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옛말에 사람이 행복하려면 의식주가 해결돼야 한다고 한다. 비록 타 단체에 비해 다소 늦게 마련된 협회관이지만 이를 계기로 후배 한의사들이 학문 발전에 더욱 정진하길 바란다.”
지난 2004년에 1천만원의 회관건립기금을 기탁한바 있는 대한한의사협회 제13대 명예회장인 한요욱 회장이 최근 1천만원의 기금을 추가로 기탁해 훈훈한 귀감이 되고 있다.
한의학적 원리에 충실한 학문 발전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한 회장은 한의학의 세계화도 바로 이러한 튼튼한 학문적 기반을 딪고 출발해야만 진정한 세계의학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고 말한다.
이러한 한 회장의 학문중심 발전에 대한 의지는 재임시절 회무 전반에서 찾아볼 수 있다.
한요욱 회장은 지난 74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제4차 세계침구학술대회에서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ICOM) 창립을 선언했으며 제1회 전국한의학학술대회를 매년 10월에 개최하도록 처음 길을 열었다.
그래서일까. 한요욱 회장은 협회관 건립 이후 각 학회 학술 세미나를 비롯한 다양한 한의학 발전 방안 마련을 위한 회의가 연이어 개최되면서 늦은 시간까지 불을 밝히고 있는 협회관의 모습을 볼 때마다 가슴 뭉클한 자부심을 느낀다.
한 회장은 “회원들이 십시일반으로 한의학 발전을 위한 터전을 마련한 만큼 후배 한의사들이 학문 발전을 위해 협회관을 효율적이고 적극적으로 활용함으로써 한의학이 세계 보편의학으로 도약, 인류 보건 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