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암억제 물질 PGG가 한약재인 ‘오배자’에 발견에 이어 오가피와 녹용 등 15가지 천연한약재에서 성장촉진물질(KI-180)을 발견했다. 연구의 주역들을 만나본다. (편집자 주)
한약재 오배자서 항암물질 발견
‘PGG 항암물질’ 발견의 주인공은 경희대한의대 동서의학대학원 BK21 종양연구팀 김성훈 교수(대한동의병리학회 회장). 김 교수팀이 한의학에서 혈전치료에 활용된 ‘오배자’로부터 항암성 수용성 탄닌성분인 PGG를 분리해 실험을 하던 중 PGG가 암세포를 억제하는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을 발견한 것.
여기서 ‘수용성 탄닌’성분이란 녹차의 떨떠름한 맛과 비슷하며, 이는 역시 항암 효과로 입증된 녹차의 구성성분인 EGCG와 같은 성분이다.
김 교수를 동서의학대학원에 위치한 그의 연구실에서 만나 PGG 발견 소감과 구체적인 실험내용 및 향후 바람까지 둘어봤다. 그는 “이번 발견을 한의학의 과학성을 입증하는 차원에서 봐줬으면 좋겠다. 앞으로 불치·난치병 치료에 한의학이 대단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PGG의 진정한 효력은 항암효과가 탁월하지만 체중감소 등의 부작용이 없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는 것. 김 교수팀은 폐암세포가 이식된 생쥐실험을 통해서 이를 증명했다. PGG4mg/kg과 20mg/kg를 실험군에 투여하고 약물을 투여하지 않은 대조군과 비교했을 때 각각 57%와 91%로 종양크기가 억제됐으며 여타 부작용이 발견되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암세포는 주위에 새로운 혈관을 많이 생성,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아 증식한다. 여기서 암세포의 혈관생성을 돕는 효소가 cox(cyclooxy genase)-2이며, PGG는 바로 이런 cox-2를 저해함으로써 혈관형성 억제 효과에서 유의성을 보였다.
PGG가 모든 종류의 암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다. 김 교수는 “현재 상태는 폐암에서의 기능적 역할을 규명했을 뿐이며, 향후 미국 미네소타 대학과 코웍(협력)을 통해 다른 장기에서의 항암효과 규명 및 신약개발까지 타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김 교수는 “전립선암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가미개격탕(KMKKT)한방처방’도 조만간에 발표할 계획”이며“상품가치에서는 PGG보다 일보전진한 상태”임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교수는 “한의학 경쟁력을 높이는 데 있어서 ‘기초’와 ‘임상’의 컨소시엄은 매우 중요하다”며 “이는 시행착오를 줄이게 됨으로써 한의학이 근거중심의학으로 나갈 수 있는 지름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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