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인간의 생명은 천하보다 귀하다. 스리랑카 주민 한 사람 한 사람을 내 몸처럼 정성껏 치료하며 봉사하는 가운데 마음의 교류를 갖고 싶다.”
고(故) 이상호 원장 후임으로 지난 달 28일 스리랑카에 정부파견한의사로 파견된 강남구 주립한의원 한규언 원장(1956년생)은 근무하는 동안 한국의 위상과 한의학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심어주는 데 작은 힘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지원 동기와 관련 한 원장은 “어린 시절부터 슈바이처의 생명경외사상과 람바라네 병원을 동경해 왔다”며 “한의사가 된 후에 KOMSTA의 이디오피아 의료봉사를 비롯 알바니아, 라오스 등지에서 의료봉사를 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한 원장은 해외의료봉사 경험을 통해 언젠가는 지구 어느 쪽이건 달려가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에게 봉사를 하고팠던 생각이 이제야 현실로 이뤄지게 됐다고 강조했다.
한 원장은 또 “스리랑카 국어인 싱할라어는 배우지 않았지만 영어가 공용어로 쓰여 다행”이라며 “영어 구사를 위해 한의학 영문서적을 2년전부터 국내에서 2권, 홍콩에서 3권 구입하여 학습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원장은 또한 “한의학의 본질인 나눔을 통해 인류애를 실천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특히 60차례에 걸쳐 해마다 봉사하며 인류애를 실천해 온 KOMSTA의 업적이 있었기에 세계 각지에 정부파견한의사가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KOMSTA 단원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경희한의대(75학번)를 졸업한 한 원장은 동국대 한의대 강사 및 경희대 한의대 외래교수를 역임한 바 있다. 가족은 부인 장용미 씨(47세)와 한희정(22세), 한경정 씨(19세) 등 두 딸이 있다.
많이 본 뉴스
- 1 한의사의 레이저·마취크림 활용한 미용치료 ‘합법’
- 2 한평원, 2025년 평가 결과…동국대 한의대 4년 인증
- 3 식약처, ‘2025 자주하는 질문집’ 발간
- 4 '자동차손배법 개정안', 결국 수정…국토부, 대면·서면 공식화
- 5 한의사 X-ray 사용…‘의료법 개정안’, 국회 검토 돌입
- 6 고도화된 한의재택의료 술기 교육으로 ‘돌봄통합’ 대비
- 7 보사연 “한의사 인력 ’30년 1,776명~1,810명 공급 과잉”
- 8 외국인환자 대상 미용성형 부가세 환급제도 연장 촉구
- 9 “한의사 수 과잉 배출···한의대 정원 조정 시급”
- 10 멸종위기 약초 생산체계의 지속가능성 ‘제시’