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주민과 문화 함께 하고픈 마음에 개설
지난 1일 자신의 한의원 진료실과 치료실 등을 활용, YOOL갤러리를 오픈한 우태율 원장(강남구 우태율한의원)은 “강남에는 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는 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주민들이 항상 문화에 대해 목말라 하고 있다”며 “비록 작은 공간이지만 지역 주민들이 편안하게 그림이나 사진 등을 손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의원 내에 조그마한 갤러리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제가 10여년 넘게 한 자리에서 개원하다보니 내원하는 환자들이 모두 한 가족처럼 느껴집니다. 요즘 주변 한의원은 ‘특화’를 내세워 경영의 활로를 모색하고 있지만 저는 가족적인 분위기, 즉 ‘情이 있는 한의원’을 한의원 운영의 최우선으로 삼고 있어요. 이번에 오픈한 갤러리도 이러한 저의 신념과 연계된 부분으로 주민들과 함께 문화를 공유하고 싶은 마음에 준비하게 된 것입니다. 무엇보다 거창한 문화생활이라는 이름표보다는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럽게 문화를 접하고 느낄 수 있었으면 하는 것이 최대의 바람입니다.”
대학 시절 연극동아리 활동을 하는 등 평소 갤러리나 소극장 등 자신이 운영하는 문화공간을 갖고 싶은 꿈이 있었다는 우 원장은 이번 갤러리를 준비하면서 그림 배치나 인테리어 몰딩 설치 등을 직접 자신의 손으로 준비하면서 많은 보람도 함께 느꼈단다. 또한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그림에 접할 수 있도록 새심한 조명 배치나 작품명도 최대한 작게 부착하는 등의 세심한 배려는 우 원장이 환자들을 가족처럼 생각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었다.
실제 우 원장은 갤러리를 준비하면서 ‘혹시 돈 때문에 하는 것 아니냐’는 오해나 협소한 공간 때문에 큰 작품을 전시할 수 없는 등 어려움도 있었지만 갤러리 오픈 후 주민들의 반응을 보면서 그러한 어려운 순간의 기억들은 한순간 없어졌다고 한다.
“오픈 전까지는 반신반의했지만 오픈 후 주민들이 작품을 보면서 이렇게까지 호응을 좋을 줄은 몰랐어요. 심지어 작품까지 구입하겠다는 분들도 있어요. 그만큼 문화생활을 하고 싶었지만 기회가 없었다는 것이지요. 앞으로도 밝고 희망적이며 무엇인가 느낄 수 있는 작품들을 선정해 계속해서 YOOL갤러리를 운영해 나갈 생각입니다.”
한편 작품 선정 등에 어려움은 없느냐는 질문에 우 원장은 “이번 처음으로 전시한 이경림 작가도 제 환자였다가 저의 의도를 듣고서는 선뜻 응해줬다”며 “이 작가님이 자신의 주위 작가들에게도 적극 추천해 줘서 많은 작가분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함께 갤러리를 준비한 박규진 해외영업본부장(우태율한의원)도 많은 인맥을 갖고 있어 큰 걱정은 없을 듯 하다”고 말했다.
“이번 갤러리를 초석으로 향후 전문적인 갤러리를 운영하고 싶다”는 우 원장은 “앞으로 젊은 신진작가 들에게 전시기회를 줄 수 있도록 적극 돕고 싶으며, 한국 작품을 해외에 소개하는 희망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우태율 원장은 “한의사 회원들이 정치나 경제, 협회 회무 등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도 필요하지만 환자를 비롯한 국민들에게 환원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국민들에게 올바르고 사회와 함께 하는 한의사에 대한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도록 모두 함께 노력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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