연구팀은 다양한 학문 전공자들로 구성되어 있다.

    신 박사는 “이번 과제는 융합 연구이기 때문에 연구책임자로서 각 분야 전공자의 능력과 한계를 고려해 이를 코디네이트 시키는 기술이 필요하다”며 “이러한 능력이 천성적으로 타고난 사람들도 있고 훈련과 노력을 통해 만들어내는 사람도 있는데 나는 후자에 속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는 “스스로 실험분야와 최신 연구기법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고 생각해 다양한 방법을 통해 정보를 얻는다”며 “화학연구원이나 생명공학연구원 등 관련 분야 전문연구원들과 미팅도 하고, 인력풀을 통해 알고자 하는 분야 전문가들에게 전화해 공동연구를 제안하는 등 나름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 박사는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연구에선 과제책임자에게 융합할 수 있는 능력이 필수요건이며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소일 것”이라며 “더더욱 훈련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한의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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