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린우리당은 지난달 당 차원에서 전통의학을 수호하기로 결의하고 이를 위해 ‘전통의학발전특별위원회’를 구성했으며, 홍미영 의원을 지난달 12일자로 특위 위원장에 선임했다.
홍미영 의원은 “열린우리당은 당 회의를 통해 전통의학에 대한 보호와 지원이 전략적으로 이뤄져야 함에도 현재 이에 대한 정부정책이 극히 미흡하다는데 뜻을 모았다”며 “한의학의 육성 발전이 곧 국가 경쟁력의 강화이기에 특위 위원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과 함께 자부심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임무를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홍 의원은 특위 위원장직을 맡고 국정감사로 바쁜 와중에도 한의학 발전을 위한 특위 사업 1단계 과정으로 오는 10월 13일 오전 국회 헌정기념관 2층 대강당에서 ‘한방의 날 제정을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우리민족의 우수한 문화유산인 한의학의 발전을 위한 범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동참을 이끌어 내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한방의 날을 법적인 영역안에 고착시킴으로써 한의학이라는 우리 민족의 고유 의학을 국민들에게 새롭게 인식시키고 아울러 정체돼 있는 정부의 한방 및 한의학 육성 지원정책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홍미영 의원은 “이번 정기국회 국정감사에서 보건복지위원회가 정부기관을 대상으로 질의하고 질책한 이슈 가운데 가장 많이 거론된 안건 중 하나가 바로 한약과 관련된 것이었다는 사실만으로도 현재 국내 한약재 및 한의학에 대한 지원 및 관리통제가 얼마나 심각한 수준인가를 보여준다”며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이런 많은 문제점들은 점검하고 새롭게 육성 발전시킬 수 있는 다양한 안건이 논의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심포지엄은 경희대 한의대 김남일 교수가 ‘한방의 날 왜 필요한가’를 주제발표하고, 허준박물관 김쾌정 관장과 호서대 철학과 김교민 교수, 녹색소비자연대 조윤미 상임위원, 민족문제연구소 박한용 실장 등이 패널로 참석해 한의약의 변천사와 한의학의 정체성, 일제의 민족말살 정책과 한의학, 한의학의 발전 방향 등에 대해 발표하고 토론할 예정이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근대 한의학의 발전사와 한의약의 변천사 등은 물론 한의학과 한의약에 대한 정부차원의 육성지원이 왜 필요한지 등 전반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한의계는 물론 시민사회단체와 일반인들의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홍미영 의원은 “한의학은 수천년에 걸쳐 우리 국민들의 건강을 보살피며 축적된 뛰어난 의학임에도 불구하고 해방 전에는 일제로부터 해방 이후에는 서양의학으로부터 배척 당하며 발전하지 못하고 명맥만 이어왔다”며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왜 이렇게 배척 당해야 했는지 무엇이 문제였는지 등을 점검하는 한편 향후 개선해 나가야 할 점과 이를 통한 국민건강 증진은 어떻게 이뤄나갈 수 있을지 등 뜻 깊은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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