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진구 전 경남한의사회 회장 국민포장 수상

기사입력 2008.04.11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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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소 말보다 실천 앞세워, 한의사 역할론 중요

    윤진구 전 경상남도한의사회 회장이 국민포장을 받았다. 지난 7일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보건의 날’ 기념식에서 윤 회장은 ‘이웃의 아픔을 함께 나눈 참된 의료인’으로 선정돼 수상의 영예를 누린 것이다.

    윤 회장의 이날 수상은 좀 특이하다. 수상자 대부분이 단체 중앙의 추천으로 이뤄졌던데 반해 그는 지부 추천을 통해 국민포장이란 굵직한 상을 거머쥐었기 때문이다. 평소에 말보다 실천을 앞세우는 그를 주변에서는 온유하면서 한의학 발전에 남다른 열정은 귀감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의사로 살다보니 이런 과분한 상도 받는구나 생각하니 좀 송구스럽네요. 앞으로 더욱 열심히 봉사하며 살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싶습니다.”

    ‘한의사로서 제일 자랑스러운게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다른 사람들에게 무엇인가 ‘하나 더 해 줄 수 있어서 늘 고맙게 생각한다’는 윤 회장. 그는 우리 사회에서 약자인 노인이나 어린이가 받는 고통의 그늘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조금 도와줄 수 있는 ‘다른 하나’에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했다. 때문인지 그가 주변 어려운 이웃을 챙기는 애정은 남달라 보인다. 일상처럼 되어버린 한방무료의료봉사는 그의 삶의 중요한 부분으로 차지했기 때문이다.

    경희대 졸업 후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중풍센터에서 잠시 몸을 담았다가 지난 89년 5월 마산으로 내려와 윤한의원으로 개원하면서 시작된 그의 ‘나눔의 삶’은 성금과 기부금, 장학금에서 무료진료 등 다양하다.

    ‘무료봉사’라면 장소가 어디든 먼저 팔을 걷고 앞장서던 그가 외부 공적인 의료봉사 활동과는 별개로 가까운 복지관에서 마산 노인들에게 무료봉사를 10여년째 벌이고 있다. 매달 4주에 걸쳐 시행되는 무료의료봉사 가운데 3개주는 복지관에서, 나머지 1주는 직원들과 양로원을 직접 찾아 나선다.

    “한의원을 끝내고 복지관을 찾으면 30~40분 전부터 기다리는 할머니, 할아버지와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 그분들의 고단했던 삶의 여정을 듣는 것은 즐거움이었습니다.”

    65세 이상 노인, 소년소녀가장, 의료보호대상자, 보훈가족을 대상으로 그가 매년 치료해온 환자만 2000여명, 수천여만원 상당의 침, 구, 부항시술과 한약재를 투여해오고 있다. 물론 사재를 털어서다. 뿐만 아니다. 품행이 바른 불우 청소년에게 단체를 통하거나 개인의 주머니를 털어 매년 장학금을 수여하는가 하면, 수재의연금 기탁과 탁아소, 성로원, 홍익재활원, 달동네 결손가장 돕기, 자연보호캠페인, 노인정이나 경로당, 무료 급식소 쌀 보급 등 불우이웃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마다 않는다.

    “개인적으로 한의사는 지역 활동이나 의료봉사 등에서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본다”는 그는 “의사라는 직업이 국민들로부터 존경을 받기 위해서는 그에 걸맞는 사회의 리더로서 헌신과 봉사라는 역을 감당할 수 있어야 한다”며 ‘한의사의 사회 역할론’을 강조했다.

    특히 그는 이같은 사회적 역할은 한의약의 저변 확대와 국민을 위한 의료로서 설 수 있는 가장 빠른 길이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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