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MBC 드라마 ‘뉴하트’에서 한약을 비하하는 내용이 방영돼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구체적인 데이터의 제시 없이 한약에 의한 간독성만을 지적하는 것은 무모한 일’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3일 대한본초학회 학술대회에서 ‘간독성과 한약’이라는 주제로 발표한 박기현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전문연구위원은 “약물과 한약성분 등이 생체 내에서 상호작용할 수 있다는 것은 누구나 다 인정하고 있으나 최근까지도 실험적으로, 임상적으로 그 입증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인공적인 성분은 한약에서는 존재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현재까지 불과 몇 종의 한약에서 신장에 독성을 미치는 약재가 밝혀진 바 있으나 그것도 처방빈도가 극히 낮은 것이며, 간독성과 관련해서는 현재까지 연구논문으로 보고된 바 없다”고 밝혔다.
또 박 위원은 “1000여종의 화학합성품인 약물이 간독성을 나타낸다는 것은 이미 보고된 바 있으며, 이들 약물에 의해 오히려 간장애가 흔히 일어나기 때문에 간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하며, 특히 미국에서는 급성 간부전의 반 이상이 약물대사가 그 원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복잡한 만성질환의 현대 질병 치료를 위해 약물칵테일(혼합물)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인 추세에서 성공적인 치료와 예방을 위해서는 다양한 증상과 원인을 다루는 다성분 치료가 요구되며, 이에는 한약이 적절한 선택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위원은 이어 “거의 모든 화학약품은 복용 후 Hepatic Microsomal Cytochrome P-450 Isozymes의 작용을 받아 대사되고 있다”며 “이와 같은 간 효소의 활성연구를 통해 향후 한약의 약효를 연구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제안키도 했다.
한편 박 위원은 “한약은 단일 약재에 서로 다른 효능을 갖고 있는 성분이 포함돼 불균형된 인체를 균형 있게 만들어 주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며 “실례로 인삼의 진세노이드성분의 경우 Rb1은 중추신경 흥분 역할을, Rg1은 중추신경 억제 역할을 하는 등 서로 다른 성분이 포함돼 인체의 상태에 따라 성분이 작용함으로써 균형 있는 인체로 만들어 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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