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처럼 환경오염도 근본이 중요”

기사입력 2008.01.25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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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덕스러운 기온에 짜증나시나요. 날씨가 미쳤다고요?…아픈 지구가 보내는 신호 아닐까요.”

    지난 9일 환경 시민단체인 환경운동연합과 환경관리공단이 주최한 ‘기후변화 체험사례 공모전’에서 일반 및 대학생 부문 최고상인 ‘으뜸상’을 수상한 유인영 씨(21·서울여대 미디어학부 3학년)가 한 말이다.

    유 씨는 생활 속에서 겪었던 이상기후에 대한 소재를 참신한 아이디어를 무기로 UCC를 제작, 대중에게 경각심을 일깨워줬다.
    유 씨의 UCC는 다양한 애니메이션과 검정·붉은 계열의 단색을 이용했으며 ‘2월에 꽃이 피었다. 4월에 눈이 와서 다 죽었지만. 맙소사. 비가 그치더니 이틀 사이에 15도가 올랐다. 더워도 너무 덥다’ 등의 나레이션을 재미있게 삽입해 어린 아이까지 이해하기 쉽게 구성됐다.

    인상적인 것은 지구의 동그란 모양이 온도계로 바뀌며 적신호를 보내고 경쾌한 배경음악을 이용한 것이었는데, 이것은 다름 아닌 이상기후 현상에 대해 국민이 갖는 안일한 문제의식을 풍자함이었다.

    “공모전 공고를 보고 이상기후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했는데, 이상기후현상이 환경파괴의 주범이라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일반인들은 눈에 보이는 환경 오염의 심각성만을 인지하고, 온도변화에는 무감각한 것이 현실이다. 지구촌 문제를 함께 염려하기 위한 국지적인 시각을 부탁하는 바다.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사계절이 파괴될 날이 머지 않았음을 경고한다.”

    유 씨의 UCC 마지막에는 ‘이상기온은 현상이 아니라 재해입니다. 이대로 80년 후엔 대한민국도 열대기후가 돼요’의 코멘트와 함께 ‘자동차 타지 않기, 전력 절약, 프레온 가스 금지’ 등의 실천 기호를 넣어 작은 감동을 전해주기도 했다.

    한의학에 대한 개인적인 견해를 묻는 질문에서 유 씨는 “환경오염도 일반적인 현상만이 전부가 아니듯, 의학에 있어서도 외부현상만을 진단하는 서양의학보다 근본 현상의 진료에 주목하는 한의학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아야 할 것”이라며 “소비자의 세대교체가 부흥하는 시기에 발맞춰 젊은 층에게 한의학 신뢰도를 높이는 작업 등을 마련해 자부심을 잃지 않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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