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뜸 치료법의 이해와 인식 上
침, 뜸, 한약은 한의학의 주된 치료법이며 이제부터라도 뜸의 전문인인 한의사가 국민 건강을 위해 뜸의 우수성을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
침, 뜸, 한약은 한의학의 주된 치료법이며, 각 치료법은 고유한 특징과 보완적인 관계를 가지고 있으므로 3가지 치료법을 다 활용하고 있다. 침만 놓고 뜸은 떠주지 않거나, 뜸만 떠주고 침을 놓지 않거나, 침과 뜸을 하면서 한약을 사용하지 않거나, 한약만 쓰고 침과 뜸을 사용하지 않으면 한의학의 장점을 백분 활용치 못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뜸은 냉증(冷症), 한증(寒症), 양허증(陽虛症)과 만성질환에 주로 사용하고, 급성질환과 열증(熱症)과 음허(陰虛)하여 속에 열이 있는 경우에는 잘 이용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뜸을 잘못 사용하면 피가 더욱 건조해지고, 열이 더욱 심해져 반대로 병이 위급해질 수 있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이다.
그런 견해에도 불구하고 뜸을 모든 질병에 다양하게 활용한 의사들도 많이 있었다. 송나라 시대의 문인기년은 침술은 쉽게 전수할 수 없어서, 위급할 때 사람을 구제함에 뜸으로 치료하는 것을 제일로 여겼다.
또한 그는 부귀하고 교만한 자들이 뜸의 통증에 대하여 부정적이었지만 일반 서민들은 가장 중요한 치료 방법 중의 하나라고 강조하면서 뜸은 만성질환뿐 아니라 급성질환에도 다양하게 활용하여 뜸 치료의 임상적인 가치를 높였다.
또한 명나라 공거중은 ‘홍로점설’에서 냉증, 한증, 양허증에만 뜸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광범위하게 열증, 음허증에도 사용이 가능하므로 모든 병에 사용할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그는 만약 병의 뿌리를 뽑으려면 뜸이 약보다 더욱 효과가 있다고 강조하였다.
명대 이천도 ‘의학입문’에서 허증에 뜸을 뜨는 것은 화기(火氣)로 하여금 원음(元陰)을 돕도록 하고자 함이고, 실증에 뜸을 뜨는 것은 실사로 하여금 화기를 따라서 발산되도록 함이고, 한증에 뜸을 뜨는 것은 그 기운이 온기를 회복하도록 하고자 함이고, 열증에 뜸을 뜨는 것은 울열의 기를 이끌어서 외부로 발산하도록 하고자 함이다.
이처럼 구법(灸法)을 모든 질병의 한열허실(寒熱虛實)증에 다양하게 활용하였다.
이렇게 뜸 치료법도 시대를 거치면서 계속 발전하였지만 뜸의 이해와 인식의 부족으로 임상에서 많이 활용되지 못하였고, 침에 비해 저평가된 면도 있다.
근래에 육체적인 피로, 정신적인 스트레스, 각종 성인병, 면역 기능의 저하, 각종 관절 질환, 체내의 독소 등 거의 모든 질환의 원인이 냉기에 기인한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냉기 제거의 최고의 치료법인 뜸이 다시 주목받기 시작하였으며 또한 근자에 방송 매체의 영향으로 일반인들이 더욱 관심을 갖게 되었다.
뜸의 사용은 인류가 불을 사용한 이후인 석기시대이다. 인간이 불을 사용함으로 뜸의 사용이 가능케 되며, 뜸은 인체에 열을 가하여 치료하는 방법이다. 뜸의 사용을 “북방 지역은 천지의 기가 폐장(閉藏)되는 지역으로 지세가 높고 구릉지역에서 거주하는데, 찬바람이 불고 얼음이 얼며 몹시 춥습니다. 이 지역의 사람들은 유목 생활을 하고 유제품으로 된 음식물을 주로 섭취합니다. 이로 인해 장이 차가워져 복부가 팽만한 병이 잘 발생하는데, 이러한 질병은 뜸으로 치료해야 합니다. 따라서 뜸 치료법은 북방 지역으로부터 전래되었습니다”라고 경전에서 기록하고 있다.
