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원의 소임은 첫째도 병자요, 둘째도 병자다. 의원이 병자를 살리면, 병자 또한 의원을 살린다. 병자를 긍휼이 여기는 마음, 그것이 곧 의원의 마음이니라.”
강서구립극단 ‘윤슬’이 지난 6일부터 오는 12일까지 강서구민회관 노을극장에서 공연하고 있는 ‘뮤지컬 허준’에서 주인공 허준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는 연극인 임형택 씨.
임형택 씨는 “이번 뮤지컬의 주제가 ‘시대를 초월한 삶의 크기’인 것처럼 연극 내내 환자의 신분이나 지위를 보지 않고 오직 마음으로 환자를 고치려 했던 허준 선생의 삶을 제대로 표현하려 노력했으나 500분지 1도 미치지 못한 것 같아 부족함을 느낀다”고 밝혔다.
임 씨는 또 “허준역을 맡아 극을 이끌어 가는 동안 매 순간마다 감동을 받았다. ‘마음으로 다른 사람을 상대하라’라는 큰 교훈은 연극의 무대가 아닌 사회 생활을 하는데 있어서도 내 자신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처음부터 끝까지 한의학이란 낱선 용어로 대본이 짜여져 있어서 힘들었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이전에도 몇 번 전문적 용어를 필요로 하는 연극을 해보았기 때문에 힘들었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대본은 외우는 것이 아니다. 자기가 맡은 역할에 몰입하여야 한다. 그 사람이 처한 상황과 정신 세계 등 맡은 배역을 완벽하게 파악한 후 연극에 나서야 한다. 대사가 입에 붙어 저절로 나올 때까지 연습하고, 연습을 하여야만 훌륭한 작품이 나올 수 있는 것이다.”
그는 또 “의성의 한 평생을 불과 1시간 30분 만에 표현하려 하다보니 한계가 있었다. 다른 연극과 달리 어느 한 시점을 중점 부각해서 표현하는 것이 아닌 그 분의 일대기 전반을 짚는 연극이다 보니 전체적으로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부분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내의원 시험을 포기하면서 까지 주막에 머물며 민초들의 아픔을 마음으로 어루만졌던 참 의술의 삶이 오늘을 사는 많은 한의사들에게도 감염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임형택 씨는 극단 작은신화 단원으로 ‘졸업’, ‘거미여인의 키스’, ‘일요일 손님’, ‘아일랜드’, ‘뮤지컬 천상시계’ 등의 작품에서 열연을 펼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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