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 향하는 정파의 김광락 원장

기사입력 2005.07.20 08:06

SNS 공유하기

fa tw
  • ba
  • ka ks url
    B0022005072044075-1.jpg

    "내딛는 작은 발자국이 세계화 밀알 되기를"


    "세계 곳곳 빈곤층의 건강을 보호 증진하고, 그들의 질병을 예방하기 위한 보건의료 협력 사업에 한의학의 진출이 현재로선 미약하지만 현재와 같이 한발 한발 내딛는 작은 발자국이 훗날 한의학 세계화의 밀알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는 29일 출국해 우즈베키스탄 타쉬켄트의 한·우즈벡 친선한방병원에서 근무하게 되는 정부파견한의사 김광락 원장(포항시 김한의원).

    김 원장이 정부파견한의사로 활동하게 되기까지는 지금껏 네 차례에 걸친 해외의료봉사가 큰 계기가 됐다.

    김 원장은 우즈베키스탄은 물론 미얀마, 스리랑카 등지서 대한한방해외의료봉사단(KOMSTA)의 일원으로 해외의료봉사를 펼치며, 해외 각국의 현지 의료개선에 한방의료가 큰 몫을 차지할 수 있다는 것을 확신해 왔고, 그같은 확신이 아내와 아이들을 설득, 낯선 곳으로의 새로운 도전을 마다하지 않게 됐다.

    김 원장은 특히 지난 1987년부터 89년까지 포항시 소재 해병대 1사단에서 한의사 군의 장교 1호로 근무하는 동안 한방진료소를 설치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이번의 정파의 역할 또한 한의학의 무대를 해외로 넓혀가는데 중요한 개척자의 길이 될 수 있기를 기대했다.

    김 원장은 "현지에서 진료공간 내에서만의 진료가 아닌 실제 질병으로부터 고통을 받고 있으면서 진료의 손길이 미처 닿지 못하고 있는 교민과 고려인 및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방문 진료를 하고 싶다"며 "당장 실현은 어렵겠지만 꾸준하게 우즈벡 정부에 이동진료 시스템 마련을 요청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해외에 나가 있는 국제협력의, 정부파견의 등이 그곳에서의 진료경험 내지 임상데이터를 축적해 한방의료의 해외진료 접근도를 높여 나가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며 "고국에서도 한의협과 KOMSTA, 국제협력단이 연계돼 해외에서의 진료 환경, 성과, 개선점 등에 대한 종합적 피드백(feed back) 시스템을 구축해 나갔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김 원장은 "대한한의사협회, 대한한방해외의료봉사단, 국제협력단 등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이런 기회를 내게 준 것에 대해 개인적으로 행복하고, 고맙게 생각한다"덧붙였다.

    한편 김 원장은 처 최은정 씨를 비롯 자녀 시은(17세.여), 인회(15세.남), 시경(12세.여) 등 가족 모두와 함께 우즈벡으로 향할 예정이다.
    backward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