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주 원장 ‘전립선 세척요법’ 노하우 풀어내

기사입력 2008.05.23 07:54

SNS 공유하기

fa tw
  • ba
  • ka ks url
    B0022008052328495-1.jpg

    오는 1일 대한여한의사회 주최 기획세미나서

    고수의 말에는 왠지 거역하지 못할 힘이 있다. 이은주 대화당 한의원(서울 강남구) 원장이 바로 그랬다. 인사를 하자마자 이 원장은 급하게 치료실로 기자를 이끌었는데 50대 중후반의 남자환자가 맨발로 누워있었다.

    이 원장은 환자의 발을 연신 지압하고 망치모양의 마사지기로 발바닥 부위를 두드렸고 곧이어 발뒤꿈치를 사혈하더니 펌프형 소형 부항기로 어혈을 빼냈다.

    “족부사혈이예요. 흔하게 볼 수 없지만 정말로 어혈만을 뺄 수 있는 치료법이죠. 탈모나 알레르기 등 접근이 어려운 질환에 효과를 볼 수 있어요. 세척요법에 겸용해서 쓰기도 하죠.”

    다행스럽게도 세척요법은 아니었다. 치료실에 들어서는 순간 ‘혹시나…’하고 망설였던 가슴을 쓸어내렸다. 뭇 남성의 성기를 똑바로 쳐다볼 마음의 준비가 없어서였다.

    이은주 원장은 남성전립선 질환과 성기능 개선에 효과가 있는 E-Z(세척요법 프로그램)를 개발해 십여년째 한 우물만을 파고 있었다. 동료들이 비만과 피부치료 시장에 뛰어들 때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았다.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하고 싶었고 풀 죽은 남성을 살려낼 사람은 한의사라는 소신 때문이었다. 또 가까운 미래에 한의계의 블루오션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확신도 있어서였다.

    그녀를 통해 행복을 찾아간 남성들이 올해로 3000명을 넘어섰다. 조루환자를 변강쇠로 만들고 전립선 염증 환자에게 배출의 쾌감을 알려줬다. 그러다보니 한의사들 사이에서도 알음알음 입소문이 퍼졌다. 대한여한의사회회가 공식적으로 러브콜을 보냈다. 오는 6월1일 경희대 청운관 지하 1층 117호에서 열리는 기획세미나 첫 강좌에 그녀를 특별강사로 초청한 것이다.

    이 원장은 “성에 첫 눈을 뜨듯이 이번 강의를 통해 흥분을 느낄 수 있을 것”며 “한의사로서 그 능력을 십분 발휘할 수 있는 분야임을 깨닫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자신감을 밝혔다.

    치료율이 궁금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내원환자의 치료사례를 종합한 결과 80%의 정도의 효과를 보였다는 것이다. 또 멸균제품을 쓰기 때문에 안전성이 보장되고 치료과정에서 부작용이 전혀 없는 것이 전립선 세척요법의 장점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이 원장은 “전립선 질환을 양방에서 돌보는데 한계가 있다”며 “세척요법 후 회음와 고환에 이어지는 뜸과 부항요법도 한의사만의 노하우”라고 주장했다. 세척액은 죽염이 기본이며 알로에, 홍삼, 녹차 및 기타 한약처방이 가감된다.

    세척요법 시술은 의외로 간단했다. 도뇨관을 요도를 통해 삽입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전립선까지 도달하면 세척액을 주입하고 약물이 요도와 전립선에 머무는 상태를 15분 이상 유지한 후 배출하면 끝이다. 증상이 가벼운 경우 5회부터 중증인 경우 10회 이상까지 치료를 계획할 수 있다. 치료효과가 눈에 보인다는 것과 전립선 치료의술 가운데서 상대적으로 높은 치료율과 재발율을 크게 떨어뜨린다는 장점이 있다.

    한의사라면 성별과 관계없이 누구나 시술할 수 있는 것도 매력이다. 시술비 또한 비급여로 비용책정이 높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선뜻 나서는 한의사가 적은 이유는 인체의 은밀한 부분을 다뤄야 한다는 것과 뒤처리에 대한 부담감이 아닌가 싶다.

    여자라고 겁먹을 필요도 없다. 이 원장은 “오히려 여한의사를 훨씬 편하게 대한다”며 “남자 한의사에게 성기를 보여준다는 것을 오히려 굴욕으로 생각하는 남성들이 많다”고 경험을 밝혔다.

    이 원장은 끝으로 “환자들이 전립선염을 만성위염정도로 생각하면 좋겠다”며 “실제 전립선염의 80%가량은 무분별한 성행위 등을 통한 세균감염이 아닌 인체 면역력 저하 등 비세균의 문제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일부러 숨길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전립선 세척요법은 정상인이 시술을 받으면 성기능이 강화되는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backward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