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보다 더 많은 한의사들이 연구직과 행정직으로 진출해 인적 인프라를 확충하는 것이 시급하다.”
지난 16일부터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방연구기획·평가관리 연구원으로 업무를 시작한 현민경 연구원(30·대구한의대).
한의과대학 졸업자의 90%이상이 개원을 선택하고 있음에도 그녀는 당당히 연구원의 길을 택했다.
“대학입학 전까지 장래희망을 묻는 말에 막연히 ‘이공계로 진학해 연구원을 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었는데 결국 연구원이 된 셈”이라고 말한 현민경 연구원은 “하지만 장기적인 안목으로 특별히 의도한 것은 아니었고 한의대를 졸업했을 때, 병원수련 후 전문의를 취득했을 때, 연구원에서 연구임무를 수행할 때, 그때마다 나름대로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은 길을 찾은 결과”라며 연구직을 선택하게된 동기를 밝혔다.
한방내과전문의를 취득한 후 한국한의학연구원 의료연구부 선임연구원으로서 임상시험을 기획· 수행·관리하는 업무와 침구경락기반구축사업 내의 연구를 일정부분 담당했었던 현민경 연구원은 이제 진흥원 R&D사업단 내 의약·한방팀 소속 연구원으로서 보건복지부에서 수탁받은 한방 연구 기획 및 평가 관리 업무를 주로 담당하게 되며 의약관련 업무도 일정부분 수행하게 된다.
“연구에 관심있는 분들은 누구나 인식하고 있듯이 열정적이고 숙련된 연구 인력과 연구 기반의 부족, 연구방법론의 부재 등이 한방 R&D사업을 추진하는데 있어 어려운 점”이라고 지적한 그녀는 한방R&D사업의 활성화방안에 대해 “지금보다 더 많은 한의사들이 연구직과 행정직으로 진출해 인적 인프라를 확충하는 것이 시급하며 한의사협회와 학회, 학교, 한의학연구원 등 한의학 관련 기관들의 협력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진흥원에서 능동적으로 업무를 수행해 전체 보건의료에서 한의학이 차지하는 부분이 늘어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으며 우선은 한의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내년도 한방 연구를 효과적으로 기획하고자 한다”며 향후 계획을 말한 현민경 연구원은 “섣부른 판단과 질타보다 한의계의 너그러운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리며 연구를 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한다”며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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