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의학 과학화, 새로운 화두는 ‘WHY’
“한의학의 과학화검증 작업에 가교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경희대 한의학과 조동협 석좌교수(신경과학자·75)의 말이다. 조 교수는 최근 경희대가 설립한 ‘노인성 및 뇌질환 연구소‘의 연구원으로 초빙된 인물. 신경전달물질에서 가장 중요한 효소인 tyrosine hydro xylase(이하 TH효소)가 인체에서 어떻게 조절되는지를 세계 최초로 규명. 이 분야에서는 세계 최고의 권위자로 존경받고 있다.
조 교수는 “이제는 한의학의 무궁무진한 지적자원을 ‘WHY’라는 고통스런 물음을 통해 세상에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즉, 어떤 병증에 대한 한약의 임상결과에 집착하기보다는 어떤 원리와 작용을 거쳐 세포에 투여되는지를 밝혀내야 한다는 것이다. 바로 한의학이 제도권의학으로 보호받기 위해서 거쳐야 할 통과의례적인 과정인 셈이다.
조 교수는 한의학을 사랑한다. 이에대해 그는 “인체의 종합적인 메카니즘으로 병증을 밝히는 한의학은 매력적인 학문”이라며 “미래의학의 희망을 한의학의 과학화에서 찾는 이유”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원석을 세공할 지적능력과 기술을 갖추기 위해선 자성의 목소리를 높여야 될 것”이라는 따끔한 충고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조 교수가 한의학의 역량을 기대하는 것은 뇌질환치료 분야다. 이는 한의학적 처방이 치매·기억상실· 파킨스 등 뇌질환의 치료에 탁월한 임상효과를 보이고 있는 이유에서다. 조 교수는 이의 정확한 원인을 밟혀내 신약개발로까지 이어지게 하고 싶다는 포부를 품고 있다.
한편 조 교수는 최근 양방의료계의 한약 독성론에 대해, “정확한 이유도 모르고 맹목적으로 비난하는 것은 옳지 않다. 오히려 항생제는 아무 때나 복용하는 약이 아니다. 위험한 짓이다”고 쓴 소리를 뱉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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