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강성종 의원

기사입력 2005.07.12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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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학은 소중한 우리의 문화유산이며 인류의 미래를 책임질 소중한 과학문명 자산입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열린우리당 강성종 의원은 “세계은행은 세계 한의학산업 시장이 10년 후에는 2천500억 달러, 2050년에는 5조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반해, 1999년 현재 우리나라는 전 세계 한의학 시장의 1%를 점유하는데 머물러 있다”며 “중국의 경우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중의학을 세계적인 브랜드로 발전시켰고, 인도·대만·싱가포르 등도 2002년 이후 매년 20% 이상 성장하는 이 시장을 점유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그동안 한의학에 대해 너무 등한시 해온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그동안 한의학의 통계화, 표준화, 현대화를 위한 정부, 국회, 한의학계의 관심과 지원이 미흡했던 것이 사실이며 지난 94년 한의학연구소가 출범해 오늘날 한의학연구원이 됐어도 인원이나 예산 등에서 여타 국가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부족하다”며 “세계 각국이 최첨단 산업시장에 버금가는 규모로 성장하고 있는 전통의학시장의 점유를 위한 전략적 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이때 우리 역시 한의학을 국민보건의 차원을 넘어 산업적인 측면에서도 진지한 숙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자신의 첫 세미나를 한의학의 세계화로 선정한 것은 작년 말 한의학연구원이 정무위에서 과정위의 피감기관으로 이관됨에 따라 한의학연구원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예정됐다.

    그는 “한의학연구원에 대한 예산심사와 업무감사 등을 펴는 와중에 한의학의 잠재가치에 비해 현실적인 지원이 극히 미흡하다는 것을 절감했고, 국가적인 경쟁력 확보와 소중한 우리 문화유산을 발전시키고자 세미나를 주최하게 됐다”며 “한의학의 세계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한의학과 IT, BT, NT 기술이 결합하면 21세기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사실을 정부 및 정책 입안자들이 인식하게 해야 된다”고 밝혔다.

    강성종 의원은 “한의학 산업은 여타 산업보다 적은 투자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기 때문에 약 10년만이라도 전략적인 육성, 지원 정책과 더불어 체계적이고 집중적인 정부 투자가 이뤄진다면 기대 이상의 성과가 나올 것”이라며 “항상 ‘한의학은 국내뿐만이 아닌 인류의 자산’이라는 자부심으로 한의학을 시대의 변화에 맞게 복원 개발한다면 새로운 국가 이미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의 한의학이 비록 중국으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으나 오행이론에 따른 한국 침법과 사상의학으로 독창적인 발전을 이뤄낸 만큼 또 다른 전통의학의 종주국으로서 부족함이 없다.
    이제 한 걸음 더 나아가 세계시장에서 전통의학의 종주국이 되기 위해선 보다 많은 정부의 지원과 학계의 노력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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