아픈 부위에 열기가 가해지면 통증이 완화되고, 찬 기운으로 상한 몸을 회복시키는데 탁월함을 알게 되었으며, 소나무, 뽕나무, 측백나무, 대나무 등의 다른 나무와 풀보다도 쑥으로 뜸을 뜨면 가장 효과가 좋았으므로 뜸의 재료로 쑥이 주로 사용되었다.
또한 침은 비록 작은 물건이지만 칼이나 창과 같은 무기보다도 위험하며 잘못 치료하면 인체에 많은 피해를 발생하며, 자칫하면 많은 생명을 잃게 된다. 침은 한의학의 경전을 이해하는 전문인이라야 침을 시술할 수 있으며, 뜸은 전문적인 지식이 조금 부족하여도 뜸을 시행할 수는 있다고 언급하고 있다.
뜸을 뜨는 부위는 시대에 변천에 따라 3단계로 걸쳐서 발전하였다.
첫 번째 단계는 아시혈이라고 하여 체표에 나타나는 반응점, 즉 아픈 곳을 위주로 뜸을 시술하는 자리로 삼았다. 이는 경혈 자리의 특성이나 경락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는 경우로 일반인들이 가장 널리 사용되어 온 방법이다.
두 번째 단계는 치료 경험이 누적됨에 따라 아시혈도 사용하면서 경락이나 경혈의 특성을 어느 정도 감안하여 시술하는 자리로 삼는다. 이는 경혈 자리의 특성이나 경락의 특성을 어느 정도 감안하는 경우로 일반 한의사들이 사용하고 있는 방법이다.
세 번째 단계는 뜸을 전문으로 연구하는 한의사들이 경락이나 경혈, 장부의 특성을 위주로 시술하는 자리로 삼는다. 이는 장부의 변화나 경맥의 변화를 진단하여 경맥과 장부의 조화를 이루려고 시술하는 것으로 뜸으로 전문적인 치료를 하였든 전문 뜸 치료 한의사들이 사용한 방법이다. 한의학의 경전에는 위의 3단계가 혼재되어 나타난다.
첫째 아픈 곳을 혈 자리로 삼는다는 아시혈의 개념이 나온다. 둘째 혈 자리의 명칭은 없고 단지 침을 놓거나 뜸을 떠 줄 부위만을 말한 기록이 나온다. 셋째 혈 자리의 명칭과 구체적인 부위와 취혈 방법, 주치증 등에 대한 기록이 나온다.
뜸의 주요 효능은, 찬 기운을 제거 혹은 차단하고, 온열의 작용으로 기혈을 순행케 하여 어혈과 통증을 없애주고, 허한 기를 승양하는 작용이 강해 전체적인 양기의 흐름을 전신에 퍼뜨리고, 뭉쳐있는 한습과 습한 열을 분해하거나 자연 소멸시켜 병의 발전을 차단하며, 인체의 탈진 상태를 치료하고 양기를 회복하는 기능이 있으며, 면역력 향상으로 노화를 방지하고 강장작용을 높이며, 인체의 적혈구 수치에 자극을 주어 혈액량을 증강시키며, 오장육부에 직접 자극하여 병리적·생리적 신체 균형을 맞추며, 모든 질병의 한열허실 증을 조율할 수 있다.
많이 본 뉴스
- 1 정부, 사업자용 간편인증 도입…홈택스 등 공공사이트에 적용
- 2 “지난해 케데헌 열풍, 올해는 K-MEX가 잇는다”
- 3 대마, 의약·산업 활용 입법 재개…기능성 성분 CBD 중심 재분류 추진
- 4 중동전쟁 여파 의료용품 수급 대란···정부와 긴밀 대처
- 5 ’25년 직장가입자 건보료 연말정산…1035만명 추가 납부
- 6 “추나요법, X-ray와 만나다”
- 7 ‘생맥산가감방’, 동맥경직도 유의 개선…“심혈관 신약화 가능성 시사”
- 8 홍승권 심평원장, 한의사협회 방문…소통의 장 마련
- 9 의료제품 수급 대응, 의료인력 업무조정 등 주요 현안 논의
- 10 동국대 한의대 동문회, ‘초음파 활용 약침 1Day 실습 강의’ 성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