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기 옥 신임 한국한의학연구원장

기사입력 2008.08.26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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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영전략3
    ① 상품화될 수 있는 성과 도출의 연구
    ② 세계 시장 무대로 한 전략산업 육성
    ③ 세계인이 신뢰하는 글로벌 홍보 구축

    “세계인이 한국 한의학을 신뢰하고 가까이 할 수 있도록 하는 것과 더불어 한의학을 국가 발전 원동력으로 육성시킬 수 있도록 마지막 열정을 바치겠다.”

    지난 20일 제6대 한국한의학연구원장에 취임한 김기옥 남부한의원장. 김 원장은 한의학연구원을 운영하는 경영 전략 세 가지를 소개했다.

    첫째가 상품화될 수 있는 성과 도출의 연구이며, 둘째가 세계 시장이 상품무대가 되는 국가전략산업으로의 육성, 셋째가 홍보영역을 글로벌화하여 세계인이 신뢰하는 글로벌 전략홍보 구축이다.

    이와 관련 김 원장은 “일선 한의사들과 대학, 학회 등을 적극 쫓아 다니며 가능성이 있는 연구개발 소재를 모으겠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연구개발에 따른 참여자 또는 제공자에게 지적소유권을 인정하고, 그들이 적극 연구에 참여해 상품을 개발할 수 있는 풍토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김 원장은 우선적으로 디지털 의학전문도서관을 건립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동의보감 발간기념 사업추진단과 함께 한의학의 국제적 홍보뿐만 아니라 생명공학연구원, 서울대 등 국내외 우수 연구주체와 의약학 정보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종합의학의 국제 R&D 허브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즉, 한의학·의학·약학·생명공학 등 각 분야를 망라하는 종합적 정보 취득 기능을 강화해 연구개발 방향을 시대 흐름에 맞게 정립해 가겠다는 복안이다.

    그는 또 한의사 출신이기 때문에 국가 예산을 효과적으로 반영시키는데 어렵지 않느냐는 지적에 대해서도 말문을 열었다.
    “물론 그런 우려가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예산을 반영하는 문제는 결국 정치력으로 귀결된다. 그러나 그동안 한의원만 한 것이 아니다. 한의사협회 수석부회장과 지난 대선 기간 여러 활동을 통해 나름대로 많은 인맥을 구축해 놓았다. 특히 중요한 것은 연구원 스스로 얼마만큼 실적을 쌓아 놓는가이다. 실적이 좋고, 국가 성장동력으로서의 가능성을 비춰준다면 국가 예산은 얼마든지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또 개원 한의사이기에 체계적인 연구경험의 부족으로 한의학연구원의 기능을 제대로 살릴 수 없지 않느냐는 우려에 대해서도 반론을 제기했다.

    “연구 경험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창의적 아이디어다. 대학생 시절부터 한의학의 과학적 데이터화와 객관적인 분석시스템을 강조해 왔다. 폭넓게 아이디어를 모으고, 그 아이디어를 상품화할 수 있는 연구개발 환경을 만들어 간다면 연구경험 부족이라는 단점은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그는 또 연구원 발전기금의 적극적인 유치 의사도 밝혔다.
    “578억원을 기부한 류근철 박사의 예에서 보듯 기부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기부문화를 갖춰 간다면 한의계에도 기부에 참여할 수 있는 많은 분들이 있을 것이다. 이 분들에게 기부의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가운데 연구원 발전도 함께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그는 연구원의 효율성 향상도 강조했다.
    “직원들과 협의해 목표와 과제를 스스로 설정하고, 그에 따른 실적을 객관적으로 인정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어 우수 인력에게는 상응하는 보상을 주는 등 시스템화된 관리 체제를 갖춰 나가겠다.”

    그는 또 의욕적을 갖고 연구 개발에 나서고 싶은 분야로 체질진단의 과학화 분야를 꼽았다.

    “체질진단의 정확성은 환자들과의 신뢰 문제다. 체질진단에 따른 수치, 계량, 정성분석 등이 너무나 각양 각색이라 객관성에서 뒤처진다. 기존 유전자 검사에 의한 체질진단 외에도 뇌파검사를 통한 체질진단 등 과학적인 체질 진단도구를 개발해 진단의 정확성을 높이는데 노력하겠다.”

    그는 이와 함께 연구원 발전을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로 한의계의 관심과 협력을 강조했다.

    “이제는 울면 떡 주겠지 하는 식의 막연한 기대감으로는 안된다. 비록 기준 자체가 다를지언정 한의학도 시대가 요구하는 근거중심의학으로 발돋움해야 한다. 이를 위해선 임상가도 적극적으로 연구개발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함께 참여해야 한다. 한의학연구원을 진정한 한의학 임상연구의 허브로 육성하기 위해선 전 한의계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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